2800km 하늘길 따라…인간과 철새의 ‘아름다운 비행’ 작성일 06-12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네이어 ‘일하는 과학자들’ 사진 공모전<br> 멸종 위기 따오기 길잡이 50일 대장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1634vvmI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0ce3e7fc20dcbc926bc59716036f17b0c81046c20ce156376f9c2e0dc3c0f9" dmcf-pid="qtP08TTsO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이처 ‘일하는 과학자들’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이동하는 따오기’. Gunnar Hartman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37353yngm.jpg" data-org-width="800" dmcf-mid="368EWdd8w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37353yng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이처 ‘일하는 과학자들’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이동하는 따오기’. Gunnar Hartman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a922c5cb6bb4f4c0fac5640ff49cfcbf6fae032c9b21a4aa05379fa18dee263" dmcf-pid="BvqW7wwawu" dmcf-ptype="general"> 1996년 개봉한 영화 ‘아름다운 비행’(Fly Away Home)은 엄마를 잃은 한 소녀와 그가 부화시킨 새끼 거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소녀는 자신을 어미새로 알고 자란 거위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해야 하자, 아빠와 함께 초경량 비행기를 직접 타고 거위 떼를 이끌며 겨울 서식지를 향해 날아간다.</p> <p contents-hash="e641b589a100d2f0cc7bba716e72b7dc1ce9adfc02a0829ac69c7bb54970ec08" dmcf-pid="bTBYzrrNEU" dmcf-ptype="general">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영화 속의 그 명장면을 빼닮은 사진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2026년 ‘일하는 과학자’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p> <p contents-hash="c382230f95726a015580a31527f1f59b893946a4d050f70af0aca5da13cdcdcf" dmcf-pid="KybGqmmjEp" dmcf-ptype="general">독일 코블렌츠대 생물지구과학부 학생 군나르 하르트만이 촬영한 이 사진은 스페인 남부 하엔의 들판을 가로지르며 이동하는 붉은뺨따오기(Geronticus eremita) 무리와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들에게 하늘길을 안내하는 두 연구원의 모습을 담았다.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철새 이동 경로를 직접 안내한다는 점이 영화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붉은뺨따오기는 유럽 알프스 북쪽에서 여름을 보내며 번식을 한 뒤,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 알프스산맥을 넘어 이탈리아나 아프리카 북부 등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 겨울을 나는 철새로 멸종 위기종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d8e3d63dc52d09876c6e860a837845ed8a4075103deb2a7cf7799d0d2ff318" dmcf-pid="9WKHBssAO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아름다운 비행’에서 경비행기를 탄 소녀가 거위떼를 이끌고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을 묘사한 포스터.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39206jdsy.jpg" data-org-width="800" dmcf-mid="0TyLO44qD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39206jds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아름다운 비행’에서 경비행기를 탄 소녀가 거위떼를 이끌고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을 묘사한 포스터.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62f0d8419b18d29375722ceac73a763d0e5dd7ec37aed45144ab8300ff5f5a" dmcf-pid="2Y9XbOOcI3" dmcf-ptype="general"> 영화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양육을 받으며 자란 이 새들은 사람과 유대감이 깊어서 혹시라도 보호자를 놓칠세라 필사적으로 비행기를 따라간다. 비행기에 탄 연구자들은 새들이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p> <p contents-hash="d510c68e8354bf6666b649fd2c923e7256647bdb80864613287956a0a99ac4f5" dmcf-pid="VG2ZKIIksF" dmcf-ptype="general">하르트만은 2024년 붉은뺨따오기의 철새 본능을 깨우쳐 자연생태계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환경보호단체에 자원봉사자로 합류해 독일 남동부에서 스페인 남서부까지 50일간 새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2800km 여정에 참여했다. 그는 네이처에 “사진을 볼 때마다 많은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며 “그날의 공기 냄새와 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4b97b9a4e6b5a698480b8bf9d8d2fa9a194226dd08d61b7bf94e097f6d9988" dmcf-pid="fHV59CCEs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산호 마을’. Uli Kunz"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0475klfp.jpg" data-org-width="800" dmcf-mid="pRSJr22u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0475klf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산호 마을’. Uli Kunz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55d416fa09828c9c5c67f706a46e22ef3dcb78517d8ff1fb14f3c371deaf778" dmcf-pid="4Xf12hhDr1" dmcf-ptype="general"> 올해 공모전에는 이와 함께 고래상어, 조류 대번식, 모기 실험 등 다양한 과학 연구 현장을 보여주는 다른 네 장의 사진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p> <p contents-hash="a4133d6d5e139f94a4a3b28f965f45eca917e49c909792304954ca597222822a" dmcf-pid="8Z4tVllwm5" dmcf-ptype="general">두번째 수상작은 독일 킬 출신의 프리랜서 해양 생물학자 울리 쿤츠의 작품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연안 홍해에 있는 산호초 군락에 배양실을 설치하고 있는 장면이다.</p> <p contents-hash="761ab45e1739e0bef6c9d612d7f17e6a0677900652896171b5f5e6a06c80372b" dmcf-pid="658FfSSrIZ" dmcf-ptype="general">‘산호 프로바이오틱스 마을’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에 산호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첫째 임무다. 쿤츠는 “연구 잠수부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조용히 사색에 잠기는 순간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10584f1d2c36bdf23fbd04eb36ecf2ee5082acf5ebb04cd8c316a41e4610e1" dmcf-pid="P1634vvmO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고래상어’. Rob Harcour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1726ycco.jpg" data-org-width="800" dmcf-mid="UOwREbb0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1726ycc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고래상어’. Rob Harcour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01041ee600ccc5182c2b0ed467ef82ed20b319783fb5804ffe570c3ad15365" dmcf-pid="QtP08TTsEH" dmcf-ptype="general"> 세번째 수상작은 한 해양생물학자가 서호주 앞바다에서 고래상어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 표본을 채취하는 모습이다. 그의 뒤로 은지느러미상어 한 마리가 헤엄쳐 오고 있다.</p> <p contents-hash="3ebcf5326428e92721c9a3ca9eefd4355d9b10cb9c7479cf5f1a573837d72762" dmcf-pid="xFQp6yyOmG" dmcf-ptype="general">사진을 촬영한 맥쿼리대의 해양생태학자 로버트 하코트는 “몸 길이 12m에 달하는 고래상어가 우리의 존재에는 무관심한 듯, 푸른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에 겸손하고도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ab509fc21cda18fc32d3d070a21d5137f12eaa369173be3ba9a58dc73cafab" dmcf-pid="ygTjSxx2E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6 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조류 대번식’. Haolun (Allen) Tia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3029jomg.jpg" data-org-width="800" dmcf-mid="u30hFjjJ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3029jom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6 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조류 대번식’. Haolun (Allen) Tia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bf787cb89f451f5b39572f80653a0fde957612f5f72eaf42802f1446f7d40d5" dmcf-pid="WhuvpkkLwW" dmcf-ptype="general"> 네번째 수상작은 녹색 조류가 만연한 캐나다 호수에서 독성이 있고 악취가 나는 조류 연구를 위해 물을 채취하는 모습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562b92eb92f577fdbb2e883fcec4c62b8d5012152ae29cc778771a94dade7d" dmcf-pid="Yl7TUEEo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현미경으로 본 모기’. Shayanta Chowdhur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4322lqwk.jpg" data-org-width="800" dmcf-mid="7nYkyee4m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hani/20260612093644322lqw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하는 과학자들 수상작 ‘현미경으로 본 모기’. Shayanta Chowdhury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cde728decf2bb77f419aea444fef00bce114ac47705f452fc143919bbbbaa24" dmcf-pid="GSzyuDDgrT" dmcf-ptype="general"> 다섯번째 수상작은 미국 인디애나 노터데임대 연구실에서 한 곤충학자가 자외선 아래에서 이집트숲모기를 관찰하는 모습이다. 형광물질과 모기용 살충제가 첨가된 설탕물을 먹은 모기가 밝게 빛나고 있다.</p> <p contents-hash="17406efd7e3c772e858bb831de04444215cc28ceefce5e403a07393aac702344" dmcf-pid="HvqW7wwaEv" dmcf-ptype="general">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연구자들이 포착한 실험실과 연구 현장 사진 중에서 네이처 편집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과학자들로부터 220점 이상이 출품됐다.</p> <p contents-hash="cabe0bbbac65877dd384bbb389086dae341239dcc5b9192786ebc1742a707328" dmcf-pid="XTBYzrrNDS"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원주시청 이평강, 로마 파라태권도 그랑프리 은메달 06-12 다음 '사스포칼립스'에 흔들린 어도비, CEO 이어 CFO도 떠난다 06-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