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도전장 내민 신진서 “‘블루 스팟’ 따라선 못 이겨, 내 식대로 판 짤 것” 작성일 07-14 2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7/14/0003987559_001_20260714164706125.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 인공지능(AI)은 바둑 경기 중 가장 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적의 수’를 추천할 때 파란색으로 표시한다. 이른바 ‘블루 스팟(Blue Spot)’이다. AI가 프로 기사들의 기량을 압도하는 요즘에는 프로 경기에서도 블루 스팟이 일종의 정답지로 여겨진다. 하지만 AI와의 대국에서도 블루 스팟을 찾는 게 최선일까.<br><br>‘인간계 최강’ 신진서 9단은 ‘AI 최강’ 카타고(KataGo)와 벌이는 대국을 앞두고 “AI를 상대로 인간이 블루 스팟에 두겠다고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다. AI에겐 블루 스팟대로 두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은 블루 스팟을 찾다가 실수가 나오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AI가 추천하는 정수(正手)를 쫓기보다는 저만의 스타일대로 판을 짜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br><br>신진서는 17일과 19일, 21일 3일간 카타고와 2점 접바둑 3번기를 벌인다.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 만에 인간이 AI를 상대로 꺼내든 도전장이다. 이세돌과 알파고가 맞바둑을 뒀다면, 신진서는 카타고를 상대로 2점을 까는 접바둑을 둔다. 신진서는 “이세돌 사범님처럼 정보가 없는 상태로 둬야 했다면 카타고를 상대로 한 2점 접바둑이 알파고와의 맞바둑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저는 카타고를 잘 알고 있다는 게 큰 이점”이라고 했다.<br><br>카타고는 지난 2019년 미국 프로그래머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로, 현재 최고 수준의 기력을 자랑한다. 신진서는 “대국 제의를 받기 전까지 카타고를 상대로 2점 접바둑으로는 한 판도 이기지 못했고, 3점 접바둑은 늘 이겼다”며 “대국을 수락한 이후 AI를 상대로 이기는 바둑을 두는 데 주력했지만, 여전히 승률이 절반에 못 미친다”고 했다.<br><br>신진서는 전투를 중심으로 실리를 취하는 기풍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는 “AI와 전투로 풀어가는 건 거칠게 말하면 자살 행위”라고 했다. 대국 중반 혼전 상황에서 전투의 유불리를 따지는 건 AI의 연산 능력이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신진서는 “제 장점은 유리한 바둑을 잘 지킨다는 점과 후반 끝내기”라며 “2점 접바둑의 유리함을 잃지 않는 잔잔한 바둑으로 끌고 가면서, 후반 끝내기 승부까지 유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br><br>그러면서 “전투로 가면 승률이 10% 미만일 것이고, 유리한 상태에서 후반 승부로 가면 60~70%는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2점 접바둑을 둔 자신의 승리 확률이 초중반 단계에서 조금만 흔들려도 승부의 추가 카타고에게 기울 것이란 우려도 표했다.<br><br>이번 대국에서 카타고는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해야 한다. 신진서에게는 5시간에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신진서는 “카타고도 생각(연산)을 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길게 고민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가려서 빠르게 착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br><br>신진서는 대국당 5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대국료를 받으며, 1승당 5000만원의 수당이 추가된다. 또한 2승 이상 시 부상으로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이 수여된다. 신진서는 “1승만 하더라도 성공적이겠지만, 2~3승까지 도전하고 싶다”며 “제 바둑의 모든 걸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첫 인센티브 받는다!" 유승민 회장 1년차 기관 경영실적 '양호'평가...'미흡'에서 2단계 UP↑ 2016년 통합 이후 처음[공식발표] 07-14 다음 '바둑 AI' 카타고와 대결하는 ‘신공지능’ 신진서 "3전 전승까지도 도전"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