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도 "신이 창조한 게임" 감탄했다!…AI 바둑, '신공지능' 신진서가 깰까→'카타고'와 2점 접바둑 3번기 작성일 07-15 7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15/0002033997_001_20260715010513646.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신이 창조한 게임에 또 다른 신이 내려온 것 같다"<br><br>일본 바둑의 전설 조치훈 9단이 인공지능(AI) 바둑에 대해 남긴 표현이다.<br><br>인간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온 바둑의 상식을 무너뜨린 AI를 상대로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br><br>신진서는 오는 17일부터 바둑 AI '카타고'와 쎈수학·한경 기신전 2점 접바둑 3번기를 치른다. 1국은 17일, 2국과 3국은 각각 19일과 21일 열린다.<br><br>신진서는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승 이상, 3승까지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br><br>호선이 아닌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이다. 신진서에게는 5시간의 제한 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카타고는 전체 제한 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해야 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15/0002033997_002_20260715010513715.jpg" alt="" /></span><br><br>그럼에도 인간의 승리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카타고는 알파고 이후 가장 널리 활용되는 오픈소스 바둑 AI로, 이미 프로기사들의 훈련과 국가대표 연구, 방송 해설에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다.<br><br>세계 최강의 인간 기사로 평가받는 신진서조차 "두 점 치수로는 대국 제의를 받기 전까지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고 했을 정도다.<br><br>다만 한 달가량 '승리하기 위한 바둑'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br><br>처음에는 1승만 거둬도 성공이라고 봤지만 실전 대국을 앞두고 카타고를 상대할 방법을 찾으면서 목표를 높였다.<br><br>신진서는 "전투로 흘러가면 내 승률은 10% 미만인 것 같다"면서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상태로 끝내기까지 간다면 60∼70%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br><br>승부처는 중반이다. 신진서는 인간 바둑이 AI를 통해 포석과 끝내기에서 크게 발전했지만, 모든 수를 외울 수 없는 중반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br><br>신진서는 "중반은 한 수마다 자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카타고의 수에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승부처"라고 말했다.<br><br>이어 "카타고가 매번 다르게 수를 꼬는 스타일이다. 전투를 하기보다는 내 스타일대로 후반 승부로 갈 수 있도록 판을 짜려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15/0002033997_003_20260715010513770.jpg" alt="" /></span><br><br>AI를 상대로 인간 기사들이 사용하는 흔들기나 승부수는 통하지 않는다.<br><br>신진서는 "인간 기사 중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마음으로 대국해 왔다. 불리해도 끝까지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AI는 내 실수를 항상 정확히 지적하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말했다.<br><br>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조치훈은 자신의 저서에서 AI 바둑에 대해 "신이 창조한 게임에 또 다른 신이 내려온 것 같다"고 평했다.<br><br>조치훈은 혼인보 12회, 명인 9회, 기성 8회를 비롯해 통산 77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 바둑의 전설이다.<br><br>그런 조치훈조차 오늘날 신진서가 두는 바둑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br><br>조치훈은 "오늘날 세계 정상을 다투는 선수는 신진서와 커제다. 두 사람 모두 AI가 만들어낸 기사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들의 바둑은 이제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br><br>그는 "과거에는 모양이 나쁘고 절대로 둘 수 없다고 여겼던 수를 두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며 "그들의 바둑은 내가 배워온 사고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마치 장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15/0002033997_004_20260715010513822.jpg" alt="" /></span><br><br>또 "60년이 넘는 바둑 인생에서 정답을 보면서 공부한 적이 없다"며 "한 수가 좋은지, 형세가 좋은지를 반복해서 고민하는 과정이 바둑의 즐거움"이라고 했다.<br><br>AI가 제시하는 정답을 따라가는 순간 바둑이 가진 고민과 철학, 인간적인 즐거움을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br><br>그럼에도 젊은 기사들에게는 AI를 활용해 공부할 것을 권했고, 자신도 AI로 훈련한 기사들과 대국하며 장점을 간접적으로 받아들였다.<br><br>바둑도 AI 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신진서는 AI 기풍에 가장 완벽하게 근접한 기사로 평가받는다.<br><br>'신공지능'이라는 별명처럼 안정적이고 정밀하다. 포석부터 중반 전투, 끝내기까지 빈틈이 적고 AI 추천 수와의 일치율도 높다. AI의 계산과 판단 방식을 자신의 본능처럼 흡수했다는 평가다.<br><br>AI에 가장 근접한 인간이 '새로운 바둑의 신' AI 앞에 도전자로 나선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15/0002033997_005_20260715010513875.jpg" alt="" /></span><br><br>10년 전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인간에 역사상 유일한 1승을 안겼다. 4국에서 나온 '78수'는 지금도 인간 바둑의 위대한 묘수로 기억된다.<br><br>그러나 신진서는 당시와 지금의 AI가 다르다고 인정했다.<br><br>신진서는 "78수는 지금도 정말 엄청난 묘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에는 그런 수를 통해 알파고의 실수를 유도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솔직히 실력만으로 AI를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br><br>이어 "호선에서는 한 수를 잘 둔다고 이길 수 없다. 200수, 300수를 계속 잘 둬야 한다"며 "두 점 접바둑에서 그런 수가 나온다면 굉장히 의미가 클 것"이라고 했다.<br><br>신진서는 새로운 신 앞에서 인간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신진서는 "2승 이상, 3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br><br>사진=연합뉴스 / 시나스포츠 관련자료 이전 '인간계 최강 신진서 vs AI바둑 최강 카타고' 맞대결 07-15 다음 [2026 OT 보안 솔루션 리포트]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첨단 제조업, OT 보안이 경쟁력 지킨다 07-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