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22%, 하루 이상 극한폭염 시달려”…예방이 인류 살린다 작성일 07-15 5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과학계, 열부하 인체 위협 연구 활발<br>가장 더운 밤의 체감 온도, 낮 추월<br>심장·혈관·땀 배출 체계 부담 가중<br>20년 간 도시 지표면 온도도 상승<br>지역 등 고려 경보기준도 재정비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TMhGWvmy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2863d0d085a4528b6faa14ec0da1145fb81a9e73518bb575021351915a8628" dmcf-pid="pyRlHYTsv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5/seouleconomy/20260715181451094lkqz.jpg" data-org-width="1200" dmcf-mid="3GNZU0tWv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5/seouleconomy/20260715181451094lkq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8563c11ba613fa74ca7fa102ed732ca2700a0749a38d72e4ad4231816a6c92f" dmcf-pid="UWeSXGyOyO" dmcf-ptype="general">최근 과학자들은 낮 최고기온이 몇 도까지 올랐는지가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견뎌야 하는 ‘열 부하’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고 바람이 약하며 아스팔트와 건물에서 복사열이 나오면 인체가 느끼는 위험은 훨씬 커진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몸은 낮 동안 쌓인 열을 배출하고 회복할 시간을 놓친다. 폭염을 견디는 인간의 한계가 시험대에 오른 이유다.</p> <p contents-hash="3bb9821ec974bc5aa9e3f50511258ed3a9b81301f4c60dd20cd1e85b1cc88437" dmcf-pid="uYdvZHWIys" dmcf-ptype="general">로이터는 이달 12일 유럽 사망률 감시 체계인 유로모모(EuroMOMO)의 사망 감시 데이터를 인용해 올 6월 말 유럽 폭염 기간 초과 사망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중 9000명 이상이 65세 이상이었다. 유로모모는 유럽 각국의 사망 자료를 토대로 감염병과 폭염·한파 등 공중보건 위협과 관련된 초과 사망을 추적하는 감시 체계다. 이는 비단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2019년 전 세계에서 해마다 열 관련 질환으로 약 48만 9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여름 더위는 주로 지구온난화가 미래의 지구 환경과 인류의 생존 기반을 위협한다는 관점에서 연구됐다. 그러나 최근 과학계는 폭염이 이미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열 부하와 생리적 한계를 분석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p> <p contents-hash="c3f058dd1c7222dbecba121ae163381d241c1ee12775053fbf75412618b07079" dmcf-pid="7GJT5XYCCm" dmcf-ptype="general">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레베카 에머턴 연구원 등 국제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195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열 스트레스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열 스트레스는 고온 환경에서 인체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받는 생리적 부담을 뜻한다. 연구팀은 기온과 습도, 바람, 복사열, 인체 반응을 함께 반영하는 ‘범용열기후지수(UTCI)’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1970년대에는 전 세계 인구의 55%가 매년 90일 이상 ‘강한 열 스트레스’를 겪었지만 최근 기후에서는 그 비율이 70%로 높아졌다. 매년 최소 하루 이상 ‘극한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인구 비율도 16%에서 22%로 늘었다. 인구 증가까지 감안하면 1970년대보다 약 10억 명이 더 극한 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dafe26fb6bbd142f147ea6854f9a0de166e420eb4fe1f13e7ddb4062efa73a2b" dmcf-pid="zg0iANoMWr" dmcf-ptype="general">위험한 변화는 밤에 더 뚜렷했다. 연구팀 분석에서 1970년대 이후 가장 더운 낮의 체감온도는 10년당 0.27도 오른 반면 가장 더운 밤의 체감온도는 10년당 0.32도 상승했다. 밤 더위가 낮 더위보다 빠르게 강해진 것이다. 밤은 인체가 낮 동안 쌓인 열을 내려놓는 시간이다. 기온과 체감온도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 심장과 혈관, 땀 배출 체계가 계속 부담을 받는다.</p> <p contents-hash="051e93fc67b8bc397f383e1a16b0721763f904b93780b644f39001be664b69a6" dmcf-pid="qapncjgRTw" dmcf-ptype="general">사람이 견딜 수 있는 더위의 한계도 다시 설정되고 있다. 호주국립대(ANU) 세라 퍼킨스-커크패트릭 교수 연구팀은 올해 3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에 인간의 생존 한계로 알려진 습구온도 35도보다 낮은 조건에서도 치명적인 열 스트레스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습구온도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반영해 땀이 증발하며 몸을 식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구팀이 최근 폭염 사례를 인체 생리 모델로 분석한 결과 대상 사례는 모두 습구온도 35도에는 이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일부 조건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생존 불가능’ 수준의 열 스트레스가 나타났다. 습구온도만으로는 인체가 실제로 받는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3d27cc601e126a1c90f5232a2e2581cf81452c157cbcd89284c753852f9d58e5" dmcf-pid="BNULkAaelD" dmcf-ptype="general">도시는 이런 위험을 키우는 공간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마르지에 나세리키아 연구원과 네긴 나자리안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5월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에 전 세계 1400개 도시의 위성 기반 지표면 온도와 인구 노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년 동안 도시 지표면 온도는 낮에 해마다 0.03~0.2도, 밤에 해마다 0.01~0.15도 상승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유리 외벽, 빽빽한 건물이 낮 동안 열을 흡수했다가 밤에 천천히 내보낸 결과다.</p> <p contents-hash="5723b09107a3f6c4cbfa5b955d3bdc27f2d3a0be12122452ce304c5efb24cfcd" dmcf-pid="bjuoEcNdSE" dmcf-ptype="general">다만 전문가들은 폭염이 강해지더라도 대응 체계를 갖추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체코 생명과학대 알레시 우르반 연구원과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안토니오 가스파리니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올해 1월 유럽 14개국 102개 지역의 1990~2019년 일별 기온·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 예방 계획 도입 이후 극한 더위로 인한 사망이 평균 25% 줄었다고 밝혔다. 조기경보와 대국민 안내, 취약 계층 보호, 의료 서비스 조정이 결합되면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WHO 유럽사무소도 지난달 11일 성명에서 최근 4년간 유럽연합(EU)과 관련국에서 열로 20만 명 이상이 숨졌지만 대부분은 예방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1f01e53bab7ade4eecdd60a67cba976cd813dd678ec27e5d1971618e84f88639" dmcf-pid="KA7gDkjJlk" dmcf-ptype="general">피해를 미리 막으려면 경보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기온이 같아도 지역의 인구구조와 주거 환경, 의료 접근성에 따라 실제 사망 위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등 중국 연구진은 중국 내 기온·사망 자료를 활용해 건강 위험 중심의 단계별 조기경보 모델을 제시했다. 단지 최고기온이 일정 수준을 넘었는지가 아니라 실제 사망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는지를 기준으로 경보를 내리는 방식이다. <span>이 모델로 추산한 중국 337개 주요 도시의 연간 열 관련 사망은 9만 4008명으로 기존 중국기상국 폭염경보 체계가 포착한 1만 4858명을 크게 웃돌았다.</span></p> <p contents-hash="ac4f84ae9a14dbc49a5bc328a32f256a88a7017bd873ddb51123166fc2e7ccd6" dmcf-pid="9czawEAiWc" dmcf-ptype="general">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현장] 국방부 "민간 모델로 한국형 통합 플랫폼 구축"…비용·데이터 장벽 극복 07-15 다음 “기후변화 적응 위해 만든 녹지…젠트리피케이션 심화 불러” 07-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