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날쌘돌이 부산시설공단 정가희, 커리어하이로 기량발전상 수상 작성일 07-16 36 목록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난 5월 4일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치열했던 시즌 속에서 부산시설공단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그 중심에는 ‘날쌘돌이’ 정가희가 있었다.<br><br>부산시설공단이 올 시즌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빠른 공격 전개와 높은 활동량이었다. 그 중심축 역할을 맡은 선수가 바로 정가희였다.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드는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까지 해낸 그는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고, 시즌이 끝난 뒤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br><br>지난 24-25시즌은 정가희에게 아쉬움이 큰 시간이었다. 부상으로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552분만 코트를 누볐고, 25골과 어시스트 5개, 스틸 3개, 리바운드 12개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시설공단 특유의 빠른 속공과 기동력을 이끌던 핵심 윙어의 공백은 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7/16/0001132822_001_2026071616300998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부산시설공단 정가희</em></span>하지만 올 시즌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가희는 1,074분을 뛰며 77골을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을 새로 썼다. 윙 슛으로 26골, 6미터 슛으로 21골을 성공시켰고, 빠른 발을 앞세운 속공에서도 18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7미터 드로우로 10골, 돌파 득점 1골까지 보태며 공격 전 영역에서 활약했다. 슈팅 성공률도 72.64%까지 끌어올렸고, 어시스트 19개, 스틸 7개, 리바운드 25개를 기록하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연결 플레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br><br>무엇보다 부상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선수로 성장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단순히 득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공격 전개와 속공 가담, 수비에서의 적극성까지 모두 향상되며 부산시설공단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br><br>2016년 실업 무대에 데뷔한 정가희는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8-19시즌 39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0-21시즌에는 52골, 2021-22시즌에는 60골을 넣으며 팀의 주축 윙어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에는 40골로 다소 주춤했지만, 2023-24시즌 61골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br><br>이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24-25시즌은 그의 성장세에 잠시 제동을 걸었지만, 올 시즌 77골이라는 새로운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그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가 오히려 이전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셈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7/16/0001132822_002_20260716163010031.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정가희</em></span>정가희의 매력은 기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쇼맨십을 갖춘 선수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는 페이크 동작과 비하인드 슛 등 과감한 플레이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곤 한다. 화려한 기술은 물론 작은 체구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넘치는 투지는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br><br>특히 공격이 막힐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코트를 질주하며 속공 기회를 만들고, 동료들의 득점을 위해 몸을 던지는 플레이는 부산시설공단이 올 시즌 빠른 농도의 핸드볼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br><br>기량발전상은 단순히 성적이 향상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 아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해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의미 있는 상이다. 정가희는 부상이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며 그 의미를 스스로 증명했다.<br><br>부산시설공단이 정규리그 3위로 도약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 중 한 명. 그리고 앞으로도 부산의 빠른 핸드볼을 이끌 핵심 윙어. 25-26시즌 정가희는 기량발전상 수상 이상의 가치를 코트 위에서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더욱 강하게 각인시켰다.<br><br><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축구협회 선거제도 개편 시동 걸렸다…대한체육회 선거인단 확대 정관개정 ‘만장일치’ 통과 [SS현장] 07-16 다음 550조 AI 인프라 시동…SK·GS·네이버 "AI 허브 만들자"(종합)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