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타 혼수상태→폐 이식→깜짝 복귀전…‘1년의 기적’ 써 내려간 아스크렌의 은퇴전 작성일 07-17 5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7/17/0003520394_001_20260717063714148.jpg" alt="" /><em class="img_desc">투병 당시 벤 아스크렌(왼쪽). 사진=MMA 파이팅 SNS</em></span><br>"이젠 그때가 악몽처럼 느껴진다."<br><br>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벤 아스크렌(42·미국)이 기적 같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양쪽 폐를 모두 이식받은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레슬링 매트에 선다.<br><br>미국 매체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은 16일(한국시간) 아스크렌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오는 19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리는 RAF 11에서 UFC 웰터급 챔피언 출신 벨랄 무하마드와 레슬링 경기를 치른다.<br><br>아스크렌은 2019년부터 UFC에서 3전을 치렀던 파이터다. 그는 로비 라울러, 호르헤 마스비달, 데미안 마이아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만 옥타곤을 공유하고, UFC에서 퇴단했다. 2021년 4월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과 복싱 경기를 치른 게 그의 마지막 공식전이었다.<br><br>그는 투병 생활을 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아스크렌이 레슬링 매트에 서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7/17/0003520394_002_20260717063714192.jpg" alt="" /><em class="img_desc">벤 아스크렌. 사진=아스크렌 SNS</em></span><br>아스크렌은 지난해 심각한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결국 양쪽 폐를 모두 이식받는 대수술을 거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수술 직후 공개된 모습은 팬들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야위어 있었다.<br><br>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렸고, 자신이 운영하는 레슬링 아카데미에서 지도자로 복귀했다. 처음부터 현역 복귀를 꿈꾼 건 아니었다.<br><br>아스크렌은 "가끔은 모든 일이 끔찍한 악몽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다시 예전의 나처럼 느껴진다"며 "매일 약을 먹고 여전히 제약은 있지만 몸 상태는 점점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br><br>복귀의 계기는 우연했다. 레슬링 아카데미에서 고등학생 제자와 6분짜리 연습 경기를 치른 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br><br>아스크렌은 "혹시 4~5분 만에 쓰러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우 보수적으로 경기했는데 끝까지 버텼고 이겼다"며 "그때 '앞으로 몇 달 더 훈련하면 훨씬 좋아질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br><br>최근 폐 이식 1주년 정기 검진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는 "모든 검사 결과가 좋았다. 복용하는 약도 많이 줄었고 몸이 계속 좋아지는 걸 느낀다"며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모든 일에 감사하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7/17/0003520394_003_20260717063714233.jpg" alt="" /><em class="img_desc">벤 아스크렌. 사진=아스크렌 SNS</em></span><br>이번 경험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br><br>아스크렌은 "인생은 달라졌지만, 달라졌다고 해서 위대할 수 없는 건 아니다"라며 "누구에게나 역경은 찾아온다.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라고 강조했다.<br><br>상대인 무하마드는 이번 대결을 두고 "이겨도, 져도 애매한 경기"라고 농담했다. 폐 이식을 받은 선수에게 이기면 민망하고, 지면 더 민망하다는 이유에서다.<br><br>하지만 아스크렌은 담담했다.<br><br>그는 "그저 레슬링 경기일 뿐이다. 한 명은 이기고 한 명은 진다. 그게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나는 여전히 올림픽 선수다. 폐 이식을 받았다고 해서 그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br><br>승패와 관계없이 이번 경기는 그의 마지막이다.<br><br>아스크렌은 "더는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폐 이식 1년, 내 생일, 그리고 고향에서 치르는 경기다. '한 번은 꼭 매트에 올라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br><br>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관련자료 이전 '인간 vs AI' 10년 만에 오늘 대결…신진서, 카타고와 '2점 접바둑' 07-17 다음 말산업도 AI로 진화…콘텐츠·관리·치유서비스까지 확장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