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고의 ‘변칙수’에 휘말린 신진서 “처음부터 당황, 이런 수 두는 것 처음봤다” 작성일 07-17 5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17/0001126753_001_20260717152912376.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카타고와 대국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예상치 못한 수에 시작하자마자 당황을 금치 못했다. 신진서 9단이 처음 당해보는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의 한 수에 초반부터 준비했던 전략이 어그러졌다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br><br>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20분 혈투를 펼치고도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신진서는 19일 2국에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br><br>이번 대국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특별 대국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10년 전과는 다르게, 그동안 발전을 거듭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먼저 2점을 깔고 시작하는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됐으나, 결국 카타고의 높은 기력을 신진서가 당해내지 못했다.<br><br>신진서는 대국 후 카타고의 두 번째 수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이날 카타고는 첫 번째 수로 좌상귀 화점에 놓는 ‘변칙수’를 둬 한차례 신진서를 흔들었는데, 이에 신진서가 우하귀 소목에 두는 수로 반응하자 우상귀 쪽에 세칸 높은 걸침 수를 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화면에 신진서가 당황하는 장면이 잡힐 정도였다. 이날 해설을 맡은 홍민표 국가대표팀 감독도 “평생 바둑을 두면서 처음 보는 수”라고 평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17/0001126753_002_20260717152912451.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카타고와 대국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신진서는 “준비한만큼 내 바둑을 두지 못해 죄송하다”며 “처음에 너무 당황을 했다. 거기서부터 좀 꼬였다. 그리고 중앙에서 삭감을 하기 전 뭔가 시간을 좀 더 써서 더 쉬운 수를 뒀어야 하는데 여기서 반발을 당해 좀 어려워졌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카타고의 두 번째 수를 본 순간 재대국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타고가 이런 수를 두는 것은 처음 봤다”며 “내가 연습을 할 때와 비교해 사람이 접하지 못한 수를 두게끔 세팅이 됐던 것 같다. 내가 연구하기 더 어렵게 만들려고 그렇게 돼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 감안해도 너무 이상한 수다보니 좀 당황했다”고 덧붙였다.<br><br>초반에 흔들린 것이 결국 중반까지 영향을 끼쳤다. 신진서는 “중반에 13집 정도 좋으면 후반에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때 13집이 좋은지 확신이 없었다. 거기서 좀 흔들렸던 것 같다”고 했다.<br><br>준비해왔던 전략이 처음부터 흔들리면서 첫 판을 내준 신진서는 남은 2~3국에서는 이기든 지든 끝내기 승부로 끌고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신진서는 “무조건 지더라도 끝내기 승부로 가야할 것 같다. 카타고가 처음에 변칙적으로 두고 그 다음부터 정수대로 두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알았기 때문에 최대한 준비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17/0001126753_003_20260717152912524.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카타고와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8월 8일 ‘결혼’ 앞두고 UFC 출격…‘김동현 제자’ 고석현 “이번엔 타격으로 KO 승리” 07-17 다음 신진서 "한 달 준비한 게 한 수에 날아갔다"…초반 변칙에 충격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