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수 만에 형세 역전…신진서, 두 점 깔고도 카타고에 불계패(종합) 작성일 07-17 56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기신전 2점 접바둑 3번기 1국서 245수 만에 항복 선언<br>"카타고 두 번째 수에 당황…2국에서는 다른 모습 보이겠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7/AKR20260717038251007_01_i_P4_20260717170309422.jpg" alt="" /><em class="img_desc">AI 카타고와 대국 펼치는 신진서 <br><br>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br> 신진서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다중노출 2매 촬영. 2026.7.17<br> ksm7976@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최강 프로기사가 핸디캡을 받고도 바둑 인공지능(AI)을 이기지 못했다.<br><br>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17일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 1국에서 카타고(KataGo)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br><br> 이날 대국은 신진서가 2점을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으나 카타고의 엄청난 연산 능력을 당하지 못했다.<br><br> 2점 접바둑은 흑을 잡은 신진서가 첫수를 놓기 전부터 AI 예상 승률 99%, 18집 이상 유리하다는 분석 속에 시작했다.<br><br> 불리한 상황에서 대국을 시작한 카타고는 초반부터 변칙 수를 들고나왔다.<br><br> 평소 연습 대국과 달리 첫수를 화점에 놓은 카타고는 두 번째 수는 우상귀에 세칸 높은 걸침 수를 뒀다.<br><br> TV 해설을 맡은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은 이 수에 대해 "평생 보지 못한 수"라고 놀라워했다.<br><br> 전투를 피하고 집바둑으로 가겠다는 작전을 공개했던 신진서는 카타고의 변칙 수에도 우상귀를 날일자로 굳히며 실리를 챙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7/AKR20260717038251007_02_i_P4_20260717170309425.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카타고와 2점 접바둑 1국에서 패했다.<br>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br> 신진서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다중노출 2매 촬영. 2026.7.17<br> ksm7976@yna.co.kr</em></span><br><br> 중반까지는 신진서가 유리한 형세를 이어갔지만 돌이 쌓이면서 카타고의 연산 능력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br><br> 신진서는 중앙 삭감을 위해 흑 70수와 76수를 뒀지만, 승률이 99%대 밑으로 떨어졌다. <br><br> 이어 우하귀에서 신진서의 90수가 실착이 되면서 카타고의 역습에 직면하며 승률이 80%대로 급락했다. <br><br> 갑자기 형세가 엇비슷해진 것을 직감한 신진서는 더 강력하게 버티는 수를 뒀지만 결국 패착이 됐다.<br><br> 신진서는 중앙 백 대마를 잡기 위해 102수로 상대 돌을 포위하는 강수를 던졌다.<br><br> 하지만 이 수는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되면서 끝내 형세가 역전되고 말았다.<br><br> 카타고는 신진서의 공세에도 가볍게 대마 타개에 성공하자 승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br><br> 평소 대국이었다면 돌을 던져도 무방한 상황이었다.<br><br> 신진서는 100여수를 더 두며 상변에서 패싸움까지 벌였으나 집 차이가 더 벌어지자 결국 돌을 던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7/AKR20260717038251007_04_i_P4_20260717170309427.jpg" alt="" /><em class="img_desc">대국 후 복기하는 신진서<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이번 대국은 제한 시간의 3분의 2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대마가 잡히거나 집 차이가 30집 이상 벌어져야 불계를 선언할 수 있다.<br><br> 신진서는 대국 후 "많이 아쉽다. 처음 보는 백의 두 번째 수에 당황해 준비했던 계획이 어긋났다"며 "그 후 중앙 삭감에 나서기 전에 시간을 더 썼어야 하는데 반발을 허용하면서 바둑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br><br> 그는 또 "결과와 관계없이 오늘 내용은 개인적으로 많이 부끄럽다. 남은 두 판은 지더라도 끝내기 승부까지 끌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오늘 초반 예상치 못한 수를 경험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오늘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보였다.<br><br>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은 하루 휴식 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17/PYH2026071702450001300_P4_20260717170309432.jpg" alt="" /><em class="img_desc">카타고 대리 착수는 프로기사 이단비 초단이 맡았다. <br>(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br> 신진서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대국을 펼치고 있다. 2026.7.17 ksm7976@yna.co.kr</em></span><br><br> 제한 시간은 신진서에게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고 카타고는 제한 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한다.<br><br> 신진서는 대국당 5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받고, 승리할 때마다 5천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두면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br><br> 한편 이날 카타고가 판단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이단비 초단이 대신 착수했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AI 열풍에…美 동부 예일대생도 서부로 몰려간다 07-17 다음 AI에 패한 '인류 최강' 신진서 "너무 이상한 수…멘탈 흔들렸다"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