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 최강 신진서, 두 점 깔고도 ‘인공지능’ 카타고에 불계패 작성일 07-17 6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쎈수학·한경기신선 1국 245수 끝 패배<br>변칙 수에 당한 신진서 “2국 다를 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7/17/0002814637_001_20260717194612811.jpg" alt="" /><em class="img_desc">인간계 최강 신진서 9단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현존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카타고와 ‘쎈수학·한경 기신전’ 1국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예상치 못한 인공지능 카타고의 변칙 수(백 두번째)에 신진서는 당황했고, 끝내 첫판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br><br>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7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1국에서 현존하는 최강의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br><br>이날 대국은 신진서가 흑 두 점을 먼저 깔고 두는 접바둑 형태로 이뤄졌고, 두 점이 깔린 상태여서 초반 승률은 흑을 쥔 신진서의 18집 우세로 나타났다.<br><br>하지만 카타고가 초반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칙 수로 나서면서 기습했고, 신진서의 포석 계획이 흔들렸다.<br><br>백을 쥔 카타고는 흑 두 점이 깔린 상태에서 첫 수를 좌상귀 화점에 뒀고, 흑이 우하귀 소목에 포석하며 대응하자, 백 두번째 수를 우상귀의 세 칸 높은 걸침수를 뒀다. 보통 소목에 두는 첫 수를 화점에 둔 것도 낯설었지만, 세 칸 높게 벌리는 백의 두번째 수는 파격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7/17/0002814637_002_20260717194612841.jpg" alt="" /><em class="img_desc">흑 두 점을 깔고 둔 신진서 9단과 맞선 인공지능 프로그램 카타고가 백 첫 수로 좌상변 화점에 착수한 데 이어 두번째 수로 우상변에 세 칸 걸치는 매우 낯선 수를 두고 있다. 타이젬 누리집 갈무리</em></span><br>해설을 맡은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은 “평생 보지 못한 수”라고 놀라워했고, 신진서도 대국 뒤 “예상치 못한 수에 당황했다”고 말했다.<br><br>초반 인공지능의 변칙에 신진서는 실리 작전으로 맞섰고, 중반까지는 최대한 유리한 형세를 이어갔다.<br><br>하지만 돌이 점점 많이 놓이게 되면서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카타고의 위력이 발휘됐고, 중앙 삭감을 위해 둔 신진서의 흑 70수와 76수를 기점으로 흑의 승률이 99%대 밑으로 떨어졌다. 신진서는 대국 전 “인공지능과 싸움에서는 98% 밑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신진서의 흑 90수가 놓이면서 승률은 80%대로 급락했다.<br><br>심각해진 상황에서 신진서는 중앙 백 대마를 잡기 위해 102수로 상대 돌을 포위하는 강수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돼 형세를 만회할 수 없게 됐다.<br><br>신진서는 100여수를 더 두며 버텼지만 인공지능의 계산력을 당해낼 수 없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7/17/0002814637_003_20260717194612872.jpg" alt="" /><em class="img_desc">인간계 최강 신진서 9단과 현존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카타고의 대결 이미지. 연합뉴스</em></span><br>신진서는 대국 뒤 “처음 보는 백의 두 번째 수에 준비했던 계획이 어긋났다. 중앙 삭감에 나서기 전에 시간을 더 썼어야 하는데 반발을 허용해 바둑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또 “오늘 내용은 많이 부끄럽다. 남은 두 판은 지더라도 끝내기 승부까지 끌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br><br>김만수 해설위원은 “카타고의 변칙 수가 놀랍다. 어떤 의미인지는 대국이 진행돼 기보가 쌓이면 앞으로 드러날 것 같다”며 “신진서가 세계 최강이지만 이기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한판이라도 이기면 성공으로 본다”고 전망했다.<br><br>2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제한 시간은 신진서의 경우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이며, 카타고는 무조건 20초 안에 착수해야 한다.<br><br>신진서는 대국당 5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받고, 승리할 때마다 5천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챙긴다. 2승 이상을 거두면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 덤은 흑 반집이다.<br><br>한편 이날 카타고가 판단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이단비 초단이 대신 착수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이미 30% 손실, 월요일이 두렵다” “난 40%, 손해가 심해 뺄 수도 없다” 떠는 ‘삼전닉스’ 개미들 07-17 다음 연타석 홈런이 화면 밖에서…잠실 중계 22분간 '중단' 왜?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