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지능' 신진서, AI 벽 드디어 넘었다...2점 깔고 카타고에 첫 승 작성일 07-19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4시간 50분 혈투 끝 4집 반 승리<br>1국 패배 설욕하고 1승1패...21일 3국</strong>[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마침내 인공지능(AI)의 벽을 넘어섰다.<br><br>세계 랭킹 1위 신진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2국에서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AI 카타고(KataGo)를 상대로 4시간 50여 분, 290수에 걸친 혈투 끝에 흑 4집 반 승리를 거뒀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6/07/19/0006332611_001_20260719153416447.jpg" alt="" /></span></TD></TR><tr><td>신진서 9단. 사진=연합뉴스</TD></TR></TABLE></TD></TR></TABLE>신진서는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대결했지만, 공식 대국에서 카타고를 꺾은 최초의 프로기사가 됐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연습 대국에서 두 점을 내주고도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세 점으로 버티는 기사도 많지 않았고 네 점을 놓고 패한 사례도 있었다.<br><br>2016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호선으로 맞서 1승4패를 기록했다. 이후 AI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진서의 이번 승리도 인간 바둑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br><br>17일 열린 1국에서 신진서는 카타고의 변칙적인 초반 수에 흔들려 245수 만에 불계패했다. 두 점을 먼저 놓고 예상 승률 99%, 18집 반가량 앞선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불과 102수 만에 형세가 뒤집혔다.<br><br>2국은 달랐다. 신진서는 초반 우하귀에서 53수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정석을 유도했다. 바둑판의 4분의 1가량을 정석으로 채워 경우의 수를 줄이는 전략이었다. ‘최대한 전투를 피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전 구상대로 판을 좁혀나갔다.<br><br>신진서는 150수를 넘길 때까지 예상 승률 99%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중앙이었다. 신진서는 160수로 백돌을 과감하게 끊으며 공격에 나섰다. 집 차이는 벌어졌지만 복잡한 전투가 시작되면서 승률은 처음으로 98%로 떨어졌다.<br><br>카타고의 역습도 매서웠다. 신진서가 백돌의 연결 부위를 들여다보자 카타고는 흑돌 뒤에 붙이는 수로 반격했다. 예상하지 못한 수를 맞은 신진서의 승률은 한때 89%까지 내려갔다.<br><br>신진서는 흔들리지 않았다. 길게 생각한 끝에 실낱같은 승리의 길을 찾아냈고, 이어진 중앙 전투에서는 오히려 AI보다 정확한 수순을 밟았다. 192수와 194수로 카타고의 허를 찔러 승률을 다시 99%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카타고의 거듭된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신진서는 승리를 확인한 뒤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br><br>신진서는 “작은 전투지만 AI를 이겨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승부였다”며 “3국에서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br><br>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승리 수당 5000만원을 확보했다. 대국료는 한 판당 5000만원으로 총 1억5000만원이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원이 추가된다. 2승 이상을 거두면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br><br>카타고는 RTX 3090 그래픽카드 4장을 병렬로 연결한 전용 시스템에서 가동된다. 신진서에게는 제한 시간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고, 카타고는 매 수를 20초 안에 결정한다. AI가 선택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이단비 초단이 바둑판에 대신 놓는다.<br><br>1승1패로 맞선 최종 3국은 2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국에서 완패한 뒤 2국에서 반격한 신진서가 인간 기사 최초로 카타고와의 공식 3번기까지 제압하는 역전 드라마에 도전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바둑 세계 1위 신진서, AI 카타고와 2국 승리…1승1패 균형 07-19 다음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 '영향력 있는 CEO'선정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