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숫자, 여자 1500m 한국 신기록입니다 작성일 07-20 47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7/20/0003538576_001_20260720000253383.jpg" alt="" /><em class="img_desc">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한국 여자 1500m 기록을 34년 만에 갈아치운 육상 중·장거리 간판 박나연. 타이머에 찍힌 자신의 신기록을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 대한육상연맹]</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한국 여자 1500m 기록이 34년 만에 깨졌다. 주인공은 박나연(28·원주시청)이다. 중학생 때 입은 부상으로 오래 고전하다, 20대 중반에 재기에 성공했다. <br> <br> 박나연은 지난 18일 일본 시베쓰에서 열린 2026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여자 1500m에서 4분13초87로 우승했다. 1992년 이미경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4분14초18)을 0.31초 앞당겼다. <br> <br> 박나연은 포항 대흥중 3학년 때 참가한 소년체전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튿날 열린 1500m에서 왼쪽 무릎 인대 파열을 당했다. 육상 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다. <br> <br> 굴하지 않았다. 고교 입학 후 재활에 매진해 2학년 때 다시 트랙에 섰다. 이듬해 전국체전 여고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다. 그대로 성장한다면 임춘애 이후 명맥이 끊긴 800m·1500m 전문 선수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었다. <br> <br> 하지만 2017년 실업팀 입단 후 부상 후유증이 다시 엄습했다. 2020년 이후엔 4년의 긴 슬럼프가 이어졌다. 반전은 지난해 일어났다. 한 해 동안 여자 1500m 일반부 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했다. <br> <br> 유영훈 육상 중·장거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부상 후유증으로 겨울만 되면 무릎이 아파 제대로 된 훈련을 못 했다. 그런데 2024년 말부터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br> <br> 중·고교 시절 800m를 주력으로 삼은 박나연은 힘이 좋고 지구력도 남다르다. 단점은 부상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이다. 유 감독은 “몸이 안 좋다고 느낄 때 두려워한다”고 했다. <br> <br> 이번 대회도 박나연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뛰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한국 기록을 세운 뒤엔 “더 자신 있게 했으면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오히려 후회했다고 유 감독은 전했다. <br> <br> 일본에서 돌아온 박나연은 곧바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담금질에 들어간다. 목표는 메달권. 유 감독에 따르면 박나연의 시즌 기록은 6위권이다. <br> <br> 1500m 아시아 기록은 3분50초46(취윈샤), 세계 기록은 3분48초68(페이스 키피에곤)이다. 박나연의 이번 기록과는 20초 넘게 차이가 난다. 격차만 보면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 기록은커녕 있던 기록마저 아깝게 뒷걸음질치는 종목이 수두룩한 게 지금 한국 육상의 현실이다. 그 흐름 속에서 34년 묵은 벽을 허문 박나연의 의지는, 세계·아시아와의 격차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 소중하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원주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 개최 07-20 다음 현역 최초…e스포츠 월드컵 홍보대사 페이커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