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술패권 다투는 미·중…몸 아닌 머리로 승부한다 작성일 07-20 5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sNBhU3GSu"> <p contents-hash="5ece1d0568d63ab66ed38f383a3f51a6c51ba5fafb9688ffcb7cf75e782a5cff" dmcf-pid="6Ojblu0HhU" dmcf-ptype="general">Global Money Club <br>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때는 누가 더 정교한 몸체를 만드느냐가 승부처였다면, 이제는 로봇이 현실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AI 두뇌’ 경쟁이 핵심이 됐다. 그리고 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알고리즘보다도 방대한 학습 데이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e4d1ce6b436bb9c1c8b48bd6488e9141fd199d24d42f4842a1431a1e7e0fff" dmcf-pid="PIAKS7pXC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0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핑크 카펫 오픈 스테이지 행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AI 로봇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0/joongang/20260720054652273yula.jpg" data-org-width="1279" dmcf-mid="4p1c9gnQh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joongang/20260720054652273yu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0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핑크 카펫 오픈 스테이지 행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AI 로봇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07b9c441a9bb37be5bf150a12a096ba12f88ec81b7926ef518ac9c52c943653" dmcf-pid="QCc9vzUZS0" dmcf-ptype="general"> ━ <br> <p> 하드웨어→두뇌로 옮겨간 패권 경쟁 </p> <br> 이달 초 베이징 외곽의 한 로봇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감자칩 봉지를 선반에 진열하고, 작업자는 침대 시트를 접는 동작을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모두 로봇 AI를 학습시키는 데 활용된다. </div> <p contents-hash="34e632d9e2f50f7fb911607d1ae8bb0b12b372916af7d9cf96a165e37a7e79ec" dmcf-pid="xhk2Tqu5y3" dmcf-ptype="general">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로봇 스타트업들은 최신 기종을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투입하고 있다. 로봇이 수없이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p> <p contents-hash="81afa2d1fd7a870e39d894183f44b334fa3c0d935c213623a39da8ca9f451e1c" dmcf-pid="ybFEVNoMSF" dmcf-ptype="general">실제로 중국 로봇 산업의 관심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로봇 전문기업인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G1’이 사람처럼 균형을 잡고 쿵후 동작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이후 투자자들의 시선도 ‘육체 지능’ 소프트웨어로 옮겨갔다. 알리바바와 샤오미 등 중국 빅테크도 자체 로봇 AI 모델 개발에 뛰어들었고, 관련 스타트업에는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p> <p contents-hash="eae7994e4722e8ac580bf59b917430af5289e2af2742c328346ce264ec228e07" dmcf-pid="WK3DfjgRlt" dmcf-ptype="general">중국 휴머노이드 분야 투자 규모는 2024년까지 연간 200억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약 400억 위안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7월 중순 기준 이미 1000억 위안(약 22조원)을 넘어섰다. 결국 경쟁의 본질은 로봇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잘 학습시키느냐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d10c524cc2881bfb07fd9f244c985dae73999f164e222ec6155beeacdd7f05" dmcf-pid="Y90w4Aae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Global Money Clu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0/joongang/20260720053745452awny.jpg" data-org-width="960" dmcf-mid="fJhyQ7pX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0/joongang/20260720053745452awn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Global Money Clu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c9debe72999d83a849d067b76533f4e34a8a289657be3910f091274d6992b86" dmcf-pid="G2pr8cNdh5" dmcf-ptype="general"> ━ <br> <p> 미국은 가상, 중국은 현실에 초점 </p> <br>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는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이다. </div> <p contents-hash="84428e567c8e1c766504e24441dca0370441d0a381b51425ebf20ebd7bfc3abc" dmcf-pid="HVUm6kjJyZ" dmcf-ptype="general">구글과 피지컬 인텔리전스, 피겨 AI 등 미국 기업들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거나 사람이 작업을 시연하는 영상을 학습시키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대규모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p> <p contents-hash="db06cb7ceb3c0afd457553aa9db216bd47f8e06a810ca6c585a8e02cf656b7c8" dmcf-pid="XfusPEAiTX" dmcf-ptype="general">반면에 중국은 로봇을 실제 공장과 물류센터, 사무실, 일반 가정에 투입해 현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모은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와 돌발 상황을 AI가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전역에는 공장과 수퍼마켓, 사무실, 가정 등을 실제처럼 재현한 로봇 데이터센터 6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20곳이 추가 건설되고 있다. </p> <p contents-hash="416a92e27662cedd950e91b11589b5eee901a84920a18b4ab9e9c2345416e790" dmcf-pid="Z47OQDcnlH" dmcf-ptype="general">중국 개발자들이 미국 피겨 AI가 공개한 물류창고 작업 영상을 두고 “실험실 환경에 가깝다”고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 산업 현장은 소음과 장애물, 예상치 못한 변수로 가득한 만큼 현실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범용 휴머노이드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a34452a315c72ca4276ac38e103f5f6bc14d34387a71c5ebec75c3ae151e59df" dmcf-pid="58zIxwkLSG" dmcf-ptype="general">중국 AI 스타트업 X스퀘어로봇의 간루이 최고알고리즘책임자는 “가정은 휴머노이드 AI의 궁극적인 시험장”이라며 “집에는 정해진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가장 가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664b41cbfacdf1b26e78517ea6fcbdebeedc796a34bd54411f9dabe6b9aa37ab" dmcf-pid="16qCMrEoCY" dmcf-ptype="general">미국 기업들도 중국의 데이터 경쟁력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대목이다. 엔비디아는 로봇용 AI 기초 모델 ‘GR00T’를 개발하면서 중국 유니트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첨단기술 통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가진 방대한 제조 생태계와 현장 데이터의 가치를 인정한 사례로 해석된다. </p> <div contents-hash="c27ad7ee2255ac2f7e46f5c1c02bf9cb4fde615015cbad3af519011db59a74df" dmcf-pid="tPBhRmDghW" dmcf-ptype="general"> ━ <br> <p> 중국 “내년까지 1만 대 투입” 승부수 </p> <br> 골드먼삭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확보한 로봇 학습 데이터는 약 50만 시간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휴머노이드 AI를 구현하려면 최소 수천만 시간의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div> <p contents-hash="e789d417fbc12607f44cefa3bbc1d765e6363d583357cb325f501436ce68f81f" dmcf-pid="FQbleswaCy"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데이터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옵티머스’를 비롯해 피겨 AI와 앱트로닉 등이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의 규모와 속도에서는 중국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p> <p contents-hash="62a8bacab69ffa2e623510f4eb4f984ef6c34039c3d1e17a48b912bfe2e8042a" dmcf-pid="3z5AKoiPCT" dmcf-ptype="general">중국 정부 역시 로봇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로봇을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산업으로 지목했고,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말까지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1만 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46787c68fe9d513d31b38d04f39a8feef79b9950855493e7fdf9a56dc9f7e3cf" dmcf-pid="0q1c9gnQCv" dmcf-ptype="general">바클레이즈는 중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의 상당 부분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지봇 등 주요 스타트업들도 내년까지 누적 1만 대 이상을 현장에 배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p> <p contents-hash="ccfc52f66185157d57ee561c67273e72252273a644d8f59b77dbec5b03a028fa" dmcf-pid="pBtk2aLxTS" dmcf-ptype="general">결국 휴머노이드 시장은 더 이상 누가 더 튼튼한 기계를 만드느냐의 경쟁이 아니다. 로봇이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얼마나 빠르게 고도화하느냐가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다. 제조 경쟁에서 시작된 미·중 로봇 패권은 이제 ‘몸체’가 아닌 ‘AI 두뇌’를 둘러싼 데이터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p> <p contents-hash="5f8c4914fae21245c7d6768f5aed96bece140ba067fac6a109ab3bfec2b0414b" dmcf-pid="UbFEVNoMWl" dmcf-ptype="general">☞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글로벌머니클럽 홈페이지(globalmoneyclub.co.kr)와 주요 증권사 MTS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2341754ee352d575a4e6a98fd32ad3d20989c553255a2f0459423be09b4d3ea4" dmcf-pid="uK3DfjgRTh" dmcf-ptype="general">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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