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다문화 3.0…"3년내 우승이 목표" 3대 바둑 프로기사 악지우의 도전 작성일 07-21 14 목록 [K스토리] 다문화 3.0…"3년내 우승이 목표" 3대 바둑 프로기사 악지우의 도전<br><br>(순천=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대국이 끝나면 인공지능(AI)과 함께 복기합니다. 상대 기보를 분석해 포석을 연구하는 데도 AI가 큰 도움이 됩니다."<br><br>올해 프로에 입단한 악지우(17) 초단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기사들의 훈련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br><br>전남 순천 한국바둑고에 재학 중인 악 초단은 오전에는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를 배우고, 오후에는 바둑 수업과 연구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학교 AI실에서 대국 복기와 상대 기보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br><br>악 초단은 "상대가 자주 두는 포석을 미리 연구한 뒤 실제 대국에서 같은 형태가 나오면 도움이 된다"며 "예전보다 AI를 활용하는 비중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br><br>한국바둑고는 바둑 교육을 공교육 안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학교다.<br><br>김길곤 교장은 "우수한 유망주들이 도장에서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악지우의 프로 입단은 공교육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바둑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국가 교육기관 중심의 인재 양성 체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악 초단의 외할아버지는 바둑 도장을 운영하며 이세돌·원성진·최철한·박정환 9단 등 정상급 프로기사들을 길러낸 고(故) 권갑용 9단이다. 부모 역시 과거 '한중 바둑 커플'로 주목받았던 권효진 8단과 웨량(岳亮) 6단이다. 학교를 선택한 배경에는 부모의 판단도 있었다.<br><br>어머니인 권효진 8단은 "프로기사를 준비하면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지우는 공부와 바둑을 함께했으면 했다"며 "승부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br><br>프로기사가 된 뒤에도 악 초단은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보드게임이나 유튜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틈틈이 헬스장에서 체력 관리도 한다.<br><br>최근 악 초단은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의 Sh수협은행 여자바둑 최강전 예선에도 출전했다. 비록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질 때는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기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3년 안에는 우승을 한번 노려보고 싶고, 여자 랭킹 10위까지는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br><br>*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br><br> <영상 : 김정민, 취재협조 : 한국기원·한국바둑고, 연출 : 김현주><br><br> seva@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더 얇아지고 배터리 용량 대폭 늘어”…갤럭시워치 울트라2 유출 사진 보니 07-21 다음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30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