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인간이 버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AI에 역전승(종합) 작성일 07-21 2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0년 전 알파고에 패한 이세돌 깔끔하게 설욕 <br>3국 11집 반 대승으로 시리즈 2승1패 마무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7/21/0009070565_001_20260721142411733.jpg" alt="" /><em class="img_desc">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번기 첫 대국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6.7.17 ⓒ 뉴스1 구윤성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인공지능(AI) 카타고를 제압, 시리즈 2승1패를 거둔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인간이 AI를 상대로 버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환하게 웃었다.<br><br>신진서 9단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기신전 3국에서 2점 접바둑을 두고 221수 만에 흑 11집 반 대승을 거뒀다.<br><br>1국을 내줬던 신진서 9단은 2·3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AI를 상대로 2승1패의 우위로 시리즈를 마쳤다.<br><br>이번 경기는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AI 알파고에 1승4패로 패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린 재대결이었는데, 인간은 10년 만에 AI에 깔끔하게 설욕했다.<br><br>바둑 AI는 그래픽카드의 품질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데, 카타고는 이번 대국을 위해 RTX 3090 그래픽카드 4장을 병렬 연결한 전용 시스템에서 가동됐다.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연산 환경이었는데 신 9단이 이를 누른 것.<br><br>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신 9단은 대국당 5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대국료, 1승당 5000만원 승리 수당으로 총 1억원, 2승 부상으로 고급세단 제네시스 G90을 받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7/21/0009070565_002_20260721142411816.jpg" alt="" /><em class="img_desc">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3국에서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 대국을 펼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이광호 기자</em></span><br><br>이날 카타고는 화점에 둔 1·2국과 달리, 3국을 소목으로 출발하며 변화를 줬다. 신 9단은 잠시 고민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우하귀 소목을 첫수로 두며 대응했다.<br><br>이후 신 9단은 전투 없이 인내하면서 집싸움에 충실하는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br><br>특히 우상귀 접전에서 귀의 실리를 카타고에 내주는 대신 상변과 우변에 두터운 세력을 구축, AI보다 한 수 위를 내다본 게 백미였다.<br><br>1국에서는 70수, 2국에서는 160수 만에 승률 99%가 내려가기 시작했지만, 이날은 99% 아래로 단 한 번도 내려오지 않는 우위를 유지했다.<br><br>신 9단은 끝내기에서도 형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며 실수하지 않았고 오히려 10집 반에서 한 집을 더 벌려, 11집 반 차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7/21/0009070565_003_20260721142411865.jpg" alt="" /><em class="img_desc">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3국에서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 대국을 펼치고 있다.(다중노출 퇄영) 2026.7.21 ⓒ 뉴스1 이광호 기자</em></span><br><br>신 9단은 "이세돌 선배가 알파고를 상대로 10년 전 이겼을 때보다는 부족한 승리지만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렸다"면서 "나조차도 AI를 상대로 두 점을 두고 이기기는 힘들다 생각했지만, 그 인식을 바꿨기에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이어 그는 "수비적으로 가면 내가 실수하지 않지만 상대도 실수하지 않고, 전투적으로 가면 실수가 나오지만 오늘처럼 상대 실수도 유도할 수 있어서 뭐가 낫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AI를 모방하는 것보다는 내 스타일대로 판을 까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다시금 확인했다"고 느낀 점을 전했다.<br><br>이날 인간이 거둔 승리는 신 9단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큰 기쁨이다.<br><br>장소를 착각, 불가피하게 20분 늦게 대국을 시작했던 신 9단은 "오늘 경기에 늦었던 것을 바둑으로 보답하려고 했다. 1국에서 실력의 반도 보여드리지 못해서 팬들이 기대를 안 하실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점점 더 많은 응원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바둑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신진서, 인공지능 카타고에 짜릿한 역전승 07-21 다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기 수영대회 성황…581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기록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