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꺾은 '인류최강' 신진서…AI와 수없이 수련, 인간은 더 강해졌다 작성일 07-21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J4HSjgRT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940625c78239249e1d210cc33d80061060eb733c70a8014d921ff6c75980f8" dmcf-pid="xi8XvAae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연전 최종 3국을 펼치고 있다. /최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1/ked/20260721171540033khjp.jpg" data-org-width="1200" dmcf-mid="1Kbnof9U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ked/20260721171540033khj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연전 최종 3국을 펼치고 있다. /최혁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aa267ae345c2455b9b9f34f582f939dd6ce9b0767d023e79e52300435c808e" dmcf-pid="yZlJPU3GCE" dmcf-ptype="general"><br>전투적인 기풍을 가진 신진서 9단에게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와의 3연전은 ‘인내’의 연속이었다. 전투에 나서는 순간 엄청난 계산 능력을 무기로 한 AI로부터 역전을 당하기에 십상이기 때문이다. 신 9단은 지켜야 할 때는 “누가 AI인지 모르겠다”는 평이 나올 정도의 정확한 수로(3국), 승률이 떨어지더라도 필요할 땐 전투를 택하는 전략(2국)으로 ‘인간 대표’만이 가질 수 있는 기풍을 보여줬다.</p> <p contents-hash="cc8bf3293bd06af236cc0332471ed88d814aef1e88c3ba04bac9209ad39298ec" dmcf-pid="W5SiQu0Hhk" dmcf-ptype="general">2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국에서 신 9단은 시작부터 쉬운 선택을 하지 않았다. 그는 최종 3국에서 대승을 거둔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타고 첫수가 소목이었는데 제가 반대쪽 소목을 두면 늘 비슷한 바둑이 나와서, 승률도 높다”며 “하지만 제가 모르는 새로운 길로 가고 싶은 마음에 제가 먼저 비틀었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124f99bf02dbf20922f0ad6dc84d34556c13e8b4cc10e7d7033b295371059803" dmcf-pid="Y1vnx7pXCc" dmcf-ptype="general">신 9단은 “2국이 마지막까지 한 수만 잘못 두면 지는 ‘살얼음판’ 같은 바둑이었다면, 3국은 중반 이후에는 지려야 질 수가 없는, 제 생각대로 판이 짜여서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9724fecadb65157447e43ed8405789f1e5ba35aff857742a95406646388b57d" dmcf-pid="GtTLMzUZhA" dmcf-ptype="general">일부 관전자는 2점 접바둑이 인간에게 유리하다고 했지만, 세계 랭킹 1위인 신 9단 입장에서도 큰 핸디캡이 있었다. 자신의 ‘전투 본능’을 억눌러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제 스타일을 완전히 버리고 수비 지향적으로, 오직 이기기만을 위한 바둑을 두는 게 굉장히 힘든 연습 과정이었다”며 “평소에 두고 싶은 수를 두면서 시합에 임할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했다. 1국에서 카타고의 추격에 위기감을 느낀 신 9단은 이른 전투에 나섰다가 역습당했다. 그는 “1국 땐 바둑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일 정도로 멘털이 나갔다”고 표현했다.</p> <p contents-hash="f3e7a9759382bdba689fb6e4096c920f26c8e36e3892775f4137d7965d81c627" dmcf-pid="HFyoRqu5lj" dmcf-ptype="general">신 9단은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인간과의 대국에선 승부수나 변칙적 수가 나올 수 있고, 때로는 전투적으로 때로는 수비적으로 둘 수도 있다”며 “하지만 AI와의 대국에선 무리해 서도 안 되지만 너무 물러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AI 수법을 모방하는 것보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판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p> <p contents-hash="c760a252e439057403388d70505e5183de0d18fbe698f38e3393cb213382b419" dmcf-pid="X3WgeB71yN" dmcf-ptype="general">2국과 3국에서 인간만의 전략과 판단으로 ‘이기는 길’을 찾아 나갔다. 신 9단은 “이창호 사범은 마지막까지 실수가 전혀 없는 바둑을, 이세돌 사범은 상대가 실수할 수밖에 없도록 승부수를 던지는 바둑을 두시는데 굉장히 다른 매력이 있다”며 “인간의 바둑은 오늘처럼 지키는 바둑을 둘 수도, 실수를 유도하는 승부수를 던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AI 바둑’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간계를 뛰어넘는 바둑 실력을 갖춘 AI의 등장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인간의 바둑을 찾는 이유”라고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e23e5929fd7835ad2faaedc40e0e968050e689f91827b265e704161c858338" dmcf-pid="Z0Yadbzt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연전 3국에서 221수 만에 흑 11집 반 승을 거둔 후 복기하고 있다.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세돌 이후 10년 만에 인간 바둑기사가 거둔 승리다. /최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1/ked/20260721171541305ajzf.jpg" data-org-width="1200" dmcf-mid="tgp0UTlw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ked/20260721171541305ajz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연전 3국에서 221수 만에 흑 11집 반 승을 거둔 후 복기하고 있다.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이세돌 이후 10년 만에 인간 바둑기사가 거둔 승리다. /최혁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f96494fada02bed9cb52b6b55e5ad21e116553bac386fe1614d3fe20d0da772" dmcf-pid="5uXAn2b0lg" dmcf-ptype="general"><br>신 9단은 초일류 기사 중에서도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사라는 평가받는다. AI와의 수련을 통해 그동안의 인간 바둑 역사에서 찾지 못했던 발상들을 흡수하고,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기풍을 발전시켰다. 신 9단은 “2020년부터 카타고가 굉장히 강해졌는데, 이때가 제가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시기”라며 “모두가 카타고로 공부했지만, 그런데도 제가 1위로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5db21b45f47bf5d26e105d35c69702bfd04afce2e3abbc2acc8e079587ce54f" dmcf-pid="17ZcLVKpSo" dmcf-ptype="general">‘신공지능’이라는 별명답게 신 9단은 3국에서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처럼 판이 짜이면 AI처럼 빨리 두더라도 큰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둑의 신’이라 불리는 AI에도 빈틈은 있었다. 신 9단은 “AI는 완벽한 것이 약점”이라며 “불리해도 (승률이 떨어지는)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951c481c3c12cebf8d7d170ccb8387499f048b28a388cd593da1041efbc474" dmcf-pid="tz5kof9Uv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연전 3국에서 221수 만에 흑 11집 반 승을 거둔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1/ked/20260721171542607cucq.jpg" data-org-width="1200" dmcf-mid="FASlvAaeS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1/ked/20260721171542607cuc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두 점 접바둑 3연전 3국에서 221수 만에 흑 11집 반 승을 거둔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혁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0ed2b6ccca4375060705a4c233fc951229f67e712b43203d4b52f4895a260c" dmcf-pid="Fq1Eg42uTn" dmcf-ptype="general"><br>신 9단에게 이번 대국의 의미를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10년 전 이세돌 사범이 알파고에 거둔 1승과 비한다면 아주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이 AI에게 버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p> <p contents-hash="0fb042452b019d389d1e7aee2a2907ce66ab37809ecafef1ece379f26712f6e4" dmcf-pid="3BtDa8V7Ti" dmcf-ptype="general">고재연/조수영 기자 yeon@hankyung.com<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전성기 07-21 다음 [위클리AI] 구글·오라클, 기능 고도화에 집중···앤트로픽은 교육 시장 진출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