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 오디세이] 17세와 19세에 '역사' 쓴 스포츠 천재들…펠레와 보리스 베커,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라민 야말, 그리고 파우 쿠바르시 작성일 07-22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알카라스, 2022년 US오픈 우승으로 최연소 세계 1위 등극<br>-야말·쿠바르시 공수의 핵, 스페인 2026 월드컵 우승 견인<br>-17세 펠레와 보리스 베커도 월드컵과 윔블던 우승 기록</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22/0000013792_001_20260722142512444.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와 라민 야말이 스페인의 2026 북중미월드컵 우승 뒤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알카라스 인스타그램</em></span></div><br><br>만 19세. 20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이 나이는 스포츠 무대에서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br><br>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스페인대표팀의 19세 축구 천재인 라민 야말과 동갑내기 파우 쿠바르시(이상 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에서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10대의 나이에 스포츠 새 역사를 쓴 스타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br><br>스페인은 이날 결승에서 특유의 티키타카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유효슈팅 0개로 옴싹달싹 못하게 묶어놓으면서 연장전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br><br>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6년 만에 다시 들어올린 두번째 월드컵 우승트로피였습니다. 10대인 두 신동이 없었다면 스페인의 우승 과정은 어쩌면 더욱 험난했을 지 모릅니다. 우승을 못했을 수도 있고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22/0000013792_002_20260722142512522.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가 스페인 우승 주역 라민 야말과 그라운드에서 만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알카라스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그런데 이날 경기장에는 4년 전 19세 129일 나이에 그랜드슬램인 2022 US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에 등극하며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라섰던, 같은 나라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3)가 등장해 더욱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br><br>알카라스는 이날 월드컵 결승에 우승트로피가 담긴 루이비통 공식 트렁크를 경기장에 운반하는 프리 매치에 참석한 것이었지만, 이 행사 뒤에는 자국 응원단 사이에 어울려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경기 뒤에는 그라운드로 들어가 라민 야말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함께 포즈를 취하는 등 스페인 선수들과 뜻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br><br>축구광이기도 한 알카라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페인의 두 10대 축구스타가 '축구의 신' 또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소리까지 듣는 리오넬 메시(39)의 아르헨티나를 물리쳤으니,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br><br>사실 알카라스는 19세에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쓴 뒤, 4년도 채 안 된 지난 2월1일 2026 호주오픈에서 22세 272일의 나이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이른바 '빅3'(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도 해내지 못한 불멸의 기록입니다.<br><br>아무튼, 19세라는 나이는 이제 스포츠 무대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됐습니다. 신동(원더보이)이 진짜 천재임을 증명하는 나이, 그리고 레전드로서의 역사가 시작되는 나이가 된 겁니다.<br><br>사실 19세는 아직 몸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나이입니다. 계속 성장하고, 경험은 다소 부족하고, 큰 무대에서의 압박감을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스페인 3인방은 해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22/0000013792_003_20260722142512596.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와 스페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 알카라스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길고 긴 스포츠 역사에서 19세 이전의 나이에 불멸의 업적을 쌓은 천재들도 몇 명 됩니다. <br><br>17세의 펠레(브라질)는 지난 1958 스웨덴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1962 칠레월드컵과 1970 멕시코월드컵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축구황제'가 됐습니다.<br><br>17세의 보리스 베커(독일)는 1985년 윔블던 남자단식을 정복했습니다.<br><br>라민 야말도 17세의 나이에 유로 2024에 스페인 대표팀 멤버로 출전했고, 오른쪽 윙포워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br><br>특히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는 0-1로 뒤지던 전반 21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다니 올모(FC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스페인은 2-1로 승리하며 중대 고비를 넘긴 바 있습니다.<br><br>여자테니스(WTA) 투어에서는 올해 19세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2026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끈 바 있습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이었는데, 1992년 18세에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당시 유고 연방) 이후 최연소 기록입니다.<br><br>10대 신동들이 만들어내는 스포츠의 새 역사, 팬들은 이에 열광하고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경험합니다.<br><br>17세와 19세. 어떤 선수에게는 아직 성장의 나이이지만, 어떤 천재에게는 이미 역사를 쓰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결국 스포츠에서 나이는 적든 많든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요?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원윤종 IOC 선수위원 경험 공유…체육공단, 올림픽 가치교육 리더십 프로그램 가동 07-22 다음 구글, ‘AI 연비’ 승부…같은 작업에 쓰는 토큰 17% 줄였다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