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와의 전쟁 나선 맨유..."수십 년 팬 계정까지 정지" 작성일 07-22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7/22/0001374489_001_20260722141812942.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strong></span></div> <br>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암표상을 잡겠다며 '디지털 감시'를 벌이다 수십 년간 시즌권을 보유한 열성 팬들까지 계정 정지 처분을 내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br> <br> 오늘(22일, 한국시간) 영국 BBC가 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시즌권 구매자들의 계정이 무더기로 정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 맨유는 최근 수년간 입장권 암거래가 극심해졌다는 판단에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자동화 방식으로 '이상 패턴'을 보이는 시즌권 계정 색출에 나섰습니다.<br> <br> 그 결과 수천 명의 시즌권 계정을 제한해 입장권 구매와 양도가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br> <br> 해당 사용자는 8월 22일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전 이의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며, 그 결정에 따라 시즌권 자체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br> <br> 문제는 맨유가 이상 패턴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br> <br> EPL은 수년 전 종이 티켓을 폐지하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디지털 티켓 체계로 전환했습니다.<br> <br> 맨유는 입장권을 '승인된 가족이나 지인'에게만 양도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경기 참석이 어려울 때 지인에게 원가로 티켓을 넘기거나 부모 계정에 자녀가 대신 로그인하는 행위도 이상 패턴으로 분류해 적발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실제로 계정 정지를 당한 팬들은 "구단의 충성 지지자들이 계정 제한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고 주장합니다.<br> <br> 35년 이상 시즌권 보유자인 앤디는 BBC에 "디지털 티켓이 도입된 뒤 온라인 처리가 어려운 아버지를 대신해 내가 다 해줬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며 "1974년 2부 리그 시절부터 시즌권을 갖고 있던 나이 든 아버지와 경기장에 가는 건 우리 부자를 잇는 끈"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 북아일랜드의 맨유 서포터스 클럽 총무를 맡고 있다는 팬도 "회원 중 시즌권을 가진 사람 모두가 계정 제한 이메일을 받았다"며 "경기를 못 가는 회원이 있으면 다른 회원에게 원가 그대로 티켓을 넘겨왔는데, 구단이 그걸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br> <br> 맨유는 팬클럽에 보낸 메시지에서 "여러 계정이 동일 개인에 의해 중앙 통제되거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패턴을 보인 사례에 집중했다"며 "적발된 대다수는 올바르게 분류됐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하지만 팬들은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됐는지조차 통보받지 못한 채 스스로 결백을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br> <br> 맨유 서포터스 권익 단체인 트러스트는 "수천 명에게 계정 정지 및 시즌권 취소 통보가 발송됐으며 수백 명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다"며 "구단의 접근 방식은 의도치 않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br> <br> 구단은 지난 시즌에도 첫 5경기 입장권 2만 2천 장을 암표 관련 이유로 취소했습니다.<br> <br> 시즌권의 10∼15%가 암표상의 손에 있다고 추정하는 구단 측에서는 이를 '빙산의 일각'으로 봅니다.<br> <br> 맨유 시즌권 보유자는 4만 6천800명에 달합니다.<br> <br> BBC는 "경기 티켓을 부풀려진 가격에 불법적으로 되파는 행위는 EPL에서 만연한 문제"라면서도 "팬들은 부유한 구단들이 시즌권 소지자가 적어지길 바란다고 믿고 있으며, 경기 좌석을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티켓당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br> <br> (사진=AP,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동네 병원서도 AI 진료를”…정부, 보건의료 AX 속도낸다 07-22 다음 원윤종 IOC 선수위원 경험 공유…체육공단, 올림픽 가치교육 리더십 프로그램 가동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