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유럽 강파한 ‘열돔 현상’, 한국도 예외 아니다 작성일 07-26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zDjhIsAh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b38c142d926fdd5f0318bbe3d96428c00519343f10d8092940953ccd5e56f49" dmcf-pid="qqwAlCOcC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6/dt/20260726060236234vxzz.png" data-org-width="305" dmcf-mid="u0PVidRfT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6/dt/20260726060236234vxzz.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65aaab9067fb0764376a09774460c3b7f9d0204eaa3269baa4d40752d52ad4a" dmcf-pid="BBrcShIkSx" dmcf-ptype="general"><br><span>지구 상공에는 대륙을 가로질러 부는 거대한 바람의 띠가 있다. ‘제트기류’라 불리는 이 바람은 북반구를 한 바퀴 감아 돌며, 빠른 속도로 지구의 열에너지를 실어 나른다. 서에서 동으로 흐르며 남는 열을 분산시켜 지구 전체의 열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span></p> <p contents-hash="6ee4ef0ba0a8d430c5976ae283a199c4f056b04771f7de18d2b7d500a84dad62" dmcf-pid="bxWlt5XSTQ" dmcf-ptype="general">그런데 올여름, 이 바람이 축 늘어졌다. 그 여파로 지구 곳곳의 여름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을 1947년 관측 이래 전국적으로 가장 더운 날로 기록했다. 이날 남서부에서는 기온이 44.3도까지 치솟았다.</p> <p contents-hash="001f64777c1a47422ba21994336b36d102d7d2ff8a355dc426fa0057d977029b" dmcf-pid="KMYSF1ZvyP"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유례없이 이어지고 있는 걸까<span>.</span></p> <p contents-hash="ad5fc30c4f3ab7d2505d92d9342be8d3678f8f1dfd6bbc44b1f92bdfe6761a40" dmcf-pid="9RGv3t5TS6" dmcf-ptype="general">열돔은 원래 제트기류를 타고 흘러가야 할 고기압이 한자리에 눌러 앉으면서 생기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유럽인 상당수가 지금껏 에어컨 없이 지내올 수 있었던 것도, 제트기류 덕에 열 순환이 빠르게 일어난 덕분이었다.</p> <p contents-hash="c7572d62b245a2368178f4a53fb80fe742e7950c53574279788c215ac3316789" dmcf-pid="2eHT0F1yv8" dmcf-ptype="general">이런 제트기류의 힘은 ‘온도 차이’에서 나온다. 차가운 북극과 따뜻한 중위도의 공기가 세게 맞부딪힐수록, 그 경계를 따라 바람이 빠르고 팽팽하게 흐른다. 문제는 온난화로 북극이 빠르게 데워지고 있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35c34845e46a5cb8215bc6bc64993000cce4a2ce66c8c16c7c2f04c65d4ba0ff" dmcf-pid="VdXyp3tWl4" dmcf-ptype="general">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차가 줄자, 팽팽하던 바람은 느슨해진 고무줄처럼 축 늘어져 크게 출렁이기 시작했다. 느려진 상층 바람은 고기압을 빠르게 밀어내지 못하고, 열돔 같은 정체가 더 자주 생긴다.</p> <p contents-hash="b8459a2ca3ff61182f9295bf24257b6b1fa8052b758ca80085456c2a6d3ed3ba" dmcf-pid="fJZWU0FYWf" dmcf-ptype="general">특히 이번 유럽의 열돔은 ‘오메가 블록’이라는 고약한 형태였다. 상공의 제트기류가 그리스 문자 오메가(Ω)처럼 크게 부풀어 휘면서 그 안쪽에 뜨거운 고기압을 가둬 버린 것이다.</p> <p contents-hash="2c51a75067d4697a93b7daec37dc3a71d50ff1543429351b9c0e34704e8a7955" dmcf-pid="4i5Yup3GCV" dmcf-ptype="general">그래서 일반적인 열돔보다 더 긴 폭염이 이어졌다. 여기에 사하라 사막의 뜨겁고 마른 공기까지 북상하면서 서유럽은 초여름부터 펄펄 끓었다.</p> <p contents-hash="bdb0a65873357c6c5204f48ad020dceee1045618c6e34ad3b282155aa26848ae" dmcf-pid="8n1G7U0Hy2" dmcf-ptype="general">한편 지구 남반구의 아르헨티나에는 7월 초 남극발 한파가 밀어닥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올해 가장 추운 날을 맞고 대서양 연안 도시에 눈이 내렸다. 이 역시 제트기류와 관련이 있다.</p> <p contents-hash="b35f3ba375f104e9057c468c98e411ec88dfc9b57e8809e690b8e89e70e1c073" dmcf-pid="6LtHzupXh9" dmcf-ptype="general">북반구의 제트기류가 북극을 감싸고 돈다면, 남반구에는 남극을 감싸고 도는 또 다른 제트기류가 있다. 겨울을 맞은 이 바람이 크게 흔들리면서 그 골을 따라 남극의 찬 공기가 평소보다 훨씬 북쪽까지 흘러내려 아르헨티나를 덮쳤다.</p> <p contents-hash="03cd921745fee31e5d5a4a80cbbad7109ca0ad281fe63bc4df9603aa82cdab99" dmcf-pid="PoFXq7UZlK" dmcf-ptype="general">문제는 온난화로 지구의 열 균형이 뒤틀리면서 이런 변화가 나날이 빨라진다는 점이다. 땅도, 하늘도, 바다도 점차 뜨거워지면서 폭염과 홍수, 한파 같은 기상이변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c60e0de594f1a978bdef24a4d324867558622676cba6b82f296169a570403a" dmcf-pid="Qg3ZBzu5W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이명헌 작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6/dt/20260726060237476esua.jpg" data-org-width="250" dmcf-mid="7xHT0F1yC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6/dt/20260726060237476esu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이명헌 작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518ea4e92e59913ec7ffe21b16cc874600c925c5f4488d5b146e4f56e894413" dmcf-pid="xa05bq71lB" dmcf-ptype="general"><br><span>다행히 한국의 6월은 유럽 같은 무시무시한 더위는 피했다. 그렇다고 시원했던 것도 아니다. 6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8도 높아 기상청 관측 이래 일곱 번째로 더운 6월이었다. </span></p> <p contents-hash="4354bff465776a9583a95039ad950c0090f260d8650b0185b308b53a20d9e040" dmcf-pid="y3NnrDkLyq" dmcf-ptype="general">유럽에 강한 열돔이 버티는 동안 동아시아 상공에는 크게 늘어진 상층 바람을 따라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 덕에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은 비껴갔다.</p> <p contents-hash="0e9cb979f8b0944d7eee01ab714d87bbd6edff38343fffa3e440c7a7923e7eea" dmcf-pid="W0jLmwEoCz" dmcf-ptype="general">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7월 중순 들어 이미 우리 머리 위에도 뜨거운 열돔이 만들어졌다.</p> <p contents-hash="fca0215dd366133c7fd4f0d11794b64b61f76206a37f53904f84f3f05a3346f6" dmcf-pid="YVCrYyvml7" dmcf-ptype="general">낮은 하늘엔 축축하고 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높은 하늘엔 뜨겁고 마른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는 ‘이중 고기압’이다. 두 고기압이 솜이불처럼 한반도를 두 겹으로 덮으면서 낮에 쌓인 열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한다.</p> <p contents-hash="da523b96863af66958e3b147e5dbd8f5024a08f1902fe93cb8b40fd1af332125" dmcf-pid="GfhmGWTshu" dmcf-ptype="general">이 열돔에 갇히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잇따랐다. 지난 12일에는 경북 포항과 경산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유럽을 달군 것과 닮은 열돔이, 이번엔 우리 위에 얹힌 셈이다.</p> <p contents-hash="f8e4c69f8a3d06a7cc89ed5b648a2e5094662fc17a989efaac057f6045c37698" dmcf-pid="H4lsHYyOyU" dmcf-ptype="general">유럽의 불볕더위, 아르헨티나의 한파, 그리고 이제 막 달아오른 한반도. 무대는 제각각이지만, 그 뒤엔 온난화가 흔들어 놓은 하늘의 바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span></span></p> <p contents-hash="172c1fd9578585780e02506e4ca9f5c9cd3a12b6d15f61255ebf6a92f3431733" dmcf-pid="X8SOXGWIyp" dmcf-ptype="general"><span>올여름의 유별난 날씨는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라 앞으로 점점 더 흔해질 이상기온의 예고편인지도 모른다.</span></p> <p contents-hash="502cae0c6892f23ea5f4cb5771e141cc5fb57a058be7d651f7141958ff6d2cc6" dmcf-pid="Z6vIZHYCW0" dmcf-ptype="general"><KISTI 제공></p> <p contents-hash="d2576a1dbf61ba99937d173333602cdf0da9fd50626d79202e187cdebf4a642d" dmcf-pid="5PTC5XGhW3" dmcf-ptype="general">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빛나는' 로켓, '돈버는' 내비게이션…우주경제는 사실 지구에 있다? 07-26 다음 “결국 속았다” “안 산 사람이 승자” 지옥 된 ‘삼전닉스’…개미들 ‘패닉’ 07-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