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쓰러지고도 KO승…조슈아, 퓨리와 ‘세기의 영국 헤비급 대결’ 눈앞 작성일 07-26 3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26/0001128190_001_20260726145710356.jpg" alt="" /><em class="img_desc">앤서니 조슈아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크리스티안 프렝가와의 헤비급 경기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둔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앤서니 조슈아(36·영국)가 경기 초반 두 차례 다운을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 KO승을 거두며 타이슨 퓨리(38·영국)와의 맞대결 성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br><br>조슈아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프렝가(알바니아)를 2라운드 KO로 제압했다.<br><br>출발은 최악이었다. 경기 시작 직후 프렝가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첫 번째 다운을 당한 조슈아는 다시 오른손 어퍼컷을 허용하며 1라운드에만 두 차례 캔버스에 쓰러졌다. 하지만 가까스로 라운드를 버틴 조슈아는 2라운드 들어 잽으로 거리를 조절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강한 오른손을 연달아 적중시켜 프렝가를 로프 쪽으로 쓰러뜨렸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면서 극적인 KO승을 완성했다.<br><br>경기 후 조슈아는 퓨리를 겨냥해 “그는 어디에 있나. 이번 경기는 투지와 존중, 두 가지가 모두 있었다”며 “그가 이뤄낸 모든 것을 존중한다. 이제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26/0001128190_002_20260726145710440.jpg" alt="" /><em class="img_desc">타이슨 퓨리가 25일 태국 파타야 맥스 무에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리우시 바흐와의 헤비급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퓨리 역시 하루 전 태국에서 마리우시 바흐를 꺾고 복귀전을 마쳤다. 양측은 이미 맞대결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 날짜와 개최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br><br>조슈아와 퓨리의 대결은 영국 복싱계가 수년간 기다려온 최고의 빅매치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세계 헤비급을 대표하는 챔피언으로 시대를 나눠 지배해 왔다. 조슈아는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기구(WBO) 통합 챔피언을 지냈고, 퓨리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챔피언으로 활약하며 오랫동안 헤비급 정상급 자리를 지켜왔다.<br><br>둘은 영국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각기 다른 스타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강력한 한 방과 정교한 기본기를 앞세운 조슈아, 뛰어난 신체 조건과 유연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퓨리는 여러 차례 맞대결이 추진됐지만 계약 문제와 일정 조율 등이 엇갈리면서 번번이 성사되지 못했다.<br><br>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두 선수 모두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맞대결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개최 시기와 장소만 확정되면 오랜 숙원이었던 ‘영국 헤비급 라이벌전’이 현실이 되리라 예상된다.<br><br>이번 승리는 조슈아에게 더욱 의미가 컸다. 그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절친한 친구 두 명을 잃은 뒤 약 7개월 만에 링에 복귀했다. 조슈아는 경기 후 “오늘 보여준 것은 단순한 펀치의 힘이 아니라 영혼이었다. 그것이 내 친구들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프로모터 에디 헌은 “조슈아는 큰 슬픔을 겪었다. 복싱이 그의 마음을 다시 붙잡아 준 것”이라고 말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한국마사회, '모두의 말문화' 대국민 정책제안 공모 07-26 다음 "AI는 도구" vs "프로젝트 품질 위협"...오픈소스 진영, AI 코딩 둘러싼 대립 07-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