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시총 잣대에 흔들리는 배터리 생태계 작성일 07-29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nKZ5MQ9h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33d41b9884659470c243106c4a104c0e6ef77dc7744e022696d6368f540a49" dmcf-pid="FOi92EcnW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552796-pzfp7fF/20260729050011856ocfj.jpg" data-org-width="640" dmcf-mid="18HrmupX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552796-pzfp7fF/20260729050011856ocf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50f7c1ecd6b9deb328c1427d7c8bdd00e3432f9c746dd318c52bbff0acc68f0" dmcf-pid="3In2VDkLyL"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점점 배터리 시장 반등 신호가 나오면서 수주도 늘어가는 분위기예요.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란 말도 왕왕 들려요. 그런데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오히려 이전보다 걱정만 더 늘고 있네요."</p> <p contents-hash="89e6093e77e6eeac7ae6071da568ecc9649c87f29177c2577bb020c8e4f6f0ef" dmcf-pid="0CLVfwEoSn" dmcf-ptype="general">최근 만난 한 배터리 협력사 관계자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 주가에 대한 우려를 먼저 꺼냈다. 전기차 시장 장기 둔화로 끊겼던 발주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재개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가치를 보여주는 주가는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상장유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사업 회복 여부와 별개로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불안도 커졌다.</p> <p contents-hash="7488afd70e07597b3e5ac4de555ef8ecedf7e9dc90a3d3c66f507af0b86c4a36" dmcf-pid="phof4rDgli" dmcf-ptype="general">코스닥 시장에서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많지 않다. 본업을 잃고도 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반복하며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은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투자자를 보호하고 코스닥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장유지 기준을 높인 정책 취지에도 공감할 부분이 크다.</p> <p contents-hash="46dcb88ef2e1515518e281229eee85c628ce6618bbfb55d5d3d833cfeeca0b1f" dmcf-pid="Ulg48mwayJ" dmcf-ptype="general">문제는 잣대다. 시가총액이 기업의 부실 여부를 묻는 유일한 길이 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나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인 코스닥 상장사는 상장폐지 후보군이 된다. 내년 1월부터는 300억원으로 이 요건이 강화된다.</p> <p contents-hash="25ad7e600bd47b0f2dccdb195ba0fba0a1684bf9d7eee6560c253bfac6d08969" dmcf-pid="uSa86srNvd" dmcf-ptype="general">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적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지만 이 기준이 언제나 기업가치와 동일하지는 않다. 시장 내 유동성과 투자 심리, 업종별 수급 등에 크게 좌우되는 일이 많아져서다.</p> <p contents-hash="74927a9436cd431e2f8c1d308f6c698821086eaa470f191f2464cae409f6a26b" dmcf-pid="7vN6POmjTe"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이러한 괴리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에 자금이 집중된 반면, 그 이외 분야의 코스닥 중소·중견기업은 변두리로 크게 밀려났다. 그마저도 전쟁과 유가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 주가가 떨어지기 일쑤인 상황이 됐다.</p> <p contents-hash="a54b0cddde62e586b52dffc2f84e5bf20edafc19bba0615ca7e7af09cce69e6c" dmcf-pid="ztOLoGWIvR" dmcf-ptype="general">그간 배터리 산업 내 시황이 좋지 않았던 점도 한몫했다. 전기차 시장의 장기 둔화로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투자가 뚝 끊겼고, 대부분 기업이 긴축에 돌입한 점이 타격으로 다가왔다. 심지어는 수주나 실적 개선 등 개별 기업의 호재가 나와도 시장의 관심에서 밀려난 탓에 주가 회복조차 요원해진 경우도 있다.</p> <p contents-hash="bfdd8379b88a0955dd50d5e70b5db7d1acb5f1bde39220db138c982621cf9993" dmcf-pid="qFIogHYCTM" dmcf-ptype="general">특히 배터리 산업은 작은 협력사 하나가 특정 공정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 부품·장비 기업이 일본, 미국 등 해외에 고르게 분포된 반도체 산업과 달리, 배터리 생태계는 국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에 밀집돼 있다. 국내 협력사가 상장폐지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중국 생태계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된다면 설비투자를 위한 단가부터 연구개발(R&D) 역량 등 전반에서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형태로도 이어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a55d19867a7de35a7891a55b6f34ea487ae79d6ebe3a8762b0875d39b8d7e041" dmcf-pid="B3CgaXGhWx" dmcf-ptype="general">부실기업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간 미흡했던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재무적으로 부실하지 않더라도 주주가치 제고에는 소홀한 채 자금조달에만 의존해 온 기업에 경각심을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4d03dba39b3746e41b26ba295f15f2043bbb975f89fd545ba1ec5db42bb207a6" dmcf-pid="b0haNZHlWQ" dmcf-ptype="general">다만 그 기준이 특정 주가와 시가총액으로만 정해진다면 오히려 성장성을 갖춘 기술력을 갖춘 기업까지 밀어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실기업을 신속히 퇴출하되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영업 지속성,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내 역할까지 함께 살필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장치가 필요한 이유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마통 뚫어샀는데 피가 마른다”…삼전닉스, 지금이라도 던져? 07-29 다음 "우리 지역으로"…주요 지자체 '글로벌 AI 허브' 유치 경쟁 치열 [AI 클로즈업]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