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곳에 모여도 충돌하지 않는 4개의 행성 ‘버나드 별 행성계’ [우주를 보다] 작성일 07-29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c1NqRx2Wy">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8ktjBeMVyT"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6257347ae3ca2887b41859474f30417696285359b61537d6d4d1b543030e60" dmcf-pid="6EFAbdRfl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버나드 행성계의 한 행성에서 바라본 우주. International Gemini Observatory/NOIRLab/NSF/AURA/P. Marenfeld"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20260729154947306tdvd.jpg" data-org-width="660" dmcf-mid="fRbIQANd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20260729154947306tdv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버나드 행성계의 한 행성에서 바라본 우주. International Gemini Observatory/NOIRLab/NSF/AURA/P. Marenfeld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4296315f55535ece3533738be01bd19097e2eecb4f73ae9ccf330ea7cab3c2c" dmcf-pid="PD3cKJe4WS" dmcf-ptype="general">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별은 ‘알파 센타우리 삼중성계’다. 2개의 별이 서로를 공전하는 ‘알파 센타우리 A·B’ 주변을 작은 적색왜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공전하고 있다. 프록시마 센타우리b는 지구형 외계 행성을 거느리고 있어 현재 과학계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f233a4249aebd3f39741e11e75efaf477f8ac3bb41f5339d792fc21cf3b40015" dmcf-pid="Qw0k9id8Wl"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행성계가 바로 두 번째로 가까운 별인 ‘버나드 별 행성계’다. 버나드 별은 지구에서 5.96광년 떨어져 있는데, 너무 어두워서 천문학자들도 1916년에야 이 별을 발견했을 정도이다. 버나드 별의 질량은 태양의 16%에 불과한 수준이다.</p> <p contents-hash="2e01f6440a1875ab6031b8ccef1700b91124ff7f1ea3e07d791d7707051f652c" dmcf-pid="xrpE2nJ6lh" dmcf-ptype="general">그런데 과학자들은 최근 이 버나드 별이 생각보다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해에 발견된 4개 행성은 모두 지구와 금성보다 작지만 화성보다는 큰 암석형 행성들로 버나드 별 주변에 바짝 붙어 공전하고 있다. 공전 주기는 가장 안쪽 행성은 2.3일, 가장 긴 행성도 6.7일에 불과하다. 가장 안쪽에서 바깥쪽 행성의 공전궤도 거리는 300만km에 불과하다. 버나드 행성계의 가장 바깥쪽 행성조차도 수성보다 10배나 더 가까이 모항성을 공전한다.</p> <p contents-hash="0a23a27a5856610bf0387a54b34203fb8a2c198b07b91dc52805828850cca826" dmcf-pid="ybjzO5XSlC" dmcf-ptype="general">이렇게 별에 바짝 붙어 공전하는 특징 때문에 과학자들은 버나드 행성계의 외계 행성계를 연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성의 희미한 빛이 강한 별빛에 가려 직접 관측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 천문학 연구소의 잰더 번과 동료들은 행성 대신 버나드 별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해 버나드 행성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아냈다.</p> <p contents-hash="d5f5bfc940ca83fd4d9c74faf5776570192059c7ebd1681ce607e5322c7d38e0" dmcf-pid="W5xHgCOchI" dmcf-ptype="general">행성은 별이 생성될 때 같은 분자 구름에서 나온 물질이 주변에 모여 생성된다. 따라서 별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면 행성의 구성 성분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연구팀은 버나드 별이 마그네슘이 매우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p> <p contents-hash="52a2a117246bf810167f7cc7138d47a295d881616886a14563ddcabc099a9884" dmcf-pid="Y1MXahIkSO" dmcf-ptype="general">마그네슘은 지구에서 ‘감람석’과 같은 암석을 만드는 주요 원소다. 감람석은 마그네슘과 철이 포함된 규산염 광물로 지구 내부 상부 맨틀을 구성하는 주요 광물이다.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버나드 행성계의 환경에서 마그네슘은 염화 광물인 ‘페리클라세’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p> <p contents-hash="ec94d66677f983d1542ea2daee1d64ecb629c56a0c88ac7cea91ceb9e2e58959" dmcf-pid="GtRZNlCEvs" dmcf-ptype="general">감람석은 지구에서 물을 저장하는 주요 광물이지만, 페리클라세는 물을 잘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 행성들이 지구와 달리 건조한 행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더 나아가 별에서 너무 가까운 탓에 강한 항성풍에 의해 대기가 모두 날아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뜨겁고 건조한 행성일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a560fb71599507c4765aa2609820bda8fc4c47f5e0cdce3417b1065a65fea824" dmcf-pid="HFe5jShDlm" dmcf-ptype="general">그런데 더 흥미로운 대목은 이렇게 좁은 공간에 조밀하게 4개의 행성이 존재하는데도 충돌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나드 별의 나이는 거의 100억 년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행성계의 나이도 비슷하다면 아주 오랜 세월 잘 유지된 셈이다.</p> <p contents-hash="7e64878fb0ccd3445283afa9735ae7975741f5bf408c07f34fc068e3b80794f4" dmcf-pid="X3d1Avlwlr"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그 이유로 마치 악보처럼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행성계의 공명을 들었다. 안쪽 세 행성의 공전 주기는 9:12:16의 비율을 이루는데, 덕분에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오랜 세월 부딪히지 않고 공전할 수 있다. 참고로 이 행성들은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동조화되는 조석 고정까지 이뤄져서 행성의 한쪽은 영원히 별을 바라보는 낮이고 반대쪽은 영원한 밤이다.</p> <p contents-hash="105194e273429a6bfb4a84b2a26c85d251321a50db90795d6ef02646bc9c1f9e" dmcf-pid="Z0JtcTSrWw" dmcf-ptype="general">버나드 행성계 자체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암석 행성이 흔하다는 점은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지구형 행성들이 다수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 역시 존재할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e56a906b0d4242d821356163a1aad2743209347f2acbb6f5706d16c35bbeaecc" dmcf-pid="5piFkyvmyD"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식인종은 왜 사라졌나…연구진 "질병 확산이 결정적 원인" 07-29 다음 美 NASA "韓, 달 기지 핵심 협력국…다양한 기업 참여해야"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