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태양·풍력 발전량까지 예측…블랙아웃 막는 ‘가상 발전소’ 뜬다 [테크언커버드] 작성일 07-29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재생에너지 변동성 해법으로 주목<br>브이피피랩 등 3곳 예측기술 경쟁<br>양질의 기상예보 데이터로 분석<br>에이치에너지 오차율 3~4% 불과 <br>머신러닝 학습으로 정확도 높여<br>ESS 연계해 발전량 편차 줄이고<br>안정적인 전력 운영 지원 팔걷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ORmhF1yh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2c6500688064eb45fe9aa4b54f74d0df1e095be2ed952950bd8b4809720b6f" dmcf-pid="y2YK4gLxy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클립아트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2888ylzh.jpg" data-org-width="1200" dmcf-mid="49Jz9id8l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2888ylz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클립아트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492062e80b85105ed8eb7e9cd2b6f4b8718c44d4527756b16670092e96f1709" dmcf-pid="WVG98aoMWx" dmcf-ptype="general"><span>무더위가 시작되면 전력 당국은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여름철 냉방 수요가 급증하며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을 막느라 관계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온종일 계산기를 두들긴다. 블랙아웃의 가장 큰 원인은 수급 불일치. 최대 전력 수요를 잘못 맞추거나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때 블랙아웃이 발생한다. 폭염과의 사투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수요와 공급 두 측면에서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span></p> <p contents-hash="437edcdf0e44d444356913da79284449dba2f615b3f99fc03bd71ca09e51726b" dmcf-pid="YfH26NgRhQ" dmcf-ptype="general">과거 화력 발전만으로 전기를 생산했을 땐 전력량을 예측할 수 있었고 발전에 따른 비용도 정해져 있었다. 덕분에 공급 측면에서 전력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재생에너지는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면 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고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없다면 전기를 만들 수 없다. 외부 환경에 따라 전력 생산이 널뛰는 간헐성이다.</p> <p contents-hash="fb05f4550a4b1222f2de3807059fd95615186f51d69e04f2b5f8f4ab6570980e" dmcf-pid="G4XVPjaeyP" dmcf-ptype="general">간헐성은 전력 수급 계산의 정확도를 저해한다. 재생에너지 전력이 과잉 생산될 때는 발전 설비 출력을 차단해 전기를 내다 팔지 못하게 하는 출력제어 상황까지 벌어진다. 친환경 자원으로 새로운 전력을 확보하고자 재생에너지를 도입했는데 오히려 전력 계통을 어지럽히고 발전소 사업자들에겐 손해를 떠안기는 부작용을 낳은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5806bd572da03ef9e0117499685b4b1b488505084485a9e70a94b8d3b79b48" dmcf-pid="H8ZfQANdW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4302iceu.jpg" data-org-width="1200" dmcf-mid="84CiahIkl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4302ice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262f3f2a2d697b1120fd4f71a52d7acbfe94418cb66b86d0d944122e5388fec" dmcf-pid="Xtw508fzS8" dmcf-ptype="general">이에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전력 계통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2021년 10월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를 실시했다. 이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이 전력거래소에 다음날 1시간 단위 발전 계획을 예측하고 미리 제출하는 제도다. 내일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미리 추산해 전체 전력 공급량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더 많은 발전사업자들을 이 제도에 참여시키고자 보상안을 마련했다. 오차율이 6% 이하며 4%를 초과할 시 킬로와트시(kWh)당 3원, 오차율이 4% 이하면 kWh당 4원의 정산금을 전력거래소로부터 받게 된다.</p> <p contents-hash="9f226e814abfd09c5dfa4695ce7707f5d35d4d01ad7fb2311ade2a06029be3d8" dmcf-pid="ZFr1p64qT4" dmcf-ptype="general">다만 정부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발전소 용량이 20메가와트(㎿) 이상이어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제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1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에 필요한 패널의 최소 넓이를 6.6~9.9㎡(약 2~3평)로 보고 있다. 20㎿ 용량 조건을 맞추는 태양광 발전소에는 최소 13만㎡ 면적의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다. 이는 축구 경기장 18개에 달하는 크기다. 개인주택이나 소형 기업이 사업장에 설치하기 어려운 규모다. 대신 정부는 여러 발전소를 모아 20㎿ 용량을 넘기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집합전력자원을 인정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8311836e222e27a19dee13261c7c4ce4f9c5610f42c931616fb0b158e2fe8d" dmcf-pid="53mtUP8Bh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상발전소(VPP) 개념도. 사진 제공=한화큐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5592ufyo.jpg" data-org-width="715" dmcf-mid="6Kf37xPKl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5592ufy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상발전소(VPP) 개념도. 사진 제공=한화큐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261e23357e508208c8d5554c757342b49621faf36260a132116974aa17214d" dmcf-pid="10sFuQ6bCV" dmcf-ptype="general"><span>이에 따라 위치와 입지, 심지어 에너지원(태양광 혹은 풍력)까지 다른 발전소들을 한꺼번에 묶어 관리하며 다음날 발전량까지 계산하는 가상발전소(VPP) 기술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중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VPP 사업자로는 브이피피랩, 식스티헤르츠, 에이치에너지 등이 꼽힌다.</span></p> <p contents-hash="6ee63155ea506def16c2125a196892bd3bca2ce56826059adab8a914a7ba8cf4" dmcf-pid="tpO37xPKS2" dmcf-ptype="general">세 업체가 꼽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력의 원천은 △양질의 기상예보 데이터 확보 △유효 데이터 선별 △다양한 예측 모델 혼합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은 크게 데이터 수집, 전처리,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기상 관련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게 예측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분류하는 것이다. 이는 설비 정지나 통신 이상 등으로 습득하는 비정상 데이터를 제거하고 정제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을 뜻한다.</p> <p contents-hash="c024b06efef958f7deed222d3a09eb3dc1bc5e44cc8a1aeb2cb8061a5ee48293" dmcf-pid="FUI0zMQ9W9" dmcf-ptype="general">제주에 본사를 둔 브이피피랩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예측량의 오차를 줄이고 있다. 일부 풍력 발전소 단지에서 브이피피랩의 발전량 예측 오차율은 5.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의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이다.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는 “발전량 예측 기술은 좋은 기상예보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발전단지에 맞게 모델을 구축하고 여러 모델을 계속 비교하며 개선하는 주기 과정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af70753fedca818b2ee22eddb566ea06ef5eca500a737567589e3e355e19bc" dmcf-pid="3uCpqRx2v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브이피피랩의 전력중개사업 플랫폼 ‘플로우브이’ 화면. 사진 제공=브이피피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6904lons.png" data-org-width="1200" dmcf-mid="PGXsl3tWh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6904lon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브이피피랩의 전력중개사업 플랫폼 ‘플로우브이’ 화면. 사진 제공=브이피피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a36722a5f0cc23b06cf34751ddffe44c06331131825be2fdc1385d5cf400ef9" dmcf-pid="07hUBeMVhb" dmcf-ptype="general"><span>가상발전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라온케어’를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도 유효 데이터 수집과 선별에 힘을 주고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전국의 거점 발전소에 센서를 설치하고 직접 일사량과 모듈 온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와 같이 전국에서 수집한 기상 데이터, 발전소 사양, 시간대별 실측 발전량 등에서 34개 핵심 변수를 추출해 머신러닝 모델을 구동하는 자원으로 삼는다. 머신러닝 모델 기반의 자동화 파이프라인이 매일 발생하는 발전량 예측 오차를 분석하고 다시금 분석 결과를 학습 자원으로 삼으며 스스로 발전량 예측의 정확도를 벼려낸다. 에이치에너지의 태양광 발전 예측 오차율은 3~4% 수준이다.</span></p> <p contents-hash="0d8b041157fafb451bbe7f42500dcd819bcd86adbafbc595c9bec4e8c7160da2" dmcf-pid="pzlubdRfTB" dmcf-ptype="general">임성빈 에이치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공 기상 예보만으론 국지적인 구름의 이동이나 그림자 효과를 완전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직접 전국의 환경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머신러닝 모델에 반영해 우수한 발전량 예측 성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57c5db49852c8aa3d07b9fd47044e406c63a5ddb12c1c8eba544322258eb6f5" dmcf-pid="UGjWZKB3hq" dmcf-ptype="general">예측 오차를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기술은 예측량과 실제 계량 사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두 수치의 편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전력 계통 안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 하루 전 계산했던 예측치가 크게 어긋나도 예비 자원을 마련하면 편차를 줄일 방법이 생긴다. 초과 발전 시에는 전력저장장치(ESS)에 발전량 일부를 저장하고, 반대로 발전량 미달 시에는 ESS에 저장된 전력을 방전하는 식이다. 국내 주요 VPP 사업자들은 이처럼 ESS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충·방전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fd4d066562f5112142b342cebe3868c4d214f5c17d2d00fc6609a04a3bf011d" dmcf-pid="uHAY59b0vz" dmcf-ptype="general">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더 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지만 문제는 이미 전력망이 포화 상태라는 점”이라며 “새로 전력망을 건설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니 배전망에 ESS를 설치해 예비전력화하는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스티헤르츠 역시 호남에서 파트너 기업과 재생에너지 배전망에 ESS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8b30e865f2e7c635db1ac8f73758f7c0d27c8d72b04701d62d9abe7d1af379" dmcf-pid="7XcG12Kph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충북 진천군에 설치된 에이치에너지의 모햇발전소. 사진 제공=에이치에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8318fayu.png" data-org-width="1200" dmcf-mid="QTmtUP8B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9/seouleconomy/20260729182558318fay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충북 진천군에 설치된 에이치에너지의 모햇발전소. 사진 제공=에이치에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57735830cb3f87a31c3ff5f83e54c0cb972def3831d889695f80af7697d912b" dmcf-pid="zZkHtV9UWu" dmcf-ptype="general"><span>VPP 사업자들이 다음으로 공들이는 분야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실시간 수준으로 정교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입찰제도에 참여하려면 발전소들이 허용오차 범위 안에서 발전량을 실시간 수준으로 예측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2024년 6월부터 제주에서 15분 단위의 실시간 입찰 제도가 시범적으로 시행 중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하려고 준비 중인 만큼 VPP 사업자들 역시 관련 기술을 준비하는 중이다. 브이피피랩이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48%를 기록하며 1위 사업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span></p> <p contents-hash="0d0787d2dc40c738428c1a2352795ba417bdfb3beb90a661e6491e550840b73e" dmcf-pid="q5EXFf2uhU" dmcf-ptype="general">차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산업은 발전소 운영 최적화와 전력 계통 안정화 기여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VPP 사업자들은 한국전력의 배전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배전망 안정화에 직접 기여하는 역할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an>임 CTO는 “VPP 사업자들에게 단순히 하루 전 발전량을 예측하는 능력을 넘어 당일 날씨 변화에 맞춰 예측치를 신속하게 갱신하고 실제 공급량을 관리하는 대응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span></p> <p contents-hash="823e0b636e8474cefe6217a2a05144a98e6101874734d87f77fbfd5f85839da0" dmcf-pid="B1DZ34V7Tp" dmcf-ptype="general">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용균 단장 "2035년되면 과학자가 곧 하나의 연구소" 07-29 다음 '현대차 美 효자 HEV'... 그 뒤를 받치는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에 가다(르포)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