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아빠 아들' 탁구 대표팀 오준성 "남자 복식 금메달 도전" 작성일 07-31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3년 전 항저우 대회서 벤치 멤버로 단체전 은메달<br>주축 선수로 성장</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7/31/0009090241_001_2026073111181038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오준성이 30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이상철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머리카락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싶었지만 못했다."<br><br>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의 '막내' 오준성(20·한국거래소)은 이렇게 말하며 쑥스럽게 웃었다.<br><br>아시안게임이 첫 출전은 아니다.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험이 있다.<br><br>여전히 탁구대표팀 막내는 그의 몫이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박규현(21·미래에셋증권)도 오준성보다 한 살이 많다.<br><br>이번에도 막내로서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이지만, 오준성의 입지는 달라졌다.<br><br>항저우 대회에선 주로 벤치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던 그는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주축 선수로 나선다. 남자 단체전은 물론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등 총 3개 종목에 출전한다.<br><br>오준성은 "항저우 대회 때와 비교하면 심장의 크기가 달라졌다. 그때는 미성년자여서 '아기 심장'이었지만, 지금은 심장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엔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월드테이블테니스(WTT)를 비롯해 국제대회에 나가 세계적인 선술들과 많이 붙어본 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만큼 경험적인 부분이 달라졌다"고 밝혔다.<br><br>기량도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탁구대표팀 관계자는 오준성에 대해 "풋워크와 움직임이 좋고, 템포도 빠르다. 적극적인 백핸드 공격을 통한 득점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br><br>오준성은 "오픈 대회에 나가면서 수싸움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경기를 풀어가는 일정한 수가 있는 것 같아서 이를 공식처럼 익히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7/31/0009090241_002_20260731111810454.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오준성이 30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김민지 기자</em></span><br><br>이어 "파워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었는데, 이를 많이 보완하려 노력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는 게 아니라 스텝, 타점, 박자 등 자세가 좋아야 공에 힘을 제대로 실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며 "예전보다 공의 힘이 세진 것 같아서 상대 수를 뚫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br><br>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탁구 간판이었던 오상은 탁구대표팀 전 감독은 아들에게 좋은 스승이자 멘토다.<br><br>오준성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타구를 배우며 자라왔다. 다만 아버지는 키가 (186㎝로) 커서 스윙하면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 것처럼 크게 보여 상대를 위축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나는 키가 173㎝에 불과해 아버지처럼 라켓을 아무리 크게 휘둘러도 상대가 별로 겁을 먹지 않더라. 그래서 스피드를 앞세워 대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br><br>플레이 스타일은 바뀌었어도 아버지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된다. 오준성은 "아버지가 평소 장난처럼 '큰 대회에선 긴장하지 않는 사람이 이긴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긴장하지 않으려면 훈련량이 많아야 하고, 상대 선수를 모두 분석해 대비해야 중요한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br><br>탁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세웠다.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한 혼합 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에게 금메달을 기대한다. 오준성과 임종훈이 짝을 이룬 남자 복식도 메달 후보다.<br><br>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임종훈과 오준성은 지난 6월 WTT 스타 콘텐더 류블라냐에서 남자 복식 3위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7/31/0009090241_003_20260731111810631.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과 오준성이 30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김민지 기자</em></span><br><br>오준성 역시 남자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크다. 즐겨 하던 PC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도 4개월째 접은 채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br><br>그는 "복식에서 승리하기 위해 왼손잡이가 해야 할 기술이 있는데, (임)종훈이 형이 모두 가지고 있다"며 "변칙적인 플레이에도 잘 당하지 않아 옆에 있으면 든든한 느낌이 든다. 힘과 회전량도 좋고, 상대가 종훈이 형을 까다롭게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파트너'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br><br>그러면서 "남자 복식에서 중국 선수도 승리한 만큼 자신감이 있다"며 "종훈이 형과 좀 더 친밀해진다면 더 호흡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 받아주는 걸 잘해서 한 명이 스타일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내가 막내의 패기로 '광대'가 돼서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br><br>어려서부터 '차세대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받은 오준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주로만 평가받지 않겠다고 포부를 다졌다.<br><br>그는 "최근 중국 선수들을 이기면서 한국 탁구의 주력 선수라는 평가도 조금씩 나온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완전한 주전 선수'로 인정받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했다. 관련자료 이전 한국 정구의 미래를 키운다…유망주 12명 '안성맞춤' 훈련 07-31 다음 한국스포츠과학원, 첨단 과학 활용해 AG 대표팀 맞춤형 지원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