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ST 사칭 '수의계약 사기' 활개…미끼는 '48억 GPU 사업' 작성일 07-31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가짜 RFP에 명함까지…"현장에서 인감 찍자" 며 계약 선납금 요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DpYlU0Hy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a63669633dc6ae2d7ff7486f9b86bb2f08673df7ced4100867eeee128d2abe9" dmcf-pid="4N5lm1Zvv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31/552796-pzfp7fF/20260731170014261kbjg.jpg" data-org-width="640" dmcf-mid="9JKfBid8v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1/552796-pzfp7fF/20260731170014261kbj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b7958b431011766c36a981bd31a561efa5d6c974b0cdbb2e42fa60f963e0283" dmcf-pid="8j1Sst5Tyt"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KAIST를 사칭한 48억원대 GPU 인프라 사업을 내건 사칭 사기 문건이 IT서비스 업계에 돌고 있다. 문건은 문서번호와 예산 구조, 과업 범위까지 실제 공공 제안요청서(RFP)와 유사하게 구성돼있다. 현장에서 법인 인감을 찍자며 서류 지참까지 요구했다. 정상 조달 절차에서는 없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25cdc6dbc827ada6959a77c8abb9361644424fb7ebc7bd17b44c1e9696f62151" dmcf-pid="6AtvOF1yy1" dmcf-ptype="general">30일 <디지털데일리>가 입수한 문건은 '카이스트 통합 학사행정 클라우드 전면 전환 및 AI GPU 인프라 구축' 긴급 수의계약 제안요청서다. 문서번호는 'KAIST-RFP-2026-CLOUD07', 발행일은 지난 26일로 적혔다. 발주기관은 카이스트 정보화팀·AI연구원, 소재지는 대전 유성구 대학로 291 본원으로 표기됐다.</p> <p contents-hash="4a42c82240b6419be59b5467f8761c2ef4d3f15e72c3fd361dca64ad10e79267" dmcf-pid="PcFTI3tWW5" dmcf-ptype="general">예산 구조는 실제 다년 계약 사업처럼 짜였다. 총 48억5000만원을 연 24억2500만원씩 2년에 나눠 집행하는 방식이었다. GPU 인프라 구축·클러스터링에 2년 33억원, 학사·행정·LMS 클라우드 전환과 MSP 운영에 2년 15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1일까지로 표기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ffe6ca435e2f78b19a7f2ca3467805b65743a70aff1aadadfd0fd198e6da4e" dmcf-pid="Qk3yC0FYW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31/552796-pzfp7fF/20260731170015606fgmg.jpg" data-org-width="640" dmcf-mid="2kONiIsAW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1/552796-pzfp7fF/20260731170015606fgm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c5ea08d132591a5d73862f568ac5352c89f273b29585d3cf7423bcb69cd6c9b" dmcf-pid="xE0Whp3GWX" dmcf-ptype="general">공공 레퍼런스에 목마른 중소 IT기업이라면 충분히 혹할 만한 내용들이다. </p> <p contents-hash="bc8a239d262529766698ecc91976eaff2ff9dca1ddb75258fd7c251ec3057185" dmcf-pid="yzNM4jaehH" dmcf-ptype="general">과업 범위 역시 IT 전문용어로 촘촘히 채웠다. 엔비디아 A100·H100급 클러스터 즉시 할당, 학과·연구실별 자원 관리 포털, 파이토치·텐서플로우·LLM 파인튜닝 컨테이너 지원이 GPU 항목에 담겼다. 학사정보시스템 이관, 수강신청 트래픽 대응 오토스케일링·멀티AZ, 24시간 보안관제까지 적혀 있다.</p> <p contents-hash="4fa5bdd2bdb92771840c450d873db8a27e3bb34200e0867bb3e051e0b36b5d0f" dmcf-pid="WqjR8ANdCG" dmcf-ptype="general">수의계약을 요구하는 명분은 '기존 사업자 계약 해지'였다. 앞서 계약한 상대방이 인력 수급과 구축 일정에 문제를 일으켜 2학기 개강 전 인프라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과기정통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근거로 내세워 카탈로그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붙였다.</p> <p contents-hash="4b2c1f3ebe2c966aecac9d42d03527e11f0a4938c54fb0084a6ae71ffd788eaa" dmcf-pid="YBAe6cjJTY" dmcf-ptype="general">정상 절차와 결정적으로 갈리는 지점은 계약 방식이다. </p> <p contents-hash="31d6c5ab3a1bce6a3a5c59f6b83ad2db2f24e9a6a69c6420439d5002f0aee2a5" dmcf-pid="GbcdPkAiCW" dmcf-ptype="general">문건은 미팅 당일 현장에서 즉시 수의계약을 체결한다고 못 박았다. 결재권자 동석을 필수로 요구하고, 법인인감도장과 법인인감증명서·법인등기부등본 원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사본을 지참하라고 명시했다.</p> <p contents-hash="3be38e0d662bfd6d1de1ffbfa3ca69304b135284adc149e827c3ee4df46bfbd8" dmcf-pid="HbcdPkAiTy" dmcf-ptype="general">RFP 문건을 받은 IT서비스 기업 임원은 "긴급 수의계약임을 내세워 계약서를 들고 오게 하고, 계약 전에 선납금을 넣으라고 한다"며 "같은 연락을 받은 업체는 비단 우리뿐이 아니다. 국내 클라우드 대표 기업과 IT서비스 기업 등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칭 기관은 KAIST를 비롯해 정부 출연연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d531683c6674ea9fcae2f8e1ad8eefc5d8197b7b5c462049153ffeaa17aa59" dmcf-pid="XKkJQEcnS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31/552796-pzfp7fF/20260731170016950okid.png" data-org-width="640" dmcf-mid="VeDnMwEoh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31/552796-pzfp7fF/20260731170016950okid.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178e0f20cd305ec4e02d42d2e024a93704ae631ba1bd0dda04358d48bf3db29" dmcf-pid="Z9EixDkLCv" dmcf-ptype="general">명함도 함께 유포됐다. '정보화팀·AI연구원 장대근'이라는 이름에 카이스트 엠블럼과 본원 주소,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들어갔다. 반면 대표 유선번호 대신 휴대전화 번호가, 기관 계정 대신 카카오 이메일 주소가 적혔다.</p> <p contents-hash="691a2ade80c70b3bfd15f7a9ef907db2a8b32cedea2216c3f7aa90d819a46c89" dmcf-pid="52DnMwEoCS" dmcf-ptype="general">접촉 사례는 한두 건이 아니다. 복수의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GPU 자원을 다루는 기업들에 같은 방식의 연락이 돌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유사 수법이 포착됐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999e208a8b5dca12e7d1d1d74cf3c9d2f32afb73071794b06704796a5b0a178d" dmcf-pid="1VwLRrDgll" dmcf-ptype="general">이러한 사칭 사기에 대해 카이스트는 해당 사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p> <p contents-hash="5be93cd7622f198834a3a28a81d3047434f66004bcd4a8ee9b8db48076a76b96" dmcf-pid="tfroemwaCh" dmcf-ptype="general">카이스트 측 관계자는 "나라장터에 올라온 실제 사업을 비슷하게 베껴 사업명 뒷부분만 살짝 바꾸는 식"이라며 "담당자에게 확인 전화가 가지 않도록 별도 메일로만 연락하게 만든 구조"라고 밝혔다. 문건에 적힌 담당자에 대해서도 "그런 직원은 없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f45efc5f76834101aa1b29ec0b798941beb26214195a54f0de1eef7d132864d" dmcf-pid="F4mgdsrNyC" dmcf-ptype="general">대기업을 끼워 넣는 수법도 함께 쓰인다. 사기범이 대기업 담당자를 사칭해 협력업체 명단을 받아낸 뒤, 그 업체에 카이스트 이름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ec6cfe2067108d8d8ed333694d6bb51aa00c38e9fd93ab86598f0f3cbd6d1a69" dmcf-pid="38saJOmjTI" dmcf-ptype="general">카이스트 관계자는 "대기업과 카이스트 이름이 겹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위압감이 든다"며 "그 심리를 이용하는 악랄한 수법이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b326fbc0310c29122ca4015127c1e67051aadfa48df10737aeea59a4bb34c7d0" dmcf-pid="06ONiIsAWO" dmcf-ptype="general">현재 카이스트는 내부 구성원 전체에게 주의 공지 메일을 발송했다. 유사 사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먼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스트를 통한 직접적인 금전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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