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박쥐는 한겨울에도 사냥을 한다···기후변화 지표 작성일 08-04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동면 하는 한반도 육지와 다른 겨울철 활동 특성 보여 <br>기후변화 조기 감지 지표 가능성···생물음향 모니터링 결과<br>한라산 박쥐에게 동굴은 겨울잠·출산··· 계곡은 식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BOsDF3GW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e97d3a2963dc85287344486903a96eae90694ae8c8413b5d8c95e074403a95" dmcf-pid="7bIOw30HS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내 평굴에 서식하는 관박쥐. 제주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4/khan/20260804112842077kqgs.png" data-org-width="1200" dmcf-mid="UucAgYGhT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khan/20260804112842077kqg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내 평굴에 서식하는 관박쥐. 제주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a04ce728ac34895b584fc982dd8a92c3f6e18207fb7c76baf6f9dcddb10a4b" dmcf-pid="zKCIr0pXl2" dmcf-ptype="general">제주 한라산에서 서식하는 박쥐는 한겨울에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에 동면을 이어가는 한반도 육지 박쥐와는 차별화된 생태적 특성을 보인 것이다. 제주 박쥐의 동면 기간과 먹이활동 시기가 기후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주요 생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59efd814d815142313ce037056bd42d5ef69d22b345a29f7319f1ba64539b67e" dmcf-pid="q9hCmpUZv9" dmcf-ptype="general">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 구린굴·평굴, 관음사 계곡 일대에 서식하는 박쥐의 겨울철 간헐적 먹이활동과 계절별 서식지 이용 특성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특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p> <p contents-hash="18b0de50af2673acd6fd978892259cfb4eec7e4dd61f89e208d935b3f5b6e293" dmcf-pid="B2lhsUu5CK"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관음사 계곡에서 수집한 초음파 중 박쥐가 먹이를 잡을 때 내는 ‘먹이활동 신호(feeding buzz)’를 분석한 결과 12월에도 먹이활동이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났다. 1~2월에도 기온이 높은 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포획 활동이 확인됐다.</p> <p contents-hash="91f615ca7414635dc0e604668fad192040e07043b9b3698eba65a5b27256d1fa" dmcf-pid="bVSlOu71lb" dmcf-ptype="general">실제 제주 박쥐가 벌레를 잡을 때 내는 특별한 ‘사냥 소리’가 12월에는 14일에 걸쳐 다수 확인됐다가 1월(1일), 2월(2일)에는 가끔 나타나고, 3월(11일)에 다시 활발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p> <p contents-hash="c0d4708356f09014d583de857e9359b7e1e9de7a2278d2c866e2ed2098ad98d1" dmcf-pid="KfvSI7zthB" dmcf-ptype="general">이는 제주 지역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분에 박쥐가 겨울철에도 일시적으로 깨어나 먹이 사냥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육지 박쥐는 겨울 내내 잠을 잔다.</p> <p contents-hash="46ee8de8454fe9cd2dbcdc45fd428caaae7a799eefcc77fbcdd648ddbfc886e6" dmcf-pid="94TvCzqFCq"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기온 변화와 박쥐 활동 기록을 장기간 추적 관찰할 경우 기후 변화에 따른 동면 기간과 먹이활동 시기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생태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p contents-hash="b95cf55f1cd762d977d36cf04f2d957508ea324946c2dec9793e2a1c509c1a8e" dmcf-pid="28yThqB3Cz"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박쥐가 계절에 따라 동굴과 계곡을 입체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동굴은 겨울잠을 자거나 새끼를 낳아 기르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인근 계곡과 숲은 주된 먹이터로 활용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42f7066d9d4b1b637fe9dc4dfe3719cc1597ba3c2c708f9ad02d02a6aa3e1f43" dmcf-pid="VpEkNHXSW7" dmcf-ptype="general">실제로 평굴은 겨울철 관박쥐가 최대 약 1900개체까지 모이는 주요 동면처로 확인됐다. 반면 구린굴은 봄·여름철 관박쥐·긴가락박쥐·큰발윗수염박쥐가 최대 약 1500개체까지 모여 새끼를 낳고 기르는 출산·포육 장소로 이용됐다. 인근 관음사 계곡과 산림은 이들의 핵심 취식지였다.</p> <p contents-hash="d816909ff39ab689977601b72cb406903b00206f6e1ea26ecfaf0426ea5c43c8" dmcf-pid="fUDEjXZvvu"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박쥐가 동굴과 계곡·산림을 오가며 하나의 생태적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동굴뿐 아니라 주변 계곡과 산림까지 통합 관리하는 보전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524a586c24ebf250fec3f4d7ef8fa2c10799bb3ee987b50aa441a1ef0c96bf95" dmcf-pid="4uwDAZ5TWU" dmcf-ptype="general">이번 조사는 2023년부터 추진되어 온 한라산 장기 생태 모니터링의 일환이다. 서식지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쥐를 직접 포획하지 않고 생물 음향 모니터링과 현장조사를 병행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료를 동일한 기준으로 재분석했다.</p> <p contents-hash="5f141899af7513c0a4b78bb2b998bd5e2e50540226730e0d613f76ad1611d26b" dmcf-pid="87rwc51yvp" dmcf-ptype="general">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박쥐를 포획하거나 서식지에 반복해 드나들지 않고도 초음파로 출현 종과 활동 시기, 먹이활동 빈도를 장기간 정량적으로 기록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0775fa7e04cf0cbc2d9126cfa7f8b471709abe49e24886ae47032af76e858a08" dmcf-pid="6zmrk1tWT0" dmcf-ptype="general">세계유산본부는 용역이 끝날 때까지 계절별·종별 음향자료와 동굴의 온도·습도, 외부 기상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최종 결과는 동면과 출산·포육 등 박쥐가 민감한 시기의 동굴 관리 방안과 동굴·산림·계곡을 잇는 보전관리 체계 수립, 국내 박쥐 음향분석과 장기 모니터링 기준을 구축하는 데 활용한다.</p> <p contents-hash="a76874e697737999449f3d9c5f5f87741decac54fc021e8cf30c345dc11bc76d" dmcf-pid="PqsmEtFYv3" dmcf-ptype="general">연구를 맡은 김선숙 박사((유)공간생태모니터링네트워크)는 “생물음향 모니터링은 박쥐와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계절별 활동을 장기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한겨울의 간헐적 먹이활동은 제주 박쥐의 생태적 특성과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fae328b3b0491940f2998922523dbe53e499f2350b13d7807cf77aecbe8b56a" dmcf-pid="QBOsDF3GvF" dmcf-ptype="general">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2023년부터 쌓아온 자료를 바탕으로 한라산 박쥐의 계절별 생활과 서식지 이용 특성을 확인했다는 데 이번 중간성과의 의미가 있다”면서 “최종 연구까지 자료를 충실히 검증해 세계자연유산의 과학적 보전·관리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9a90b2206518f66747cd3185f24383fe4bb5241b2a3aa26962aae16922e2f21" dmcf-pid="xbIOw30HWt" dmcf-ptype="general">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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