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나약한 운동?…축구는 폭염에도 하는데" 작성일 08-05 1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롯데와 아이파크 경기 한날 열린 날<br>야구는 지연에도 "더워서 힘들어"<br>축구 경기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br>'경기 후 48시간 휴식' FIFA 규정 때문<br>"더 힘든 종목을 단정하기는 어려워"</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8/05/0005557446_001_20260805102813845.jpg" alt="" /><em class="img_desc">무더위에 경기 중 물을 마시는 축구 선수들. (출처=연합뉴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축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 취소가 없는데, 야구는 폭염에도 투·포수 말고는 할만하지 않느냐", "역사상 최악의 폭염 속 2~3시간 야구하기 힘들다. 돔구장이 필요한 이유". <br> <br>'축구와 야구 중 어떤 종목이 더 힘들까'. 부산지역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때아닌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발단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전 롯데의 김태형 감독의 발언이다. <br> <br>5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 감독은 당시 "(부산 날씨는) 어제와 똑같은 상황이다. 지금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격분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는데, 이날엔 경기 진행을 결정한 KBO 측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경기가 취소된 전날과 달리 이날은 30분 늦게 시작됐다. <br> <br>그러나 공교롭게 같은 날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 경기에서는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돼 '야구 종목이 유독 유난'이라는 말이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br> <br>실제로 부산 아이파크는 롯데 경기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는데, 두 경기가 진행될 당시 기온은 큰 차이 없었다. 오후 6시 30분 사직야구장이 있는 동래구의 기온은 32.6도, 오후 7시 30분 구덕운동장과 인접한 중구는 31.2도로 비슷하다. 체감온도 역시 동래구 31.9도, 중구 31.1도로 0.8도 차다. 습도는 오히려 중구가 6% 더 높게 나타났다. <br> <br>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경기 당시 기온은 34도로 기억한다. 경기 감독관이 기온과 습도 등 날씨 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취소 여부를 정하는데, 취소할 정도의 날씨는 아니였다"며 "부산 아이파크 창단 이래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r> <br>당시 축구 경기를 관람한 유소년 경기 감독관 출신의 권모씨는 "피파(FIFA) 규정에도 '무더위에는 경기를 취소한다'와 같은 조항은 없다"며 "초중고 엘리트 선수 간의 경기를 관장할 때도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경기 중간에 수분 섭취할 시간을 주는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하지, 경기를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br> <br>실제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전 악천후를 예사롭게 여긴다. 대회요강을 보면 '강설과 강우, 폭염 등 악천후의 경우 또는 경기장에 시설 문제 등이 발생한 경우에도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돼 있다. <br> <br>이는 FIFA 규정에 따른 연맹의 불가피한 조처다. FIFA는 한 경기를 끝낸 선수가 다음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의무적으로 48시간 동안 쉬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매일같이 경기를 치르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경기 취소 땐 구단이 남은 경기를 치르는 데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 <br> <br>반면 프로야구는 폭염 외 안개와 미세먼지, 황사 등 비교적 잦은 기상 특보에도 경기취소 여부를 정할 수 있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 규정이 있어 비교적 느슨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br> <br>임준형 부산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은 "종목마다 필요한 체력이 달라 어떤 운동이 더 힘들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경기 당일의 기온과 습도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건강 상태, 체력 수준을 고려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며 "기온이 상승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식히려고 혈액을 피부 쪽으로 끌어모은다. 이에 정작 움직이는 근육으로 가야 할 산소와 영양분이 모자라게 되고,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심장이 더 바쁘게 뛰면서 심박수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한국 앱 해외 다운로드, 국내 2.5배…구글 생태계 경제효과 98조원 08-05 다음 AMD 라이젠 AI 헤일로, 엔비디아 제치고 온디바이스 에이전트 성능 34% ↑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