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옅은 지점 작성일 08-06 4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원성진 9단 백 박건호 9단<br>예선 결승 <4></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8/06/0000946501_001_20260806043153126.jpg" alt="" /><em class="img_desc">4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8/06/0000946501_002_20260806043153187.jpg" alt="" /><em class="img_desc">7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8/06/0000946501_003_20260806043153250.jpg" alt="" /><em class="img_desc">8도</em></span><br><br>지난 7월, 신진서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뒀다. 두 점 접바둑 3번기 승부였고, 1국을 내준 뒤 2, 3국을 연달아 따냈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1승을 거둔 이후 10년 만에 나온 인간의 승리였다. 주목할 점은 승리의 방식. 신진서 9단은 3국에서 두터움에 중점을 뒀고, 국 후 비슷한 바둑으로 가고 싶지 않아 자신도 잘 모르는 길로 갔다고 밝혔다. 복잡한 전투를 피하고 실리를 일부 내주는 대신 두터움을 쌓아 중앙까지 넓히는 운영이었다. AI는 자기 학습 데이터 안에서 가장 강하다. 매 수마다 축적된 승률 분포를 근거로 탐색하기 때문에 축적이 얕은 엷은 국면일수록 판단의 근거가 흐려진다. 반대로 생각하면 두터움 영역을 AI가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에 신진서 9단의 생각보다 AI는 더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승부처를 직접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옅은 지점으로 옮긴 현명함이 승리의 열쇠였다.<br><br>원성진 9단의 하변 압박에 박건호 9단은 백1로 끊으며 최강수로 맞대응. 백9에 붙이자 흑의 공격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다. 안도감 때문이었을까. 흑14의 공격에 백15의 느슨한 수가 등장했다. 7도 백1, 3으로 한 번 더 눌러갈 자리. 흑4로 흑 한 점을 연결할 때 백5의 호구 행마가 탄력적이다. 흑6의 하변 압박에 손 빼고 백7에 둘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전 흑16, 18이 놓이자 흑20이 강력해 보인다. 박건호 9단의 선택 역시 백21의 보강. 그러나 이 수는 8도 백1, 3으로 손 빼는 것이 가능했다. 흑4로 하변을 잡으러 오는 것은 백9가 급소여서 살아 있다. 실전 흑22로 원성진 9단이 백의 옅은 지점을 공략하며 역전에 이르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8/06/0000946501_004_20260806043153312.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br><br> 관련자료 이전 수성못 야경부터 서문시장 먹거리까지... 대구가 세계 육상인 맞는다 08-06 다음 빅리그 뛸자리 없는 김하성, 부상 복귀했지만 벤치行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