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둘 다 금메달…亞게임서 ‘금빛 클수저’로 거듭나야죠.” 작성일 08-07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서채현 인터뷰<br>9월 일본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br>서채현 리드 세계 1위, 이도현 볼더링 2위·리드 3위<br>세계 톱랭커들로 서로의 성장 이끄는 촉매제 역할도<br>둘다 클라이밍 선수 출신 父 DNA 물려받은 ‘클수저’<br>“끝나고 과정·결과에 후회 남지 않는 경기 만들고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8/07/0004649569_001_20260807144615739.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만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왼쪽)과 서채현이 암벽 등반으로 다져진 손을 보여주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이번에는 꼭 같이 금메달 따서 돌아와야죠.” (이도현)<br><br>“어떤 결과가 나오든 가진 걸 100% 다 쏟아붓고 내려오는 게 목표예요.” (서채현)<br><br>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24·노스페이스·서울시청)과 서채현(23·노스페이스·서울시청)은 폭염 속에서도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둘은 부모님의 뒤를 이어 암벽을 타기 시작해 어느덧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선수로 성장한 ‘클수저(클라이밍+금수저)’들이다.<br><br>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이도현과 서채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br><br>2023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삼켰던 둘은 “이번에는 결과와 과정 모두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며 “금메달까지 딴다면 가장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8/07/0004649569_002_20260807144615785.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만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왼쪽)과 서채현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츠를 취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올해 월드클라이밍 시리즈에서 서채현은 리드, 이도현은 리드와 볼더링 종목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올라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증명해왔다. 8월 현재 서채현은 리드 세계 랭킹 1위, 이도현은 볼더링 세계 2위·리드 세계 3위다. 리드는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누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지, 볼더링은 4.5m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 과제를 얼마나 많이 해결하는지를 다투는 종목이다.<br><br>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에 대해 두 선수는 ‘자기 객관화’와 ‘집념’을 꼽았다. 이도현은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단 한 번도 완벽한 등반을 했다고 느낀 적이 없어 늘 부족한 점을 채우려 애쓴다”고 했다. 서채현은 “경기력 자체는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가진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친 기억이 많아 아쉬웠다. 과거의 나를 뛰어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이도현과 서채현의 이름 뒤에는 늘 ‘클수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도현의 아버지는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을 이끈 이창현씨, 서채현의 아버지는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으로 역시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을 지낸 서종국씨다. 물려받은 유전자도 남다르다. 서채현은 “집안 전체가 지구력 운동에 강하다”며 “그런 근육의 특성을 닮아서인지 지구력이 핵심인 리드 종목에 강한 것도 부모님 덕분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도현 역시 “경기 중 아쉬웠던 동작이나 제 감정을 아버지가 정확하게 읽어내실 때 정말 놀란다”면서 “감각적인 면에서 아버지와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8/07/0004649569_003_20260807144615830.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만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왼쪽)과 서채현이 다음 달에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함께 연습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남녀 스포츠클라밍 세계 톱랭커인 둘은 서로의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촉매제이기도 하다. 이도현은 “지난해 지쳐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 채현이가 프랑스 대회 리드에서 우승해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걸 보고 ‘나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강한 자극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대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고백했다. 서채현 역시 “리드와 볼더링 두 종목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도현 오빠의 피나는 노력을 알고 있다”면서 “오빠가 시상대에 선 모습을 보면 늘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br><br>상대방의 기술 중 가져오고 싶은 부분을 물어봤다. 이도현은 “암벽에 올랐을 때 채현이가 보여주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침착함”을, 서채현은 “도현 오빠의 몸을 깃털처럼 가볍게 쓰면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능력”을 꼽았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br><br>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자 주저 없이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도현은 “금메달을 딸 수밖에 없는 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서채현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가지고 있는 걸 다 쏟아붓다 보면 금메달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br><br>어떤 대회로 기억되길 바라느냐고 묻자 한 목소리의 답이 돌아왔다. “끝났을 때 과정이든 결과든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만들고 싶어요. 꼭 금메달 따서 그냥 클수저 말고 ‘월클 남매’, ‘금빛 클수저’로 불리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8/07/0004649569_004_20260807144615878.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왼쪽)과 서채현이 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 암벽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 관련자료 이전 [팩플] 윤곽 드러난 오픈AI의 AI 하드웨어는 도넛 모양 스피커 08-07 다음 [글로벌 vs 국내 보안맞수] 멘로시큐리티-소프트캠프 RBI 시장서 격돌 08-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