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아웃 의자 63도인데…멈출 수 없는 고교야구, 왜? 작성일 08-07 32 목록 <!--naver_news_vod_1--><br>[앵커]<br><br>오늘 아침 7시반, 목동 야구장 더그아웃 의자 온도는 섭씨 63도. 그런데도 고교야구는 오전엔 경기를 치러야 했고, 선수가 갑자기 주저 앉기까지 했습니다.<br><br>프로야구는 멈췄지만 정작 어린 학생들은 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br>아침 7시30분, 벌써 햇살이 강하게 내리쬡니다.<br><br>그라운드는 이미 섭씨 43도, 더그아웃 의자의 온도는 섭씨 63도까지 달궈졌습니다.<br><br>경기 30분 전, 땀에 젖어버린 선수들은 이동식 에어컨 앞으로 몰려듭니다.<br><br>[김윤재/야로고BC 1학년 : (에어컨이) 하나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br><br>땀에 젖은 언더셔츠를 빨래하듯 짜내기까지 합니다.<br><br>무거운 장비를 차는 포수의 고충은 더 큽니다.<br><br>[박진성 /야로고BC 3학년 : 솔직하게 말해서 많이 덥기 때문에 쓰러질 것 같은 적도 몇 번 있습니다.]<br><br>피로 회복을 위해 초코 음료와 캔디형 포도당까지 준비했지만, 경기 직전 그라운드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자 지도자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br><br>[장인욱/야로고BC 감독 : 안전이 중요하다. 안전. 알았지?]<br><br>[박재현/제주고 감독 :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알았어?]<br><br>이닝이 흐를수록 더 뜨거워진 햇살, 3회와 6회가 끝난 뒤 10분간 쉬어가는 쿨링 브레이크가 있었지만, 무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br><br>6회말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던 제주고 김서현이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br><br>1루 근처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보니, 섭씨 50도에 육박했습니다.<br><br>[김서현/제주고 3학년 : (1루를) 밟고 나서 딱 앞을 봤는데 약간 어지러워서 바로 멈추고 잠깐 휴식을 가지고…]<br><br>금세 회복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br><br>프로야구는 이번 주말까지 닷새 연속 모든 경기를 취소했지만, 고교야구는 당장 9월 수시모집에 8월 대회 성적이 반영돼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br><br>오전 8시30분으로 시작 시간을 당겼지만, 더워도 너무 더워서 위험에 노출되는 건 그대로입니다.<br><br>학부모와 지도자들은 선수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폭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br><br>[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김동훈 인턴기자 김민지] 관련자료 이전 [도산아카데미] 김승주 고려대 교수 “AI 해킹은 AI로 막아야…망분리 정책 바꿔야” 08-07 다음 K리그 달군 고3 김예건 "우상 이강인과 꿈에서 만나요" 08-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