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어 센강에서 20m 다이빙…한때 탄화수소로 훈련 중단 작성일 08-09 7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8/09/0003543142_001_20260809111809464.jpg" alt="" /><em class="img_desc">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유럽수영선수권 하이 다이빙 경기에서 마이케 엘레너 할비쉬(독일) 선수가 낙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20m 높이 플랫폼을 뛰어내려 수직 낙하하는 하이 다이빙 경기가 열렸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다이빙 선수들이 강물에 몸을 던지는 장면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강 상류에서 탄화수소 성분이 검출돼 훈련이 중단되는 등 수질을 둘러싼 불안 요소도 여전하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전했다. <br> <br> 하이 다이빙은 파리에서 열리는 2026 유럽수영선수권의 주요 종목 중 하나다. 선수들은 에펠탑 인근에 설치된 20m 높이의 플랫폼에서 뛰어내려 공중에서 회전과 비틀기 등 고난도 동작을 펼친 뒤 강으로 입수한다.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8/09/0003543142_002_20260809111809508.jpg" alt="" /><em class="img_desc">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유럽수영선수권 하이 다이빙 경기에서 마이케 엘레너 할비쉬(독일) 선수가 낙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년 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수영이 가능해진 센강의 수질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시험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br> <br> 주최 측과 파리시는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센강 주변에는 수백 명의 파리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런던에서 온 한 관광객은 “에펠탑에 가려고 센강변을 걷다가 우연히 경기를 보게 됐는데 정말 멋진 볼거리”라며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센강을 이렇게 멋지게 활용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br> <br> 도심 한복판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시민들이 관람하는 모습은 파리시가 수년간 추진해온 센강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파리시는 센강을 단순한 운송·관광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수영하고 놀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br> <br> 센강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영이 금지된 강이었다. 수질 오염과 선박 통행에 따른 안전 문제로 1923년 수영이 금지된 뒤 100년 넘게 일반인의 입수가 제한됐다. <br> <br> 변화의 계기는 2024 파리올림픽이었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하수 처리와 빗물 관리 시설 등을 개선하는 데 약 14억 유로(약 2조2000억원)를 투입했다. 그 결과 올림픽에서는 철인 3종과 오픈 워터 수영 경기가 센강에서 열렸고, 지난해부터는 일반 시민에게도 수영 구역을 개방했다.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8/09/0003543142_003_20260809111809541.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센강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드는 소년들. 파리는 지난해부터 100여년만에 센강에서 수영금지 조치를 풀었다. [A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그러나 센강의 수질이 완전히 복원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센강 상류에서 탄화수소 성분이 검출되면서 선수들의 훈련이 한때 중단됐다. 탄화수소는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유기화합물로, 휘발유와 경유 같은 석유류나 산업 폐수 등에 포함될 수 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종류와 농도, 노출 방식에 따라 인체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br> <br> 프랑스 수영연맹은 탄화수소 검출 후 훈련을 중단하고 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 날 오염 지역에 대한 조치가 완료되면서 선수들은 다시 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파리시 관계자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모든 야외 활동에는 필연적으로 불확실성이 따른다”고 밝혔다. <br> <br> 그런데도 센강은 파리올림픽 이후 2년 만에 다시 국제 스포츠 무대에 등장했다. 파리시 관계자는 센강을 두고 “이제 파리는 엽서 속 그림 같은 풍경일 뿐 아니라 웅장한 스포츠 경기장이 됐다”고 말했다. <br> <br> 서울의 한강에서도 시민들이 물에 들어가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센강처럼 시민들이 마음껏 뛰어들 수 있는 건 아니다. 잠실대교 상류에서 광나루한강공원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수영 등 모든 수상 활동이 금지되며, 나머지 구간도 일정한 신고 절차를 갖춰야 물에 들어갈 수 있다. <br> <br> 센강이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통해 국제 스포츠 공간으로 거듭난 것처럼, 한강도 ‘바라보는 강’에서 ‘들어가는 강’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센강의 변화가 한강에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다. <br> <br> 김영주 기자 kim.youngju1@joongang.co.kr <br> <br> 관련자료 이전 [툰설툰설] '드래곤 레어에서 농사짓는 플레이어' vs '미궁탐험 101' 08-09 다음 '충격' 196㎝ 117㎏ 럭비 선수, 폭염 속 러닝→열사병 사망 "수차례 물도 마셨는데..." 08-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