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마법 뒤 과학…'오디세이'에 담긴 고대인의 서사 작성일 08-11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별·바람 읽은 항해법부터 키르케의 약초까지<br>신화 속 장면에 고대 선원·생활 경험 녹았을 가능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iBnsBb0Y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108ef39d6026bd820874099777b28d550e45d08455e8108143add439073042" dmcf-pid="bnbLObKp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포스터(유니버설 픽처스 공식 예고편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39082zagh.jpg" data-org-width="340" dmcf-mid="biq4g51yt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39082zag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포스터(유니버설 픽처스 공식 예고편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730254a11daa635a74ab15c8b9f0b6e5996d8f63348d90bbb23a1f5a7e1082" dmcf-pid="KLKoIK9UGs"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에서 오디세우스는 거대한 외눈박이 키클롭스와 맞서고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간다. 마녀 키르케는 그의 부하들을 돼지로 바꿔버린다. 신과 괴물, 마법이 뒤섞인 장면들이다.</p> <p contents-hash="6b9d0ae9ddc107896bb03b777913c83164afe7d7da34b4299c221ded06a50543" dmcf-pid="9o9gC92uZm" dmcf-ptype="general">영화의 바탕이 된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당시 사람들이 실제 바다를 건너고 식물을 이용하며 자연을 이해했던 경험과 지식도 녹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152b5bbbab6144a0bdf1a56e44a967aea5c357549274b2a699d2ccf41045e22c" dmcf-pid="2g2ah2V7Zr" dmcf-ptype="general">10일 과학계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지난달 23일 영화 개봉을 계기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항해·천문·식물 등 고대의 과학 지식을 집중 조명했다. 네이처는 작품을 통해 청동기시대 그리스인들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251eff26e9b2e0cfe7c12bca52a198336632b522bb4532915940745ae75173" dmcf-pid="VaVNlVfzt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에서 오디세우스가 탄 배가 거대한 소용돌이 '카리브디스'를 피해 항해하는 장면. 호메로스의 원작에서 카리브디스는 바닷물을 집어삼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존재로 묘사된다.(유니버설 픽처스 공식 예고편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42469rvkc.jpg" data-org-width="1400" dmcf-mid="Kv2HBkEo1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42469rvk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에서 오디세우스가 탄 배가 거대한 소용돌이 '카리브디스'를 피해 항해하는 장면. 호메로스의 원작에서 카리브디스는 바닷물을 집어삼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존재로 묘사된다.(유니버설 픽처스 공식 예고편 갈무리)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a572d5df896ba709b050f902443a96d6d8c1ef64d2dd272e4e0afbddf655a355" dmcf-pid="fNfjSf4qtD" dmcf-ptype="h3">괴물 피해 바다 건넌 오디세우스…실제 뱃사람의 경험</h3> <p contents-hash="e6961d34186f5b16b2010c4d0090b7dfd64db414201800d6799bcb461766b360" dmcf-pid="4j4Av48BZE" dmcf-ptype="general">대표적인 사례는 오디세우스의 항해다.</p> <p contents-hash="ffb179fa0d6912754111816834c6dff3f8fbb96fa3a9bd9679c066d829d7563b" dmcf-pid="8A8cT86bYk" dmcf-ptype="general">루퍼트 만은 2019년 고전학 학술지 앤티크손(Antichthon)에 발표한 연구에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배의 구조와 항해법, 바다와 지형에 대한 묘사를 실제 고대 항해 경험과 비교했다.</p> <p contents-hash="56161cc21ce71f8ceee592740ca8c38ce67c2aafad139143b5a8d20f967aa567" dmcf-pid="68t6NtFY1c" dmcf-ptype="general">눈에 띄는 것은 배가 고장 나거나 난파되는 순간까지 꽤 구체적으로 묘사됐다는 점이다. 작품에는 폭풍을 만난 배에서 돛대를 앞쪽에서 지탱하던 줄이 끊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돛대가 뒤로 넘어지면서 조타수를 덮친다. 반면 돛대의 뒤쪽을 붙들던 줄은 남아 있다.</p> <p contents-hash="2066394ff9d689a134f2a2f776c3417a324680a1c7e835d4ae4ce6c6793427e6" dmcf-pid="P6FPjF3GYA" dmcf-ptype="general">만은 당시 배의 구조를 고려하면 앞쪽 줄이 끊어졌을 때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배를 직접 다뤘거나 이를 가까이서 본 사람의 경험이 반영된 듯한 세부 묘사가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d397acbd8426bc8f034f580f919679a1ca87e6f129c30d60c9c1c31296b3bcb" dmcf-pid="QP3QA30H5j" dmcf-ptype="general">영화에서도 등장하는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의 바닷길 역시 흥미로운 사례다.</p> <p contents-hash="9546a446ecdd6e5351b2072fe1b867189df13887beca95baaae2a6d9091fb32d" dmcf-pid="xQ0xc0pX5N" dmcf-ptype="general">카리브디스는 바닷물을 집어삼키며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반대편에는 괴물 스킬라가 기다린다. 오디세우스는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 배를 반대편 바위 쪽으로 붙여 지나간다.</p> <p contents-hash="82a744c760da80744259f38c47b25c0fcc96926ca22208e217d10f29a6c0d037" dmcf-pid="yTNyuNjJYa" dmcf-ptype="general">신화에서는 두 괴물 사이에서 살아남는 모험이지만, 괴물을 걷어내면 거센 조류가 흐르는 좁은 바닷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남는다. 만은 위험한 조류를 피하기 위해 반대쪽으로 항로를 잡는 모습에서 실제 선원들의 항해 경험을 읽을 수 있다고 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029cc49bf9ea6727c29b2dd107314ca1445ebce2e8a5d1c349c98767461ebe" dmcf-pid="WyjW7jAiX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의 한 장면. 고대 그리스 선원들의 항해는 별자리와 지형, 바람과 파도 등 주변 자연환경을 살펴 방향과 항로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47144mhdp.jpg" data-org-width="1400" dmcf-mid="zpg8a1tWZ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47144mhd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의 한 장면. 고대 그리스 선원들의 항해는 별자리와 지형, 바람과 파도 등 주변 자연환경을 살펴 방향과 항로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fca66b66412785b69a0b3e6a05d9a5fa36646e8391d4c007829e0e2ea577ac" dmcf-pid="YWAYzAcn1o" dmcf-ptype="general">오디세우스가 바다에서 길을 찾는 장면에도 당시 천문 지식의 흔적이 남아 있다.</p> <p contents-hash="e25518e520541838bf8bbbe93beeee5eb62e274a2be5b9777419ad1500b782a3" dmcf-pid="GYcGqckLYL" dmcf-ptype="general">원작에서 오디세우스는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목동자리, 큰곰자리 등 밤하늘을 바라보며 배를 몬다. 칼립소 역시 오디세우스에게 큰곰자리를 기준 삼아 항해하도록 알려준다.</p> <p contents-hash="584ab22dc24393f04324845ef0adad90fad7d6c5493391a39e4cc5ed85a60183" dmcf-pid="HGkHBkEotn" dmcf-ptype="general">오늘날처럼 배의 위치를 숫자로 찍어주는 위성항법시스템(GPS)은 없었다. </p> <p contents-hash="6951b9a610ef2d14fd619f653824e2ec1403b998fce69cc04f1d6bdd9da9a457" dmcf-pid="XHEXbEDgZi" dmcf-ptype="general">대신 밤에는 별을 보고 대략적인 방향을 잡고, 낮에는 섬이나 곶처럼 눈에 띄는 지형을 살폈다.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어오는지, 파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중요한 정보였다.</p> <p contents-hash="e95c4521420f3a0d4d19edc592591078423678e019c21c5fa754ebf37b39f417" dmcf-pid="ZXDZKDwa1J" dmcf-ptype="general">괴물과 신이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의 항해에는 별자리와 지형, 바람과 파도를 함께 읽으며 길을 찾았던 고대 선원들의 실제 경험이 이야기 속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d67ebd91a74e98d70aa478f4de543ce00336d67ad9c155b0550894ec16fba9a" dmcf-pid="5iBnsBb0G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에서 키르케 역을 맡은 서맨사 모턴.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49312ktso.jpg" data-org-width="1195" dmcf-mid="qYcGqckL1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1/NEWS1/20260811061149312kts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에서 키르케 역을 맡은 서맨사 모턴.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46205bb1de2cc3e2786e9210eb6433e57f56535d047da54ca208ca751af3f080" dmcf-pid="1nbLObKp1e" dmcf-ptype="h3">사람을 돼지로 만든 키르케…'몰리'는 실제 약초였을까</h3> <p contents-hash="36bf77f7d1a0a183f110752e20bd620fed9dda9dca87757870dbbb1d758feba6" dmcf-pid="tLKoIK9UHR" dmcf-ptype="general">마법처럼 보이는 장면에서도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식물 지식의 흔적을 찾으려는 연구가 있다.</p> <p contents-hash="669bedc8666948d1fe6c99a7e484bc2697954e535083306f11d80d455caaaeec" dmcf-pid="Fo9gC92utM" dmcf-ptype="general">영화에서 마녀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만든다. 원작에서는 키르케가 이들에게 약을 먹이고, 신 헤르메스가 오디세우스에게 약의 효과를 막아주는 신비한 식물 '몰리'(moly)를 건넨다.</p> <p contents-hash="4d88f1d7793060cd9bab893c2661ac2b1863268731130de6d7c4d2cbe16bd501" dmcf-pid="3g2ah2V7Xx" dmcf-ptype="general">마드리드 자치대의 라파엘 몰리나-베네가스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의 로드리고 베라노는 2024년 발표한 논문에서 이 이야기를 실제 식물 지식과 연결해 살펴봤다.</p> <p contents-hash="8876f600cd4e290b675dc71c09399bd6fe2401a39eccd46ab9f5b875c5627944" dmcf-pid="0aVNlVfzGQ"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사리풀이나 맨드레이크처럼 기억 장애나 환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지중해 식물이 고대 그리스에서도 약용으로 쓰였다는 기존 연구에 주목했다. 이런 독성식물 관련 경험이 키르케의 '마법의 약' 이야기에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206317b56d92bdd1d0725ed0119b2333f75e84fa759670e829be3c6a3545049" dmcf-pid="pNfjSf4qGP"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키르케의 약을 막아준 몰리 역시 특정 식물 한 종이 아닐 수 있다고 봤다. 지중해에는 생김새가 비슷하면서 비슷한 작용을 하는 식물이 여러 종류 있었고, 고대인들이 이를 비슷한 용도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b7d71374b06c9a17a17027cf59e574b08ab5b7d801a0c5151c66409e21a23b38" dmcf-pid="Uj4Av48BX6"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여러 식물 관련 경험이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몰리'라는 하나의 신비한 식물 이야기로 합쳐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p> <p contents-hash="a99c99159bca684a80a9982de34efdc03ade0924d909992f224cb712ed6ee66a" dmcf-pid="uA8cT86bY8" dmcf-ptype="general">다만 몰리의 실제 정체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 두 연구자도 이런 해석은 아직 가설이라고 분명히 밝혔다.</p> <p contents-hash="7d920e2ca6f350d9afc6900c117fb17cb67b6e46017d66c5142ddec0e27fc1c5" dmcf-pid="7c6ky6PKX4" dmcf-ptype="general">'오디세이아'의 신과 괴물을 실제 역사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수세기 동안 전해지는 사이 고대인들이 바다를 건너고 식물을 이용하며 터득한 경험도 함께 남았다. 괴물과 마법으로 가득한 모험담이 오늘날 고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단서가 되는 이유다.</p> <p contents-hash="dae12da203f58ea7dc02ae974dde253ebbac8227a6eaf09dc3f74493812e1ea7" dmcf-pid="zkPEWPQ9Zf" dmcf-ptype="general">kxmxs4104@news1.kr<br><br><strong><용어설명></strong><br><br>■ 플레이아데스 성단<br>황소자리에 있는 여러 별의 무리. 맨눈으로도 여러 별을 볼 수 있어 고대부터 계절이나 방향을 가늠하는 데 활용됐다. '오디세이아'에서도 오디세우스가 항해하며 살피는 밤하늘의 별무리로 등장한다.<br><br>■ 속(屬·genus)<br>생물을 분류할 때 비슷한 여러 '종'을 하나로 묶는 단계다. 예를 들어 같은 속에는 생김새나 유전적 특징이 가까운 여러 식물종이 포함될 수 있다. 기사에서 '9개 속 가운데 7개 속'이라는 표현은 서로 가까운 여러 식물 무리를 뜻한다.<br><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비용 30% 줄여도 이익 72%↓…LG헬로비전 하반기도 '먹구름' 08-11 다음 ◇오늘의 경기(11일)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