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3총사가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법 작성일 08-11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오예진은 운전·양지인은 베이킹, 반효진은 수다로 스트레스 해소<br>9월 AG서도 금빛 총성 기대해도 좋습니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1/0001131085_001_20260811090014225.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왼쪽)과 양지인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진천 | 연합뉴스</em></span><br><br>금메달은 목에 걸었을 때보다 내려놓은 뒤 더 무거울 때가 있다.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에 금메달을 안겼던 오예진(IBK기업은행), 양지인(우리은행),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도 그렇다.<br><br>파리 올림픽으로부터 2년이 흘렀지만 세 선수는 아직 그 무게와 각자의 방식으로 씨름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견디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br><br>10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세 선수는 저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공개했다.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던 오예진은 “쉽게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성격인데 요즘에는 노래방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운전하면서 신나는 노래를 틀고 가거나 시간날때 바다나 계곡으로 가서 명상하면서 푼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와 운전은 오예진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다. 그는 “운전이나 레이싱 같은 것을 좋아한다. F1도 즐겨본다. 레이싱을 너무 좋아해 빨리 면허를 따고 싶다고 노래를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br><br>오예진은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두 종목에 나선다. 개인 종목과 단체전, 그리고 아직 멤버가 결정되지 않은 혼성 종목까지 포함해 그가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종목이 무려 5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도 당연히 높지만, 오예진은 “5관왕 파이팅!”이라며 오히려 부담을 흔쾌히 받아들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1/0001131085_002_20260811090014609.jpg" alt="" /><em class="img_desc">반효진. 진천 | 연합뉴스</em></span><br><br>오예진과 함께 여자 권총의 간판으로 군림하는 양지인의 ‘힐링’은 베이킹, 그중에서도 제과다. 최근에는 휘낭시에와 마들렌을 만들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먹었다. 가장 열렬한 팬은 오예진이다. 양지인은 “(오)예진이가 ‘언니, 너무 맛있어요’라면서 먹었다. 그러면 만들어줄 맛이 난다”며 “아직 제빵까지는 못갔는데, 나중에는 제빵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br><br>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양지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똑같은 종목에 출전한다.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지만, 올림픽 금메달로 양지인에게 쏠리는 기대감 또한 크다. 당연히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양지인은 “왕관을 쓰려면 그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말도 있지 않나. 그렇게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br><br>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여갑순 이후 3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았던 반효진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수다 떨기’다. 반효진은 “너무 안맞으면 훈련을 멈추고 잠깐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나와있는 선수들과 수다를 떨면서 안맞았던 기억을 다 지운다”고 말했다.<br><br>반효진은 양지인과 함께 한국 사격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에 도전한다. 그 역시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효진은 “올림픽도, 세계선수권도 첫 도전에 금메달을 땄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나에게는 첫 도전”이라며 “매 대회마다 느껴지는 부담감이 늘 새롭다”고 설명했다.<br><br>반효진은 부담을 완벽하게 다루는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자신감이 떨어지는 날이면 자신이 잘 쐈던 경기 영상을 찾아본다. 특히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선 영상을 즐겨 본다. 반효진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그랬듯,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진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플랫폼은 웃고 통신사는 낸다…디지털 공적부담 ‘엇박자’ 08-11 다음 "저렴하니까" 해외여행 땐 이심…통신사 로밍 처음 제쳤다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