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살을 깎는 기분”…전웅태, 장애물 넘어 AG 3연패 도전 작성일 08-13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6/08/13/01100201.20260813501797_20260813172408727.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장애물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13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8명의 근대5종 대표팀 선수들의 기합으로 가득했다. 장애물 훈련에 나선 선수들은 공중에 설치된 바퀴와 철봉, 사다리 등을 타잔처럼 날듯이 통과하고 3.5m에 달하는 곡면 벽을 단 세 걸음 만에 넘었다. 마치 ‘피지컬 100’의 한 장면 같았다. <br><br>그중에서도 전웅태의 표정은 유독 진지했다. 동료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때면 손뼉을 치며 포효했고, 연결 동작에 실패해 공중에서 일찍 떨어지면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br><br>전웅태가 장애물 훈련에 이토록 매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본래 근대5종은 사격과 육상을 결합한 레이저런에 펜싱과 수영, 승마를 더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승마가 빠지고 그 빈자리를 장애물이 대체한다.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은 말 선택의 형평성 논란과 낙마 위험 등을 고려해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승마를 폐지하고, 약 70m 코스에 배치된 8개의 기구를 65초 안에 통과해야 하는 장애물을 새 종목으로 채택했다. <br><br>전웅태에게는 분명한 악재였다. 승마에 강점을 지닌 그는 종목 변경 직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론은 정면 돌파였다. 고교 시절 승마 훈련 중 말에서 떨어져 오른팔 수술을 받았던 그는 장애물 연습 도중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재발하자 뼈와 판을 고정하던 나사를 제거하는 재수술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에는 7년 넘게 이어온 태극마크까지 반납하고 수술과 재활에 전념했다. <br><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6/08/13/01100201.20260813501803_20260813172408736.jpg" alt="" /><em class="img_desc">전웅태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지난 1년간 쏟지 못한 시간은 올해 혹독한 훈련으로 채웠다. 전웅태는 이날 오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오전 5시10분에 일어나 맥박이 분당 200회가 넘도록 뛰며 땀을 흘린다. 피와 살을 깎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가 펼쳐 보인 손바닥 곳곳에는 굳은살이 배겨 있었다. 그 결과 장애물은 더 이상 전웅태에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그는 “통증이 전혀 없어 만족스럽다. 150도로 꺾인 평균대를 잡는 밸런스 빔 코스도 문제 없다”며 웃었다. 김성진 감독도 “웅태가 올해 본격적으로 장애물 훈련을 시작했는데 발전하는 속도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br><br>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종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개척자로 우뚝 선 전웅태는 이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는 근대5종이 새로워진 만큼 3연패보다는 첫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br><br>이번 대회에선 주장으로 7명의 후배를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전웅태의 시선은 개인 성적 못지않게 ‘팀 코리아’에 쏠려 있다. 그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겠다”고 힘줘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장애인체육회,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보안 협력 위한 '3자 협약 체결' 08-13 다음 벤스하임, 메칭겐 꺾고 독일 핸드볼 SUN 컵 정상 올라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