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속이 다 후련"…강수욕장 얌체 알박기텐트 강제 철거 작성일 08-14 1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충주시, 호우시 안전사고 우려…"추가 철거·순찰 강화할 것"</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4/AKR20260814056300064_01_i_P4_20260814102922096.jpg" alt="" /><em class="img_desc">단월동 강수욕장 알박기 텐트 철거 <br>촬영 천경환 기자 </em></span><br><br>(충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14일 오전 남한강 줄기를 따라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진 충북 충주시 단월동의 한 야영장. <br><br> 주말이면 강수욕을 즐기려는 캠핑족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이곳에 주인 없는 텐트들이 진을 치고 있다.<br><br>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길게는 1년 넘게 빈 텐트만 남겨두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다.<br><br> 충주시가 공공장소를 무단으로 점유한 얌체 야영객 텐트를 대상으로 사상 첫 강제 철거(행정대집행)에 나섰다. <br><br> 미관을 해치고 개인이 특정 자리를 독점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데다 여름철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br><br> 시 하천팀 관계자는 "강변 특성상 비가 내리면 강 수위가 순식간에 차오른다"며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야영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데, 텅 빈 텐트를 일일이 확인하느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r><br> 이번에 철거되는 텐트는 언론 보도와 계고장 부착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은 텐트 16동이다. <br><br> 철거 작업에는 충주시 공무원과 철거 업체 직원 10여명, 굴착기 등이 동원됐다.<br><br> 현장에는 쓰레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형태가 무너진 텐트들이 즐비했다. <br><br> 100ℓ 용량 쓰레기봉투를 든 직원들이 텐트 안을 살펴보니 언제부터 방치됐는지 모를 만큼 먼지 가득한 캠핑용품이 널브러져 있었다. <br><br> 심지어 스티로폼 상자 등 온갖 쓰레기가 텐트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4/AKR20260814056300064_02_i_P4_20260814102922100.jpg" alt="" /><em class="img_desc">단월동 강수욕장 알박기 텐트 철거 <br>촬영 천경환 기자 </em></span><br><br>텐트 뼈대를 일일이 접어 천막과 분리하고 땅속에 단단히 박혀 잘 뽑히지 않는 말뚝을 제거하는 등 텐트 하나를 철거하는 데만 수분씩 걸렸다. <br><br> 낡은 텐트를 걷어내자 텐트 바닥 모양 그대로 누렇게 썩어버린 잔디가 모습을 드러냈다. <br><br> 이날 수거된 물품은 철거업체 창고로 옮겨져 약 한 달간 보관하다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폐기 처분된다. <br><br> 인근에서 철거 장면을 지켜보던 손모(54) 씨는 "1년 내내 방치된 텐트들을 보면 얄미웠는데 치워주니 속이 다 시원하다"며 "철거한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 치우지 않으니 사람들이 더 버티는 것 같다. 이번 철거 작업을 계기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r><br> 시는 이번 1차 철거에 이어 인근에 방치된 텐트들도 추가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br><br> 장기적으로 알박기 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현장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br><br>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야영장 내 취사금지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br><br> 이동석 충주시장은 "공공이 함께 이용해야 할 공간을 개인이 사유화하는 행위를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며"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br><br> kw@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한 달 만에 흔들리는 전주 광역소각장···‘민자 카드’ 꺼내자 주민·시민사회 반발 08-14 다음 충북체고 역도부 복시윤 인상·용상·합계 1위 '3관왕'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