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정후·차준환 품은 K-엔터, '스포테인먼트 제국' 정조준 작성일 08-15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더블랙레이블·갤럭시·판타지오 등 잇단 영입<br>할리우드식 '토털 에이전시' 가속<br>승패 중심 전통적 매니지먼트 탈피<br>K-팝 프로듀싱 입혀 '글로벌 문화 IP'로 확장</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5/NISI20260814_0002212758_web_20260814112404_20260815110022948.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이강인. (사진 = 더블랙레이블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팝스타를 키워낸 K-팝의 정교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그라운드의 승부사들을 품기 시작했다. 선수의 연봉 협상에 머물던 전통적 매니지먼트를 넘어, 스포츠 스타를 독자적인 '글로벌 문화 지식재산권(IP)'으로 확장하려는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영토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br><br>15일 K-팝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손을 잡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지드래곤 소속사인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둥지를 틀었다. <br><br>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 역시 차은우, 김선호, 문가영 등이 속한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이 할리우드식 에이전시를 표방하는 KHS에이전시와 손잡고 스포테이너로서의 반경을 넓히는 등 스포츠 영웅들의 엔터사 행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물결로 자리 잡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5/NISI20260811_0001491024_web_20260811121550_20260815110022952.jpg" alt="" /><em class="img_desc">[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5회 말 1-1 상황에서 1점 홈런(시즌 9호)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8.11.</em></span><br><br><div class="ab_sub_heading" style="position:relative;margin-top:17px;margin-bottom:16px;padding-top:15px;padding-bottom:14px;border-top:1px solid #444446;border-bottom:1px solid #ebebeb;font-size:16px;line-height:1.5; font-weight: bold;">갤럭시아SM에서 시작된 태동…'아이돌화' 넘어선 글로벌 IP의 진화</div><br>국내 엔터테인먼트 자본과 스포츠의 결합 시도는 일찌감치 있었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가 스포츠마케팅사 IB월드와이드와 손잡고 출범시킨 갤럭시아SM이 그 신호탄이었다.<br><br>당시 '피겨퀸' 김연아, '체조 요정' 손연재,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 등 당대 스포츠 스타들이 갤럭시아SM의 관리를 받았다. '야구 전설' 이승엽은 가수 비가 이끄는 레인컴퍼니와 손을 잡았으며,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영화 투자배급사 NEW의 스포츠 법인 브라보앤뉴를 선택하는 등 기존 전통 스포츠 에이전시의 틀을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기반 매니지먼트 모델을 꾀한 선례들이 존재했다.<br><br>다만 과거의 결합이 선수의 방송 출연이나 단순 마케팅 대행 같은 '스포테이너 육성'에 머물렀다면, 현재의 흐름은 차원이 다르다. 선수를 독립된 '글로벌 문화 IP'로 프로듀싱하려는 질적 전환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5/NISI20260807_0021391815_web_20260807171651_20260815110022954.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 주연 배우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성진우 역)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있다. 2026.08.07. pak7130@newsis.com</em></span><div class="ab_sub_heading" style="position:relative;margin-top:17px;margin-bottom:16px;padding-top:15px;padding-bottom:14px;border-top:1px solid #444446;border-bottom:1px solid #ebebeb;font-size:16px;line-height:1.5; font-weight: bold;">미국 '빅3'와 락네이션 모델…K-팝 시스템과의 필연적 융합</div><br>이러한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이미 고도화됐다. CAA, WME, UTA 이른바 미국 3대 토털 탤런트 에이전시엔 팝스타, 할리우드 스타, 스포츠 스타뿐 아니라 거물 정치인들도 속해 있다. 힙합 대부 제이지(Jay-Z)가 세운 '락 네이션(Roc Nation)' 역시 케빈 듀란트 등 스포츠 스타를 팝 컬처의 아이콘으로 세우는 동시에 미국프로풋볼(NFL)과 손잡고 슈퍼볼 하프타임 쇼 기획권을 쥐며 제국을 완성했다.<br><br>이 같은 흐름이 국내에서 급물살을 타는 배경에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K-팝 스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5/NISI20260720_0002190019_web_20260720090305_20260815110022957.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월드컵 하프타임쇼.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K-팝 기획사들은 승패라는 불확실한 성적에만 선수의 가치를 묶어두지 않는다. 좌절과 극복의 내러티브를 입히고, 감각적인 비주얼 디렉팅을 통해 선수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직결시킨다.<br><br>'자체 콘텐츠'를 통해 경기장 밖의 인간적 매력을 조명하며 '관중(Spectator)'을 충성도 높은 '팬덤(Fandom)'으로 치환하는 노하우 역시 K-팝 시스템만의 독보적 무기다. 빅뱅 태양, 블랙핑크 로제,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올데프), 그룹 '미야오', 배우 박보검과 임시완 등이 속한 더블랙레이블과 최근 손 잡은 이강인도 이러한 지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br><br>스포츠와 K-팝의 교차는 이미 전방위적이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서고 멤버 진의 올림픽 성화 봉송이 화제를 모으듯,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K-팝의 새 무대가 됐다. 반대로 K-팝 스타들의 KBO, 메이저리그 시구나 축구 하프타임 쇼 공연은 경기장에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불러 모으는 기폭제로 작동한다.<br><br>스포츠 K-팝 기획사 무대와 필드의 공명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포츠 스타 영입을 고려했다는 K-팝 기획사 관계자는 "선수는 육체의 유한성과 선수 생명의 한계를 넘어 은퇴 후에도 영속하는 브랜드를 얻고, 기획사는 국경과 언어의 장벽이 없는 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단숨에 확장할 수 있다"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는 승부사의 야성에 K-팝의 정교한 프로듀싱 미학이 더해지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가장 강력한 엘니뇨' 온다…대륙별 극단적 날씨 이어져 [지금은 기후위기] 08-15 다음 청년들과 함께 공정한 스포츠 알린다! 스포츠 윤리센터 대학생 서포터즈 출범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