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네트 넘어 마인드스포츠로 영역 넓힌 요넥스… 브리지 국가대표 든든한 동반자로 작성일 08-16 3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김철웅 회장 "전국 누비는 열정에 44년 전 배드민턴 떠올라"<br>항저우 AG 태극마크 달았던 김혜영 협회장, 교육청 돌며 브리지 보급<br>김세준 대표 "단순 의류 지원 넘어 한국 브리지 발전·대중화의 동반자"<br>8월 폴란드 카토비체, 10월 랴오청 FISU 대회...세계 무대 동행</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8/16/0000013961_001_20260816112712467.pn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브리지 국가대표가 국제대회에서 착용하게 될 요넥스 단복 시안을 AI로 생성한 이미지.</em></span></div><br><br>김철웅 요넥스코리아 회장은 최근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의 활동 이야기를 듣다가 44년 전을 떠올렸습니다. 동승통상이 요넥스의 국내 총판을 맡기 시작한 1982년 무렵 한국 배드민턴의 모습이었습니다.<br><br> "당시만 해도 배드민턴을 제대로 된 실내 스포츠로 보는 인식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약수터나 놀이터에서 가볍게 하는 운동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br><br> 지금은 올림픽의 대표적인 메달 효자 종목이지만 시작은 달랐습니다. 교육 현장을 찾아다니며 종목의 가치를 설명하고, 강당 등 학교 시설을 활용한 실내 코트 확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실력을 겨룰 무대도 만들어야 했습니다. 요넥스코리아를 운영하는 동승통상이 1994년 시작한 '원천배 초등학교 배드민턴대회'도 유망주 발굴을 위한 그런 노력의 하나였습니다. 이 대회를 거쳐 이용대, 안세영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성장했습니다.<br><br> 김철웅 회장의 눈에는 요즘 한국 브리지의 모습이 그 시절과 겹쳐 보였습니다.<br><br><strong>브리지 카드 들고 교육청 문 두드리는 회장</strong><br>김혜영 회장은 요즘 브리지 카드를 들고 전국을 누비고 있습니다. 주요 시도교육청을 찾아 교육감과 장학관 등을 만나 직접 게임을 시연하며 학교 수업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브리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오혜민 서울시브리지협회 회장도 늘 곁에서 보급 활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br><br> 브리지는 4명이 두 명씩 한 팀을 이뤄 52장의 카드로 겨루는 마인드스포츠입니다. 파트너끼리 마음대로 대화할 수 없어 정해진 규칙과 입찰 체계 안에서 서로의 의도를 읽고 상대 전략까지 추론해야 합니다. 집중력과 기억력, 논리적 사고력과 수리적 판단을 활용하고, 파트너와 약속을 지키며 협력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잠시 벗어나 사람과 마주 앉아 생각을 이어간다는 점도 학생 교육과 잘 맞습니다.<br><br> 김혜영 회장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브리지 국가대표로 직접 출전했습니다. 국제무대를 선수로 경험한 회장이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 현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입니다.<br><br> 이 같은 열정은 요넥스코리아가 한국브리지협회 국가대표 선수단 단복을 후원하기로 한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8/16/0000013961_002_20260816112712535.png" alt="" /><em class="img_desc">요넥스코리아 김세준 대표와 김철웅 회장,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과 서울시브리지협회 오혜민 회장.</em></span></div><br><br><strong>바둑 유단자 회장, 친구 딸이 브리지 선수인 대표</strong><br>요넥스 경영진에게 마인드스포츠는 낯선 영역이 아닙니다. 김철웅 회장은 학창 시절부터 바둑을 즐겨온 유단자로 두뇌와 전략으로 경쟁하는 종목에 관심이 깊었습니다.<br><br> 김세준 요넥스코리아 대표에게는 개인적인 연결고리도 있습니다. 광주에 사는 친구의 초등학생 딸이 브리지 선수로 활동해 친구를 통해 브리지의 재미와 매력을 접했습니다. 김혜영 회장은 이 소녀를 비롯한 지방 학생들의 서울 대회 출전 편의를 위해 관광버스까지 전세했습니다.<br><br> 김 회장과 김 대표는 "브리지 보급을 향한 김혜영 회장의 열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브리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요넥스코리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br><br> 1946년 일본 니가타에서 출발한 요넥스는 배드민턴과 테니스 등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1977년 설립된 동승통상은 1982년 요넥스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뒤 배드민턴과 테니스, 정구 등 국내 라켓 스포츠를 꾸준히 후원해 왔습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국가대표 선수단의 국제종합대회 의류를 지원한 경험도 있습니다.<br><br> 라켓 스포츠와 함께 성장해 온 요넥스가 이번에는 마인드스포츠 브리지의 태극전사들과 손을 잡은 것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8/16/0000013961_003_20260816112712609.png" alt="" /><em class="img_desc">워런 버핏, 빌 게이츠, 덩사오핑 등은 브리지 애호가로 유명하다.</em></span></div><br><br><strong>"두뇌 싸움에도 몸의 편안함이 먼저입니다"</strong><br>김세준 대표는 "마인드스포츠의 꽃인 브리지 국가대표팀에 요넥스 의류를 후원하게 돼 매우 뜻깊습니다. 최상의 '두뇌 싸움'을 위해서는 신체의 편안함과 안정적인 컨디션이 선행돼야 합니다. 요넥스의 고기능성 소재와 인체공학적 기술력이 선수들이 긴 경기 시간 내내 승리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이어 "이번 후원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한국 브리지의 발전과 대중화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파트너십"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은 물론 국내 브리지 저변 확대와 성장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br><br> 국내에서는 아직 브리지가 생소하지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중국의 덩샤오핑 등이 즐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빠졌지만 중동 지역에서 연이어 열리는 2030년(카타르 도하)과 2034년(사우디 리야드) 아시안게임에서는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8/16/0000013961_004_20260816112712712.png" alt="" /><em class="img_desc">제16회 월드 브리지 시리즈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도 출전한다.</em></span></div><br><br><strong>카토비체에서 랴오청까지, 태극마크 옆 요넥스</strong><br>태극마크를 수놓은 요넥스 브리지 유니폼은 후원 결정 직후 곧바로 세계무대로 향합니다.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2026 월드 브리지 시리즈에는 한국 남자대표팀과 혼성대표팀 등이 출전합니다. 이어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둥성 랴오청에서 열리는 2026 FISU 세계대학선수권 마인드스포츠에는 한국 대학생 혼성 국가대표 선수단이 나섭니다.<br><br> 폴란드 대회에 직접 선수로도 나설 예정인 김혜영 회장은 "한국 스포츠를 꾸준히 후원해 온 요넥스가 브리지 국가대표 단복까지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폴란드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혼성 대표팀과 10월 FISU 대학생 혼성대표팀이 요넥스 단복을 입고 세계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태극마크와 요넥스 로고를 함께 달고 뛰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44년 전 '약수터 운동' 정도로 여겨지던 배드민턴이 세계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가능성을 믿고 현장을 뛴 사람들과 그 뒤를 지킨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br><br> 지금 김혜영 회장은 오혜민 회장 등 브리지인들과 함께 교육 현장을 찾아가 카드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44년 동안 한국 배드민턴의 성장 과정을 함께해 온 새로운 동반자가 섰습니다.<br><br> 요넥스와 손잡은 브리지 태극전사들이 세계무대에서 펼칠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앤스로픽 CEO "공정한 규제가 빅테크 독점 막는다…美정부 AI 규제 지지" 08-16 다음 무더위 못 이겨낸 조코비치, 신시내티오픈 테니스 2회전 탈락 08-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