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한계 깨니 금빛 보였다… 우슈 산타 송기철, 이번엔 AG 정상 도전 작성일 08-17 13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1_20260817090215842.jpg" alt="" /></span> </td></tr><tr><td> 송기철. 사진=대한우슈협회 제공 </td></tr></tbody></table> <br> “즐기면서도,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다 쏟겠습니다.”<br> <br> 한때 패배 하나에도 스스로를 몰아세웠던 송기철(30·충북개발공사)은 숱한 국제무대를 거치며 매트 위 중압감을 성장의 자산으로 바꿔냈다. 한국 우슈 산타의 간판으로 올라선 그는 이제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AG)을 바라본다.<br> <br> 2026 아이치·나고야 AG를 한 달여 앞뒀다. 이미 남자 75㎏급 ‘실전 모드’다. 시합 체중에 근접할 만큼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 부담을 덜었다. 송기철은 “감량은 선수들에게 꽤 힘든 과정”이라며 “그런 걱정 없이 시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미리 몸을 만들어놨다”고 말했다.<br> <br> 산타는 주먹과 발차기에 잡기와 메치기까지 활용해 점수를 겨루는 종목이다. 토너먼트에 따른 체력 안배는 물론, 포인트 획득을 위한 수싸움도 중요할 터. 송기철이 “마치 체스를 두는 느낌이 든다”고 빗대 표현한 배경이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2_20260817090215915.jpg" alt="" /></span> </td></tr><tr><td> 사진=선수 본인 제공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3_20260817090216013.jpg" alt="" /></span> </td></tr><tr><td> 사진=국제우슈연맹 제공 </td></tr></tbody></table> <br> 첫 AG 출전은 쓰라린 기억을 남겼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서 70㎏급으로 출전, 1회전부터 산타 전설이자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서도 뛰는 모센 모하마드세이피(이란)를 만나 탈락한 바 있다.<br> <br> 아쉬움을 뒤로한 송기철은 이후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갔다. 지난해 청두 월드게임 금메달(70㎏급)과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올해 산타 월드컵 은메달(이상 75㎏급) 등을 잇달아 수확한 게 대표적이다.<br> <br> 강자들과 부딪치며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한층 진화했다. 최근엔 즉각적인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선수들은 몸싸움이 훨씬 거칠고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압박해 오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송기철의 설명이다.<br> <br> 우슈와의 인연은 7세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당시 본가가 있던 경기도 송탄에 남다른 우슈 열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 중심엔 서 있던 이가 바로 이 지역 출신인 박찬대 현 대표팀 총감독이었다. 한국 우슈를 대표하던 박 감독의 활약 덕에 종목 자체가 동네서 제법 친숙했던 것. 송기철 역시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손을 잡고 우슈 체육관으로 향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4_20260817090216058.jpg" alt="" /></span> </td></tr><tr><td> 사진=국제우슈연맹 제공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5_20260817090216139.jpg" alt="" /></span> </td></tr><tr><td> 사진=대한우슈협회 제공 </td></tr></tbody></table> <br> 산타에 빠질수록 ‘국가대표’라는 꿈도 선명해졌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홀로 청주로 향할 만큼 의지도 강했다.<br> <br> 지나친 간절함은 어느 순간 적잖은 압박으로 번지기도 했다. 실력이 늘고 주변의 기대까지 커질수록 패배 하나에도 자신을 심하게 몰아세웠다. 송기철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계속 갉아먹으면서 운동했었다. 한 번이라도 지면 커리어와 인생이 잘못되는 것처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br> <br> 전환점은 가족이었다. 결혼한 뒤부터 결과에 매달리기보다 승부를 조금 더 여유롭게 바라보게 됐다. 아들이 태어난 4년 전 무렵에는 그토록 바라던 성인 국가대표에도 처음 이름을 올렸다.<br> <br> 말 그대로 ‘복덩이’였던 셈이다. 이 표현에 고개를 끄덕인 송기철은 활짝 웃으며 “가족 덕분에 조금은 편안하게 생각하고 그 순간을 즐겨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6_20260817090216201.jpg" alt="" /></span> </td></tr><tr><td> 사진=신화/뉴시스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35_007_20260817090216283.jpg" alt="" /></span> </td></tr><tr><td> 사진=신화/뉴시스 </td></tr></tbody></table> <br> 선수로서의 또렷한 도약도 일궜다. 한계를 넘어선 건 지난해 월드게임이었다.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 정상에 섰다. 그는 “그 정도로 힘든데도 이긴 건 처음이었다. 이럴 때면 항상 무너졌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엔 달랐고, 또 확신이 들더라. 한 번 (알을) 깨보니 두 번, 세 번도 깰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수로서 한두 단계 올라선 계기였다”고 했다.<br> <br> 자신감을 안고 두 번째 AG에 나선다. “항저우 때보다 지금은 뒤가 없다”는 각오로 모든 걸 쏟을 참이다. 그러면서 “기절할 각오로 (매트 위에) 올라갈 것이다. 다음 대회를 의식할 겨를이 없다. 이 순간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 <br> 어린 시절 박 감독을 보며 우슈인의 꿈을 키웠듯, 자신도 후배들이 보고 따라가고 싶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송기철은 “잘했다거나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는 말보다 ‘저 사람처럼 우슈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요즘 표현으로 ‘우슈, 참 맛있게(멋있게) 한다’는 평가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br> 관련자료 이전 "치면 칠수록 두렵다" 35호포 김도영의 비상... 점점 다가오는 'AG 공백'에 대한 우려 08-17 다음 아시안게임 내달 일본서 32년만 개최, 469개 금메달 두고 겨룬다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