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경기 중 무릎 꿇고 구토…"수년째 건강 문제 있다" 39세 테니스 전설 고백 작성일 08-18 4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8/18/0000623745_003_20260818005108568.jpg" alt="" /><em class="img_desc">▲ 힘겨워하는 노박 조코비치</em></span><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남자 테니스 '빅4' 시대의 마지막 자존심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US오픈을 불과 2주 앞두고 심상치 않은 몸 상태를 드러냈다. 경기 도중 혈압을 확인하고 코트에 무릎을 꿇을 정도로 힘겨워했던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건강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br><br>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에서 티아고 티란테(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2(6-2 4-6 4-6)로 역전패했다.<br><br>조코비치가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은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 캐나다오픈을 건너뛴 뒤 US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신시내티에서 다시 라켓을 잡았다.<br><br>메이저대회 통산 24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6-2로 가볍게 가져갔다. 티란테가 이번 시즌 마스터스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속 120마일(약 193㎞)짜리 포핸드 위너를 터뜨리며 위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주도권은 조코비치가 쥐고 있었다.<br><br>그런데 2세트부터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졌다. 무더위 속에서 경기가 길어진 탓인지 조코비치의 몸 상태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br><br>2세트 세 번째 게임에서 무려 18분에 걸친 혈투 끝에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조코비치는 완전히 기진맥진한 모습이었고, 결국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br><br>이에 의료진이 코트로 들어와 조코비치의 상태를 확인했다. 혈압도 측정했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얼음 수건까지 제공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8/18/0000623745_002_20260818005108543.jpg" alt="" /></span><br><br>급기야 조코비치가 자신의 수건에 구토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코트에서 무릎을 꿇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br><br>이후 조코비치는 평소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 움직임은 둔해졌고 체력적으로도 확연히 힘겨워했다. 결국 2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승부는 마지막 3세트까지 이어졌다.<br><br>2세트가 끝난 뒤 화장실에 다녀온 조코비치는 어느 정도 체력을 되찾은 듯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결정적으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빼앗겼고, 결국 4-6으로 마지막 세트까지 내주면서 탈락했다.<br><br>US오픈 개막을 불과 15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다.<br><br>조코비치는 경기 뒤 "무엇보다 오늘 상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솔직히 나에게 즐거운 경기가 아니었다. 그렇게 느꼈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며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그냥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br><br>이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br><br>"경기 조건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내가 갖고 있는 건강 문제 때문이다. 수년 동안 이 문제를 안고 있다."<br><br>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높은 기온과 습도가 증상을 악화한다고 설명했다.<br><br>조코비치는 "습도가 높고 더울 때 특히 많은 문제가 생긴다"며 "이런 조건이 나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했다.<br><br>그러면서 "그것뿐만 아니라 긴장감과 이런 경기에서 따라오는 모든 것들이 있다. 그런 요소들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오늘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br><br>조코비치는 신시내티 대회와 사실상 작별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남겼다.<br><br>그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39세가 된 현재의 몸 상태로 신시내티 특유의 무더위와 습도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br><br>조코비치는 "안타깝지만 앞으로 이곳에서 다시 경기하지 않을 것 같다"며 "더위와 습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여러 가지 요소가 합쳐지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말했다.<br><br>조코비치는 15일 뒤 개막하는 US오픈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여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와 함께 혼합복식 이벤트에도 출전할 예정이다.<br><br>그런 상황에서 실전 복귀전부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구토 증상까지 보였다는 점은 우려를 키운다. 특히 조코비치 스스로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건강 문제라고 인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8/18/0000623745_001_20260818005108504.jpg" alt="" /></span><br><br>반면 세계적인 전설을 꺾은 티란테에겐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br><br>티란테는 "내 커리어 최고의 승리"라며 "코트 안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노박 같은 전설을 상대하면서 생기는 긴장감을 잘 관리했다. 이제야 안도감이 든다"고 기뻐했다.<br><br>이어 "브레이크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잡지 못하면 압박감이 엄청나다"며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나 자신과 우리 팀을 믿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표현할 형용사 다 떨어졌다…빼어난 경기력! 발 부상, 경험으로 극복"→BWF 레전드 해설자, AN 1회전부터 폭풍 극찬 08-18 다음 정선우 또 꽃가마 탔다... 대한체육회장기 제패, 올 시즌 '5관왕'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