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유망주를 휠체어에 앉힌 ‘래빗 펀치’…콜론, 투병 11년 만에 별세 작성일 08-18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8/0001132328_001_20260818102007295.jpg" alt="" /><em class="img_desc">2015년 4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프리처드 콜론(왼쪽)이 다니엘 칼사다와 주먹을 주고받고 있다. 콜론은 이 경기에서 TKO로 이겼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경기 중 불법적인 후두부 가격을 당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뒤 오랜 기간 투병해온 푸에르토리코 복서 프리처드 콜론이 33세로 별세했다.<br><br>CNN은 자넌 15알 콜론의 아버지 리처드 콜론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br><br>리처드는 “아들 프리처드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며 “그동안 보내준 사랑과 기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br><br>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푸에르토리코로 이주한 콜론은 아마추어 시절 전국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고 팬아메리칸 유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았다.<br><br>2013년 프로에 데뷔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퍼웰터급에서 17경기를 치러 16승을 거뒀고 이 가운데 13승을 KO로 장식했다. 2015년 9월에는 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비비안 해리스를 4라운드 KO로 꺾었다.<br><br>그러나 한 달 뒤인 2015년 10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이글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테럴 윌리엄스와의 경기가 그의 삶을 바꿨다.<br><br>당시 23세였던 콜론은 경기 도중 여러 차례 후두부를 가격당했다. 특히 7라운드에는 윌리엄스가 콜론의 뒤통수를 때려 감점을 받았다. 복싱에서 상대 선수의 후두부를 때리는 이른바 ‘래빗 펀치’는 반칙이다.<br><br>콜론은 이후에도 경기를 이어갔고 9라운드에는 두 차례 다운을 당했다. 코너에서 경기가 끝난 것으로 착각해 그의 글러브를 벗기는 바람에 실격패 처리됐다.<br><br>콜론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 두통과 구토 등 뇌 손상 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옮겨져 뇌압을 낮추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목숨은 건졌지만 심각한 후유증이 남았고 선수 생활도 끝났다. 이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재활을 이어왔다.<br><br>세계복싱평의회(WBC)는 콜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추모했다.<br><br>WBC는 과거 콜론에게 ‘명예 세계 챔피언’ 자격과 챔피언 벨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콜론의 사고를 계기로 후두부 가격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화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의료 절차도 정비했다고 밝혔다.<br><br>WBC는 “콜론은 기술뿐 아니라 푸에르토리코의 국기를 품은 자부심을 갖고 싸운 선수였다”며 “그의 유산과 미소는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숨은 체육인재 발굴·육성"…전북체육영재선발대회 내달 개막 08-18 다음 '파죽의 7연승' 휴온스, 하이원 꺾고 PBA 팀리그 2R 선두 질주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