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2026] 생명체서 '거울상 이성질체' 100년 미스터리 푼 과학자들 화학상(종합) 작성일 10-07 5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Mu2II6bJ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8b837f2eb38e8e1f2830dfba3a1a53191b803f61f849a00fc9b59ef226ba11" dmcf-pid="QR7VCCPKM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앙리 카간 프랑스 파리쉬드대 교수(왼쪽)와 소아이 겐소 일본 도쿄과학대 교수. The Franklin Institute, Tokyo University of Scienc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7/dongascience/20261007203744624njev.png" data-org-width="680" dmcf-mid="6nu2II6bL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dongascience/20261007203744624nje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앙리 카간 프랑스 파리쉬드대 교수(왼쪽)와 소아이 겐소 일본 도쿄과학대 교수. The Franklin Institute, Tokyo University of Science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57523b6df26ee9861cdfa3ba01d082f11f215b57584cace2fac82fd5cef901d" dmcf-pid="xezfhhQ9Jl" dmcf-ptype="general">2026년 노벨 화학상은 생명체 내에서 서로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은 두 형태로 존재하는 키랄성 화학물질 중 한쪽 거울상만 발견되는 이유를 밝힌 2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 연구는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p> <p contents-hash="c47368d0640a5a98439640b565d88f13ee606a5372f937e43f454d44b1454d14" dmcf-pid="yGEC44Tsih" dmcf-ptype="general">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202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앙리 카간 프랑스 파리쉬드대 교수(95), 소아이 겐소 일본 도쿄과학대 교수(76)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p> <p contents-hash="44c4fe470aa58cfdb9f8d8b048d2134b00afa79b397bd02d2c67db4c3b859eee" dmcf-pid="WHDh88yOMC" dmcf-ptype="general">아미노산과 같은 생명체 내의 일부 분자는 서로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오른손과 왼손처럼 구성물질은 같지만 연결관계가 다른 성질을 '키랄성'이라고 부른다. 키랄성 화학물질은 'L형태'와 'D형태' 두 종류로 나뉜다. </p> <p contents-hash="8af8a9fe6f321419f7beb1e4fdb951239f5daadc1e04ced6e603e1aaddc98a70" dmcf-pid="YXwl66WIdI" dmcf-ptype="general">생명체에는 두 가지 형태의 키랄성 화학물질 중 한쪽 종류만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아미노산은 대부분 L 형태다. 이 비대칭성을 '호모 키랄성'이라고 부른다. 호모키랄성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지는 오랫동안 화학자들에게 미스터리였다. </p> <p contents-hash="7f81c16781743d8d5ba8684d5a475da7176333e0477f999a6b2ebf8e1a6d1f67" dmcf-pid="GZrSPPYCJO" dmcf-ptype="general">카간 교수는 1986년 화학 합성 반응에서 L 형태와 D 형태의 형성 비율이 각 형태를 만드는 촉매의 비율뿐 아니라 제3의 요인에 의해서도 좌우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L 형태를 만드는 촉매와 D 형태를 만드는 촉매를 6:4 비율로 첨가한 결과로 생성된 화학물질의 비율이 7:3으로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카간 교수는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생성된 화학물질들이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266501eb3c9a2f4a88b0c8a4ec47a193128ac59a4bffbbd9456c86e0d51e427b" dmcf-pid="H5mvQQGhds" dmcf-ptype="general">소아이 교수는 카간 교수의 연구를 이어 1990년 한쪽 종류의 키랄성 알코올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화학물질이 더 생성되도록 촉진하는 촉매로 작용한다는 것을 처음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에 공개했다. </p> <p contents-hash="832346392403d75e1d278620b9c5828e6b0bda1e4a50f0082b25db568dc779ee" dmcf-pid="X5mvQQGhdm" dmcf-ptype="general">5년 후인 1995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은 생성물이 자기 자신의 생성을 촉진하면서 한쪽 거울상 분자의 비율이 증폭하는 '소아이 반응'을 확립한 핵심 논문으로 꼽힌다. </p> <p contents-hash="5e1b81fb08f59f5d07baff919051090fc4213faff4219cd91135524a9a0b3aa2" dmcf-pid="Z1sTxxHlir" dmcf-ptype="general">소아이 반응은 L형태와 D형태가 각각 51:49 비율로 존재해 L 형태가 더 우세할 경우 L형태 화학물질이 또다른 L형태의 형성을 더 활발하게 촉진하면서 생성물 내 L형태의 비율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이다. </p> <p contents-hash="a91e7243742b3e7796689c48e5b5b4cc8a1cd24f8086a2b0f7a949bce1693f7c" dmcf-pid="5tOyMMXSMw" dmcf-ptype="general">소아이 교수는 연구를 고도화해 2003년 두 가지 거울상 가운데 오직 한쪽만 생성하는 반응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생명체 자체를 제외하면 이전까지 누구도 이런 현상을 구현하지 못했다. </p> <p contents-hash="91f95a32d038caefb89e876032e0a0fea85e58159797297be498d9859315da87" dmcf-pid="1FIWRRZvMD" dmcf-ptype="general">키랄성 화학물질 관련 연구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1년 윌리엄 놀스 전 몬산토 연구원과 노요리 료지 일본 나고야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는 금속 촉매를 이용해 한쪽 키랄성 물질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비대칭 합성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p> <p contents-hash="34333e52e2d829686ac550ed6f3a05976b038984967d70f9698cce5e155c1ae3" dmcf-pid="t3CYee5TeE" dmcf-ptype="general">2021년 샤플리스 교수와 베냐민 리스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교수,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는 유기촉매를 이용해 한쪽 키랄성 물질을 생성하는 합성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p> <p contents-hash="568eac8c26f05a0f5cb54682b8d99c92bdf9d3ff7ba71bade0aa7aed2b7e1c9f" dmcf-pid="F0hGdd1yLk" dmcf-ptype="general">류도현 성균관대 자연과학대 교수는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 업적과 과거 업적들은 연구의 의의부터 다르다"면서 "2001년, 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는 카이랄성 물질 합성 방법을 고안해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연구를 한 반면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생명체 내에 한쪽 종류의 키랄성 물질이 편중돼 존재하는 이유를 밝혀 생명 기원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73473d7e4eca132b71de997b20590164393b7018b278a8bc7901ab136b7eccde" dmcf-pid="3plHJJtWMc" dmcf-ptype="general">생명체를 구성하는 핵심 분자인 아미노산의 기원을 둘러싸고 다양한 학설이 있다. 그중에는 아미노산이 원시 지구 내부가 아닌 혜성, 운석, 소행성 등 우주 공간에서 만들어져 지구로 유입되었다는 '아미노산 우주 기원설'이 있다. </p> <p contents-hash="1019dcea0e18e50293a498019c22cd9c1b7660ab622ddfc063cc319a2be0d06b" dmcf-pid="0USXiiFYMA" dmcf-ptype="general">류 교수는 "운석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은 L 형태와 D 형태가 같은 비율로 존재하는데, 생명체에서만 이 비율이 비대칭적이라는 점에서 과거 아미노산 우주 기원설은 신뢰성이 낮다고 여겨졌다"면서 "두 화학자의 연구를 통해 우주에서 온 아미노산 속 키랄성 화학물질에 비대칭이 있었고 이 비대칭성이 증폭돼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는 또다른 가설을 세워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63303fdf89dc22f1d308a2f3317f1ee8f1344cf4904324b4eafbe706a21ff00a" dmcf-pid="puvZnn3GRj" dmcf-ptype="general">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은 메달, 증서와 함께 지난해보다 100만 크로나 오른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원)를 2분의 1씩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p> <p contents-hash="865424836134d6e3925077cdc93767e4596e0e14691de4551cf015eff31e1b95" dmcf-pid="U7T5LL0HdN" dmcf-ptype="general">[김소연 기자 lecia@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32번째 노벨상 일본…佛 앙리 카강과 공동 '화학상' 수상 10-07 다음 네온샛 5기 모두 교신 성공…'하루 3번' 한반도 관측 군집위성 첫발(종합) 10-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