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이건희의 부탁…대한민국 바꾼 1만7000명 혁신이 됐다 작성일 10-13 5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NdHyKCES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01528bda93983bcb5477c13abbbcaa8a154bb6ec35229d651186423687b2b9" dmcf-pid="biPvCuwaT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 지원 시스템의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3/mk/20261013060602093vigi.png" data-org-width="700" dmcf-mid="7OjptQGhl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mk/20261013060602093vig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연구개발(R&D) 지원 시스템의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d8860b815b2766fcb3ee28e3653023acdc0305b8330f0d3eb574a16b89150c3" dmcf-pid="KnQTh7rNTf" dmcf-ptype="general"> “혁신 연구개발(R&D)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주시겠습니까?” </div> <p contents-hash="e79e4f13a253e66580e55709442657ecf4340e68689d53366638c2d0021c8137" dmcf-pid="9LxylzmjTV" dmcf-ptype="general">2011년 어느 날,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양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에게 요청한 내용이다. 이에 국 교수가 가장 먼저 한 것은 R&D 평가 체제의 기틀을 세우는 것이었다.</p> <p contents-hash="70da9255c0e76d2cd5574e19de9dc4eef539073132754da387a9e4d2bdfcbc19" dmcf-pid="2oMWSqsAh2" dmcf-ptype="general">그로부터 15년이 지나 R&D 지원을 총괄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그는 “진짜 혁신이 담긴 연구 아이디어를 골라내는 게 혁신 R&D의 시작”이라며 “연구자라면 응당 아무도 하지 못한 질문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2714cfa9343cb44dfb5990cb0065ad1b21b288b937624d3c67404f937d6f7b4f" dmcf-pid="VgRYvBOch9" dmcf-ptype="general">삼성재단의 이러한 철학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공통된 증언이기도 하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프란시스 할전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는 남극 얼음으로 중성미자를 관측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했다. 허무맹랑하게 들렸던 아이디어였지만 대학과 정부가 혁신성을 평가한 끝에 연구를 지원했고, 노벨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p> <p contents-hash="15f4cce799aa465b76a6b760c200d0916c3d7d49fb93611bbdadaef4738dc562" dmcf-pid="faeGTbIkSK" dmcf-ptype="general">삼성재단이 2013년부터 지원한 과제만 895개, 지원을 받은 연구자는 약 1만7000명이다. 국내 민간 재단 중 기업과 무관한 R&D를 이 정도 규모로 지원하는 건 사실상 삼성재단이 유일하다. 그새 삼성재단은 한국 과학계에 발자취를 남겼다. ‘패스트 팔로어’ 연구에 집중하던 한국 연구자들은 삼성재단 과제를 위해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고민했다. 삼성재단의 연구 지원 시스템은 오늘날 정부가 참고하는 모델이 됐다.</p> <p contents-hash="69b64a714cf74fdad210e8256d8f25d2818e892a989ecb2ae342658f9574046d" dmcf-pid="4NdHyKCEhb" dmcf-ptype="general">삼성재단의 R&D 사업은 현재 국내 연구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명예가 됐다. 삼성재단의 R&D 사업을 했다는 사실이 연구자의 이력이 된다. 심지어는 최종 선정되지 않더라도 삼성재단의 평가를 받은 경험 자체가 연구자의 자산이 되기도 한다. 아이디어를 심층 평가하고, 떨어지더라도 이유를 상세히 알려주는 평가 시스템 덕분이다.</p> <p contents-hash="c9d3042bd66700944850a05dd35cdf82187a1aa46110dad2610ea596e211ddf6" dmcf-pid="8jJXW9hDhB" dmcf-ptype="general">삼성재단이 R&D 과제 응모를 받을 때 요구하는 건 2페이지 분량의 연구 제안서다. 연구자 이름과 소속기관은 모두 블라인드 처리된다. 연구자의 이력에 관계없이 제안서에 담긴 아이디어의 혁신성만을 보겠다는 것이다. 국 이사장은 “2페이지에 압축해서 담지 못하는 혁신은 제대로 된 혁신이라 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4ae7917ec5ae7ea4aed2a3b3516f1e8349ccdd44de46916f37b2f49937d79b" dmcf-pid="6jJXW9hDS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운영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3/mk/20261013060603421kpvd.png" data-org-width="700" dmcf-mid="znXJMs4qv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mk/20261013060603421kpv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이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운영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285102cf117c8c1fda69a3742d50d5ff8f72bf6208af72e57b3a49fdcf63937" dmcf-pid="PAiZY2lwlz" dmcf-ptype="general"> 핵심만 담긴 아이디어는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평가한다. 평가위원 초빙은 삼성재단이 가장 공들이는 분야다. 국내 심사와 해외 심사로 나뉘어 있고, 필요한 경우 양쪽의 교차 검증을 받는다. 김현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 수당으로 연구자들이 놀랄 정도의 대가로 구성했다”며 “혁신을 골라내려면 그 분야의 뿌리 깊은 대가들의 시선이 필수”라고 했다. </div> <p contents-hash="7ec33ed8ef0ba0391769650d77b5b10c11815c392a9accd4af8b99dc41b3493d" dmcf-pid="Qcn5GVSrh7" dmcf-ptype="general">최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매섭다. 핵심 잣대는 연구의 참신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를 약속하더라도 기존에 있던 연구라면 지원하지 않는다. 1차 제안서 평가 이후 2차 심사에서 연구자들은 15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 평가를 받게 되는데, 평가위원들은 무엇이 새로운 연구인지를 계속해서 묻는다.</p> <p contents-hash="c7cac3b8cb1a8cb347a27355aee5d930b87c889d2ac80f9522d69b1a590980a0" dmcf-pid="xkL1Hfvmlu" dmcf-ptype="general">평가위원들은 연구자의 서류와 발표 내용을 가지고 1박2일, 길게는 2박3일 동안 토론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한다. 김 센터장은 “아무리 유명한 교수가 지원해도 기존에 자신이 하던 연구와 비슷하면 떨어진다”며 “연구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얼마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정부 역시 이러한 형식을 참고해 정부 R&D에 심층 평가제를 도입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a3dac5b4be35b6937e80a355630a24256071eb93e0270bfa140979ae6596d9f9" dmcf-pid="y71LdCPKhU" dmcf-ptype="general">삼성재단의 돈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삼성 관계자들은 평가에 들어가지 않는다. 혹시라도 연구 아이디어의 혁신성을 고르는 데 방해가 될까 싶어서다. 삼성재단이 혁신성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센터장은 “만약 삼성 직원이 들어가면 무의식 중에 회사 사업에 도움이 될 R&D를 고를 수 있다”며 “이를 원천 차단하고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전문가 분들만 평가에 들어간다”고 했다.</p> <p contents-hash="52d87bb62ccce0ccb2cee74bf5acf5cf25c14b2088589b4b9bf45c6c4b167bf4" dmcf-pid="WztoJhQ9Sp" dmcf-ptype="general">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는 무엇이 다를까. 국 이사장은 ‘연구자의 진정성’이라고 했다. 그는 “연구에는 자연스레 고비가 따라오기 마련인데 그걸 어떻게 넘을지는 그 사람의 태도와 철학 등 많은 것에 달렸다”며 “최종 단계에서는 연구와 함께 그 사람 자체를 평가한다”고 했다. 최고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초빙해야 하는 이유 역시 스스로 연구 경험이 있어야 고비를 넘을 사람도 알아볼 수 있어서다.</p> <p contents-hash="a0ebc3110c1cfff12d13c9dc0a9c8ba00e4b59edfa63876eb1e97605dd9cd676" dmcf-pid="YqFgilx2v0" dmcf-ptype="general">국 이사장은 “한국은 인구가 적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 경쟁하기 위해 가진 자원과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재단이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이유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하려면 핵심 아이디어를 엄선해야 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08be69055b5ed7e8e2d7c1fb118367e07a0de8eab5c70b93b5a2ee98c33e0d5a" dmcf-pid="GB3anSMVv3" dmcf-ptype="general">도전적인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 만큼 목표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는 과제들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혁신의 과정이라는 게 삼성재단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재단이나 연구자나 실패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지만 이를 감수하는 게 우리의 역할과 의미”라고 했다. 이어 “지원하는 과제 중 일부만 성공해도 그게 산업계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면 해당 R&D 지원은 성공”이라며 “혁신은 신뢰와 일부 실패가 공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에 잔인하게 굴지 마"…클로드 학대 금지에 의인화 논쟁 활활 10-13 다음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 15분에 만들었다”… AI 쥔 소상공인들 10-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