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방치된 경로당, 자원순환 일터로 변신[현장] 작성일 10-13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순창, 경로당 리모델링해 다회용기 세척장 조성<br>10명 일자리 참여···하루 최대 2만7천여개 세척</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w5LUd1yS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4cd17024b48884f0ef043f066fc082d255c918f03cb4d857bce90cf6b635eb" dmcf-pid="Gr1ouJtW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방치됐던 옛 경로당이 친환경 일터로 탈바꿈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순창다회용기세척장에서 다회용기를 세척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3/khan/20261013060212645arsy.png" data-org-width="1200" dmcf-mid="60g3E5ae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khan/20261013060212645ars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방치됐던 옛 경로당이 친환경 일터로 탈바꿈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순창다회용기세척장에서 다회용기를 세척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2d26c9cdd97db682408c3f5d006a50ffe95d4daeacf2efb7949b332d87e70e6" dmcf-pid="Hmtg7iFYlS" dmcf-ptype="general">“자, 밀려온다. 빨리 받아!”</p> <p contents-hash="82e65bc1f386c638d65f4235fc59a7c4fa0b8632dc0674482139bf0635db0e6e" dmcf-pid="XsFazn3GSl" dmcf-ptype="general">작업장 안에서 접시와 컵이 세척기 안에서 달그락거리더니 그릇을 씻고 말리는 손길도 분주해졌다. 지난 8일 ‘순창다회용기 세척장’ 작업자들은 하나같이 투명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p> <p contents-hash="6db826d5ca473e133db588260d4fb674293be601378032c678de6448f448dccc" dmcf-pid="ZO3NqL0Hhh" dmcf-ptype="general">순창다회용기 세척장은 전북 순창군이 국비와 도비 등 3억8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곳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달 22일 정식으로 문 열었다. 순창시니어클럽 ‘청춘드림워싱’ 공동체사업단이 운영한다.</p> <p contents-hash="f81007388738a7de5057753ef65578a81d939ff2dbc6151fd7ae62540f709774" dmcf-pid="5I0jBopXyC" dmcf-ptype="general">세척장이 들어선 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옛 할머니경로당’이었다. 순창은 전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으로, 옛 할머니경로당은 한때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밥을 먹고 TV를 보던 곳이었다. 그러나 마을 인구가 줄고 이용자가 줄면서 방치돼왔다.</p> <p contents-hash="516d635f2edb579cfc1f1e65441113bc9afc7fd1ff35442133fe71da890c72f7" dmcf-pid="1CpAbgUZvI" dmcf-ptype="general">순창군은 이렇게 빈 건물을 고쳐 어르신 일터로 바꿨다. 양혜진 순창시니어클럽 다회용기세척장 관리팀장은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사실상 폐허처럼 방치되던 곳이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c44fea065ed50c4606b84be9d2fde348d6bff5bf23300898b4605213b720258" dmcf-pid="thUcKau5hO" dmcf-ptype="general">세척장에는 시니어클럽 직원 1명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 10명 등 총 11명이 근무한다. 모두 60대 중반에서 70대다. 남성은 주로 세척과 다회용기 운반·수거를 맡고, 여성은 세척과 상태 확인을 담당한다.</p> <p contents-hash="229b73f6c6dc3aa5dc632f239e1202006f406f2ddf32423d397f34b06b4b069c" dmcf-pid="Fluk9N71ys" dmcf-ptype="general">1차 애벌세척 구역에서는 세척장 최고령자인 오정이씨(78)가 식판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닦아내고 있었다. 오씨는 “접시가 서로 붙어 있어 떼어낼 때 손가락이 아프지만, 밑에서부터 빼는 요령이 생겨 재미있다”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니 용돈도 벌고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26aacbd8bc865a6fa3fc7edf901c807f76b073808bd717ffad1eb504dfc4f19" dmcf-pid="3S7E2jztTm" dmcf-ptype="general">곁에서 일하던 서은자씨(70)는 “예전 경로당 시절에는 여기서 밥도 먹고 다리 뻗고 쉬기도 했다”며 “이제는 환경 지킴이가 된 것 같다. 그릇도 닦고 돈도 벌면서 쓰레기도 줄이니 하루가 금방 간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061cb815c0093fd122f534642060af5506e2f704d88310b2e9c63d7cd7189b9" dmcf-pid="0xwbh7rN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북 순창다회용기세척장에서 작업자들이 지역 행사장과 장례식장 등에서 수거한 수저와 다회용기를 물로 씻어내며 1차 애벌세척을 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3/khan/20261013060214187eusm.png" data-org-width="1200" dmcf-mid="yhUcKau5l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khan/20261013060214187eus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북 순창다회용기세척장에서 작업자들이 지역 행사장과 장례식장 등에서 수거한 수저와 다회용기를 물로 씻어내며 1차 애벌세척을 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d4472483e5f23aecf05164f30415423c9e386f767b5ca5a979a51bd0123e9f3" dmcf-pid="pMrKlzmjSw" dmcf-ptype="general">이들이 하는 일은 그릇을 씻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지역 행사장과 장례식장에서 회수한 다회용기를 세척·검수한 뒤 다시 공급하는 역할이다. 세척은 애벌세척과 불림, 자동세척, 고온 살균·소독, 건조, 육안 검사 등 6단계로 진행된다. 세척을 마친 용기는 포장해 행사장과 장례식장 등으로 다시 보낸다.</p> <p contents-hash="e2fa0d38e07fd14bfecc7cb5c502155cc223a66584743536915e7dd4634c8de1" dmcf-pid="URm9SqsATD" dmcf-ptype="general">세척 단가는 일반 다회용기 개당 66원, 음료컵 54원이다. 하루 평균 8000여개를 세척하고, 물량이 많은 날에는 2만7000여개까지 처리한다. 행사 물량이 늘면 기본 근무 외 추가 작업을 하고 수당을 받을 수도 있다.</p> <p contents-hash="9b156bdd4fc1fb7e523d9aae44fd5cfe6f4a2eebd642d5f686ce1f7548b45490" dmcf-pid="ues2vBOcvE" dmcf-ptype="general">일감도 늘고 있다. 이달에는 장류축제와 교육청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양 팀장은 “처음에는 행사 물량이 적어 아쉬웠지만, 가을이 되면서 매일 출근하고 있다”며 “일거리가 끊길까 걱정할 정도로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0e1966b3b76185bbad6bf58bff8f077caa7f74d8ec68b83c25433a20cc49129" dmcf-pid="7dOVTbIkWk" dmcf-ptype="general">세척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 지역 행사와 공공시설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늘어야 세척 물량과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e66481332e71cec431d0045350c8af534c16bd4d085439ea2d48f8a2f4c37965" dmcf-pid="zJIfyKCEWc" dmcf-ptype="general">시설 개선도 과제다. 퇴직한 뒤 귀촌한 최일화 반장(67)은 “다회용기 사용으로 쓰레기가 줄어 주민 반응이 좋다”면서도 “세척장이 비좁아 건조기를 추가로 설치할 공간과 세척기 보관창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33410809992677622fcf35a646fcbe1ef1a0b4e67a723879a8632e8cefcf5fc" dmcf-pid="qiC4W9hDWA" dmcf-ptype="general">작업이 끝날 무렵 세척을 마친 접시와 컵이 포장 상자에 담겼다. 어르신들이 씻고 닦은 그릇은 다시 지역 행사장과 장례식장으로 향한다.</p> <p contents-hash="f946eae628eab87906ab0ea8a12844134957527cde0a616aa3a5fc41511106be" dmcf-pid="Bnh8Y2lwWj" dmcf-ptype="general">양 팀장은 “지역에서 사용한 다회용기가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카페나 작은영화관 등과 제휴해 물량을 확보하고 더 많은 어르신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84e00cba202343d242501b42c6313cf9d5867a297fcc91a07edf5c185cbd7cc" dmcf-pid="bLl6GVSrlN" dmcf-ptype="general">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PLAY IT] 잠 못 잔 날 ‘53점’…애플워치12·에어팟5 써보니 10-13 다음 [단독] 8억원 들인 ‘국가대표 AI’ 수학 시험지… 출제진 “4개월 일정 촉박, 문항 오류율 최대 5%” 고백 10-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