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에 뇌세포만 상할까… 뇌 지키던 면역세포, ‘파괴자’로 돌변 작성일 10-14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송혜진의 한입 과학] 美 연구진, 알코올 노출 시 뇌 손상 메커니즘 규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8kWN2IkG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0b317112d91947bf96fe8ae37600aeea5b22c309672db8e5eea645e72366c4" dmcf-pid="tQwHc4lw1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술이 뇌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 아니라 신경세포 주변의 구조물까지 허물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4/chosun/20261014143114817xhej.jpg" data-org-width="600" dmcf-mid="ZpUQFm9UX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4/chosun/20261014143114817xh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술이 뇌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 아니라 신경세포 주변의 구조물까지 허물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 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c5c8eb2d82e9b44c399508dedabe09a00b67edcc3c07ead6eef3a34a6097916" dmcf-pid="FxrXk8SrZv" dmcf-ptype="general">술을 많이 마시면 뇌가 둔해진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까진 술을 마시면 뇌세포가 직접 손상돼 감각이 마비되고 기억이 흐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p> <p contents-hash="81725626bc6c2a96aea62ad5fd2c515d07f35dd4e1739a7cdfbf2eb531d8ddc7" dmcf-pid="3MmZE6vmHS" dmcf-ptype="general">최근 미국 연구진이 과음을 하면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를 밝혀냈다. 평소 뇌를 지키던 면역세포가 술을 만나면 폭주하면서 신경세포를 떠받치는 구조물까지 허물어 버린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cdef6a04c90b7993861a587e6701b90bfc87036619a76c3419039abdf2ece0b" dmcf-pid="0Rs5DPTsYl" dmcf-ptype="general">미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은 정밀 영상 기술로 생쥐의 뇌 면역세포를 추적해, 알코올 노출 전후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뮤니티’에 실렸다.</p> <p contents-hash="03fc31b50aeba99f6bf61dacf208087314c2e9e78bb17b8e22ceacc17c111dc6" dmcf-pid="peO1wQyOZh" dmcf-ptype="general"><strong>◇술, 뇌 구조물도 파괴한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1de1419130d7376e74575a75b49ac34880d0e8a7769d87ffac273d79403154" dmcf-pid="UdItrxWI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세아교세포. /조선일보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4/chosun/20261014143116094ecbq.jpg" data-org-width="1024" dmcf-mid="5Y9nqvQ9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4/chosun/20261014143116094ecb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세아교세포. /조선일보 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8a58d3f5f82f033808a71eabe19af94f5ae2712463673aa1cfb9d86beb2bcf3" dmcf-pid="uJCFmMYC5I" dmcf-ptype="general">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은 ‘미세아교세포(Microglia)’다. 뇌에는 생각과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세포 말고도, 이 신경세포를 돕는 ‘아교세포’가 있다. 옛 과학자들이 신경세포를 아교(접착제)처럼 붙잡아 주는 세포라고 여겨서 붙인 이름이다.</p> <p contents-hash="929634f517a617277bc91f5df5ca6f156e0ff2a4519baeaee8173956c16423d4" dmcf-pid="7ih3sRGh1O" dmcf-ptype="general">미세아교세포는 그중 몸집이 작은 세포로, 뇌세포의 약 10%를 차지한다. 뇌 속에서 경비원 겸 청소부 역할을 맡고 있다. 뇌엔 혈관과 뇌 조직 사이를 막는 혈뇌장벽(BBB)이 있어 몸속 면역세포가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 대신 미세아교세포가 뇌의 면역을 도맡는다. 나뭇가지 같은 돌기를 사방으로 뻗어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주변을 살핀다. 세균이나 손상된 조직, 노폐물을 발견하면 재빨리 달려가 먹어 치운다.</p> <p contents-hash="fbe1eca675f4497037793cb380f25d78fc0877c8cb4d8483168e48d4b59547e1" dmcf-pid="znl0OeHlGs" dmcf-ptype="general">알코올이 들어오자 미세아교세포는 180도 달라졌다. 1시간 만에 가지를 움츠리고, 신경세포 주변을 채우고 있는 ‘세포외기질’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세포외기질은 신경세포를 붙잡아 주고 제대로 일하도록 돕는 받침대 같은 구조물이다. 집을 지키던 경비원이 갑자기 기둥을 뽑아내는 꼴이었다.</p> <p contents-hash="7100e026819ea207b3e72c6308ab83d3db1e87187c1d6f676c310cd4eeaba5e3" dmcf-pid="qhux3s2uGm" dmcf-ptype="general">받침대가 무너지면 신경세포도 힘을 잃는다. 연구진은 이 과정이 과음 뒤 졸음이 쏟아지고, 몸이 굼떠지고, 심하면 정신을 잃는 현상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단 한 번의 고강도 음주만으로도 받침대가 망가지고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이 줄었다. 연구진은 생쥐에게 체중 1㎏당 알코올 5g을 투여했는데, 사람으로 치면 2시간 안에 남성 10잔·여성 8잔 이상을 마시는 수준이다.</p> <p contents-hash="f39a9310175ca3bac426d9bd10ca7057b206ee655ab373c432704c0e58818023" dmcf-pid="Bl7M0OV7Hr" dmcf-ptype="general">술을 반복해 마셨을 땐, 충동을 누르고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앞쪽(전전두엽)의 신경세포가 줄어들었다. 실제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뇌 조직에서도 같은 손상이 발견됐다.</p> <p contents-hash="cd9a5f265339104b03b47c9abb6e420a03de6cce806d9938432b45fda4b12ea2" dmcf-pid="bSzRpIfzHw" dmcf-ptype="general"><strong>◇면역세포 ‘스위치’ 껐더니… 같은 양을 마셔도 덜 취했다</strong></p> <p contents-hash="d721ee91c5f3b8fdb7a2934123c431c742371b9123e922e99d3833dea149fa83" dmcf-pid="KvqeUC4q5D"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미세아교세포를 ‘폭주 모드’로 바꾸는 단백질 ‘MyD88’에도 주목했다. 세포가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켜지는 일종의 스위치다.</p> <p contents-hash="235de382b7e7018ca83cb7e1854f2e53068b76c7df6146789ff298a469763729" dmcf-pid="9TBduh8BYE"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미세아교세포에서 이 스위치를 만드는 유전자를 미리 없애봤다.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생쥐에게 술을 먹여도 뇌 속 세포외기질과 신경세포가 멀쩡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똑같이 높았는데도 졸음과 운동 능력 저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같은 양을 마셔도 덜 취한 것이다. 몸에 알코올이 얼마나 들어왔느냐만큼, 뇌 면역세포가 술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6fe8f9eaf55db5cbd1efc9e4a88fa259135d388406cc1ee2f0201ef441758c63" dmcf-pid="2ybJ7l6bGk"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의 디미트리오스 다발로스 박사는 “미세아교세포는 손상이 생긴 뒤 뒤늦게 반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알코올이 뇌를 해치는 과정에도 직접 가담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면역 반응을 다스리거나 신경세포의 받침대를 보호해 술로 인한 뇌 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p> <p contents-hash="20c2dbb28d6d54b857fac11ac83369f603a82d8a77c04fe67f039ff0453395c9" dmcf-pid="VWKizSPKtc" dmcf-ptype="general">참고자료 <a href="https://www.cell.com/immunity/fulltext/S1074-7613(26)00386-9?_returnURL=https%3A%2F%2Flinkinghub.elsevier.com%2Fretrieve%2Fpii%2FS1074761326003869%3Fshowall%3Dtrue" rel="" target="_blank">Microglia-mediated extracellular matrix disruption drives neuronal dysfunction, motor impairments, and sedation following alcohol abuse: Immunity</a></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SK하이닉스, 中추격에 ‘3D 스택 D램’ 등 차세대 AI 메모리 ‘속도’ 10-14 다음 최대 512기 'K-LEO' 구축 방안은…'K-우주포럼'서 머리 맞댄다 10-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