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다시쓰는 잉카제국 역사…"기록보다 수십년 일찍 세력 확장" 작성일 10-18 5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nBNPJZvd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7da73a87caa027b4f1b65643dcfa226b7d46e2b8e64bd3a4be229801c4a88b" dmcf-pid="XLbjQi5TL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이언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18/dongascience/20261018080924645apjl.jpg" data-org-width="680" dmcf-mid="G5uLfMYC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8/dongascience/20261018080924645apj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이언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fcd46d45cfaae46a826fb0f5e282c567c81080476b2d49006f047da32e6593e" dmcf-pid="ZoKAxn1yMS" dmcf-ptype="general">이번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잉카 제국이 안데스를 따라 구축한 고대 도로망 '카팍냔(Qhapaq Ñan)'과 연결된 석조 유적 관문의 모습이 실렸다. 카팍냔은 오늘날 페루를 비롯한 안데스 산악지대를 잇는 잉카 제국의 핵심 교통·지배 네트워크로 제국의 팽창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다.</p> <p contents-hash="baa03c12203f35c402c281fe0c1cbfc00d767a69f3d89caca9c0d65ab5ec86a8" dmcf-pid="5g9cMLtWnl" dmcf-ptype="general"> 최근 고고학자들이 카팍냔 주변 여러 유적에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을 다시 수행한 결과 잉카 제국의 확장 시점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앞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카의 팽창이 짧은 기간에 이뤄진 일방적 정복이 아니라 각 지역 사회의 저항과 적응이 뒤얽힌 장기적 과정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p> <p contents-hash="e5933e9e588bed26b1a46f2941a7c711ca8bd59f60dc46e5e7b404bc29b63d36" dmcf-pid="1a2kRoFYRh" dmcf-ptype="general"> 사이언스는 15일(현지시간) 기존 잉카 제국의 연대기를 뒤바꾸는 고고학 연구 성과를 집중 조명한 기획기사를 공개했다.</p> <p contents-hash="b3b8ebe4c58afa0673aeadf9074ed66dc030d5e4d20a322d1a2cbe0667c7cd4d" dmcf-pid="tMpi2QyOLC" dmcf-ptype="general"> 기존 잉카 연대기는 미국 고고학자 존 로가 1940년대 정립한 체계가 토대다. 잉카는 자체 문자 기록을 남기지 않아 로는 16세기 스페인 성직자 미겔 카베요 데 발보아가 기록한 잉카 구전 역사를 주요 근거로 삼았다.</p> <p contents-hash="1285b06dfafa6d1db00c10f0c4b942726bcc313e615a2510f946842f25fb7866" dmcf-pid="FRUnVxWIMI" dmcf-ptype="general"> 발보아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립된 기존 연대기에 따르면 잉카제국은 파차쿠티가 왕위에 오른 1438년 시작돼 스페인 정복이 시작된 1532년까지 약 94년간 존속했다. 파차쿠티와 그의 아들 토파 잉카가 군사력을 앞세워 에콰도르부터 칠레·아르헨티나까지 영토를 빠르게 넓힌 것으로 추정됐다.</p> <p contents-hash="16f0f79ee7c8b6c188da5fefefc11eaa5fc2ab7682de2334bf8691eb0ae9f8f3" dmcf-pid="3euLfMYCLO" dmcf-ptype="general"> 최근 남미 각지의 잉카 유적에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가 축적되면서 기존 연대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적의 추정 연대가 기존 기록보다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 앞서는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7b1742e939de8305ce880e6beeac1c574ecc8b2e9f7817000e097f8e360ef5c" dmcf-pid="0d7o4RGhds" dmcf-ptype="general"> 데니스 오그번 미국 샬럿노스캐롤라이나대 인류학 부교수팀은 15년 전 에콰도르 남부 잉카 군사 거점 '차미칼'에서 발견한 씨앗과 목재, 숯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라디오카본'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유적은 1432~1451년 사이에 이미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대기에서 이 지역의 정복 시점으로 기록된 1463~1471년보다 수십 년 빠르다.</p> <p contents-hash="21373534b2cb1c190dacdd814b59b95c208f559fb83068fe2d16b3a26307ae8d" dmcf-pid="pJzg8eHlLm" dmcf-ptype="general"> 제국의 중심지인 페루 쿠스코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연구팀은 쿠스코 인근 대규모 의례시설 '삭사이와만'에서 출토된 숯을 분석해 시설의 대대적인 개축이 약 1400년 시작됐으며 1418년께부터 건설이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앤티퀴티'에 게재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5ab996f320cd8b611b9ce068e3fa80ad6e0e2d0e57e1d637dd5f42bbad308a86" dmcf-pid="Uiqa6dXSJr" dmcf-ptype="general">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칠레의 여러 유적에서는 기존 연대보다 100년 이상 앞선 시기부터 잉카식 도자기와 건축물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연구자는 파차쿠티보다 앞선 세대부터 잉카가 남쪽으로 세력을 확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p> <p contents-hash="8b97bba600167661b36e17a513208a5715af94a2ff16c7b46db6ede2032e1341" dmcf-pid="unBNPJZviw" dmcf-ptype="general"> 새로운 연대측정 결과는 잉카의 정복 방식에 대한 해석도 흔든다. 페루 티티카카호 북쪽 고원에서는 잉카 문화와 현지 주민들의 문화가 약 30~60년간 공존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74fd7b8e63580ed6509c9f4866ddbf97eaf3b1c2fa99e4addb47d0c06ff1205b" dmcf-pid="7LbjQi5TJD" dmcf-ptype="general">잉카 세력이 등장한 뒤에도 현지 주민들이 산성 요새인 '푸카라'를 계속 사용하며 방어시설을 증축한 흔적이 확인됐다. 잉카가 주변 지역을 단기간에 제압했다는 기존 기록과 달리 현지 공동체의 저항이 장기간 이어졌다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a660cc6833eb377cb6640b6d377a49014da7da323de3305e6a75763a6b89a837" dmcf-pid="zoKAxn1yiE" dmcf-ptype="general"> 역사 수정에는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기술의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측정 오차가 수십년에서 100년 이상에 달했지만 최근 통계모델과 나이테 자료를 활용한 보정 기술이 발전하며 일부 연대 범위를 약 20년까지 좁힐 수 있게 됐다.</p> <p contents-hash="454c21eee9aab213126ad6139c89967ab5dd263ba5f121a6496107d914b0f25d" dmcf-pid="qg9cMLtWLk" dmcf-ptype="general"> 잉카제국 전체의 역사를 대체할 새로운 연대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에릭 마시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 연구원은 "아직 기존 연대기를 완전히 대체할 체계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향후 유적별 연대측정이 확대되면 잉카제국의 형성과 확장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p> <p contents-hash="0f93b063aeae3efd045ae8a183b8e05ff6441757d72023d088806121c63384c5" dmcf-pid="Ba2kRoFYnc" dmcf-ptype="general">[문혜원 기자 moony@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印 최대통신사 지오 21일 IPO...4.6조원 조달 추진 10-18 다음 중국, AI 기술 40개 수출통제 추진…하정우 “풀스택 소버린 AI 속도 내야” 10-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