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AI가 고른 정보 볼 때, AI는 책 읽고 폐기…‘지식 붕괴’ 우려 [팩플] 작성일 10-20 5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PCbi3NdW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f11a7f89fe80cbe447c5a94f69b5a54d4009833303a91bf73952f1eac9d8fd" dmcf-pid="5QhKn0jJ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종로구 한 서점 모습.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0/joongang/20261020150431686igtj.jpg" data-org-width="1279" dmcf-mid="X1tdm4lw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0/joongang/20261020150431686igt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종로구 한 서점 모습. 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a59bc458278cac9f41ab1e6b449b71d0afb623a34b4f1d73b85ba2209c288d6" dmcf-pid="1xl9LpAiWN" dmcf-ptype="general"><br>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AI)으로 요약된 정보에서 지식을 습득한다. AI는 더 많은 종이책을 학습한다. AI 기업은 AI에 읽힌 책을 폐기한다. 이렇게 형성된 순환이 인간 지식 세계의 근간을 위협할 것이란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p> <p contents-hash="ccf177c6280b1c26181f7f933b532bbb1336c90afc4bcc6f4e8798aa1b795116" dmcf-pid="tpoHKh8Bla" dmcf-ptype="general">20일 덴마크 코펜하겐대 이사벨 아우겐슈타인 컴퓨터과학부 교수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대형 언어 모델의 인식적 다양성 측정연구’에 따르면, AI 챗봇을 통한 검색이 기존의 구글 검색보다 오히려 좁은 범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7개 대형 언어 모델(LLM)에 155개 주제에 관해 각각 200가지 방법으로 질문해 답변에 담긴 정보의 다양성을 비교했다. </p> <p contents-hash="dd9e09d2e80cd92f0cabbc67548c72c0dc004457bb95b3afc8c8fb1878e1a7dd" dmcf-pid="FUgX9l6bCg" dmcf-ptype="general">시험 결과, 일반적인 구글 검색으로 나온 결과가 LLM의 답변보다 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험 대상 중 비교적 신규 모델로 그나마 가장 다양한 답변을 내놓은 GPT-5마저도 일반 구글 검색보다 18.7% 정보 다양성이 낮았다.어떤 모델을 사용하든 AI를 통해 정보를 찾을 때보다 사람이 직접 검색할 때 더 넓은 범위의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p> <p contents-hash="af62a9e14695fb091e9a3ec8f36cf83416eccb9e3059e5e02c3745699a4411ae" dmcf-pid="3uaZ2SPKCo"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챗봇 답변의 다양성이 낮은 이유로 AI의 근본적인 작동 방식을 꼽았다. AI는 검색한 정보를 압축할 때 자주 보이는 내용일수록 우선 선별하고, 흔하지 않은 정보나 새로운 관점은 제외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여러 세대 모델에 걸쳐 반복된다면 정보의 다양성은 점차 줄어들어 결국 ‘지식 붕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지적이다. </p> <p contents-hash="ea238287cca7161b307a8442d30c4de7035e455bc40b1495ccab32e6b27513b6" dmcf-pid="07N5VvQ9vL" dmcf-ptype="general">인간 스스로도 AI가 축약한 선별적 정보에 만족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해 미국 성인 900명의 구글 검색 기록을 분석해 보니 AI 요약이 없는 기존 검색의 경우 사용자가 원문을 클릭해 들어가 보는 비율이 15%였지만, AI 요약이 나오는 경우엔 원문 클릭 비율이 절반 수준(8%)으로 적었다. AI가 일차적으로 소화한 정보를 ‘떠먹여’ 주면서 인간의 직접 학습 노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 <p contents-hash="72128a8fc1634263c149ce1c48ff20aa879401d1fc40cb77dd0d585c102269fe" dmcf-pid="pzj1fTx2hn" dmcf-ptype="general">동시에 AI는 온라인 검색에서뿐 아니라 책과 같은 전통적 경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여지도 줄이고 있다. 주요 AI 기업은 AI 훈련을 목적으로 종이책을 잘라 스캔한 뒤 원본을 폐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앤트로픽은 한국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5.69t(톤)에 이르는 종이책을 사 가고, 한강·황석영 등 한국 작가 책의 디지털 복제본을 불법 다운로드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교보문고와 일본 진보초 헌책방 등 세계 곳곳의 서점에는 AI 학습용으로 의심되는 대량 도서 주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p> <p contents-hash="e1b0599486f0ece197c62bec4fb0c46750b8baa50f65b0a62cf9be07e2d0dc17" dmcf-pid="UqAt4yMVli" dmcf-ptype="general">인간의 지식 습득 과정에서 AI의 주도권이 강해지면서, 결국 인간 스스로 다양한 관점을 탐색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우겐슈타인 코펜하겐대 교수는 “장기적으로 지식 붕괴가 일어날 메커니즘이 이미 만들어졌다”며 “AI와 함께 성장할 젊은 세대는 정보의 내용과 의도를 잘 이해하기 위해 여러 원문을 찾아보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b5a85e13f6498e8e722787e7de3df307336a4ecdf8ef00e3b7c8bb4a38d48cae" dmcf-pid="uBcF8WRfSJ" dmcf-ptype="general">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가온아이, 국방사업부 신설…“군 AI·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10-20 다음 지금도 싼데 더 빠르고 싸졌다고? 에이전트 시장 노리는 중국 AI 10-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