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못 멈추는 전력망…한전KDN “30년 묵은 제어시스템, 오픈시프트로 재설계” 작성일 10-27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0~40년 된 외산 중심 레거시 한계…데이터·트래픽·장애 대응 복잡성 커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2dxcWiPv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7c5fbe079322aa3ff328582fae85d21a47e5783af6da9a4029c4b88deb90e1" dmcf-pid="1VJMkYnQv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7/552796-pzfp7fF/20261027132353393fesu.jpg" data-org-width="640" dmcf-mid="ZRneDHoM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7/552796-pzfp7fF/20261027132353393fes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30f00985ddcd476a0107809f3a9b57677f5d964f00950ccb5cb71456a91a64a" dmcf-pid="tfiREGLxyU"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strong>“수천만 건 중 단 한 건만 잘못돼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strong></p> <p contents-hash="f81250c54d12475838f63fb6e3c10fcb9bc2e3cd719563f775ae534f0f063b60" dmcf-pid="F4neDHoMSp" dmcf-ptype="general">배선준 한전KDN 전력IT연구원 차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 서울’ 대담 세션에서 전력 감시·제어시스템(SCADA)의 특성을 이같이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ceb4754c71acceac2ae7cf91e3f81ea283d1fb930c2b30fd7312f9cb032c268" dmcf-pid="38LdwXgRl0" dmcf-ptype="general">SCADA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변전소를 거쳐 공장과 가정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센서와 단말로부터 초·밀리초 단위의 전압·전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상이 발생하면 스위치나 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해 정전을 막는 국가 전력망 핵심 시스템이다.</p> <p contents-hash="91e861ce0619c170221920369002e97f5f7d449e528c89aef5ec9317d65dc24d" dmcf-pid="06oJrZaeS3" dmcf-ptype="general">그만큼 시스템을 바꾸는 것 자체가 위험이다. 일반 IT 서비스처럼 장애가 발생하면 잠시 중단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한전KDN이 기존 SCADA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하면서 가장 먼저 풀어야 했던 문제도 ‘멈출 수 없는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였다.</p> <p contents-hash="0a20f4be73d101197ac3c3bae8d04426472bbf61e493227871823bffe8e849f4" dmcf-pid="psGTUxXSyF" dmcf-ptype="general"><strong>◆30~40년 레거시 한계…데이터·확장성·개발환경 모두 병목</strong></p> <p contents-hash="ee99ac45d92f0762012189993bced18d29f39d61436a40ad80926f2bf5768831" dmcf-pid="UOHyuMZvCt" dmcf-ptype="general">배 차장은 “한번 시스템이 들어오면 30~4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 시장이었다”며 “외산 벤더 기술에 대한 높은 종속성과 확장성의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dfe306c8b2dbe91bbb18e940dec65e25d952552c2da4a89570d62675b70b0b9" dmcf-pid="uIXW7R5Tv1" dmcf-ptype="general">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에너지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 신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 데이터센터 등이 늘어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가 커졌다.</p> <p contents-hash="19f6ec9456a9aa2d10a51c5e2b80e7e9db49449101999eb5a2d72fbf4498aaa1" dmcf-pid="7CZYze1yy5" dmcf-ptype="general">과거엔 전체 실시간 데이터를 약 1시간, 요약 데이터를 수개월 보관하는 정도로도 운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AI를 활용한 전력 수요예측이나 설비 고장예측을 하려면 장기간 축적한 대규모 데이터가 필요해졌다.</p> <p contents-hash="5a3a71fca366240dd46ee42cbfd14643d4a9c4da3f52e9fc2c08d3282b9bb039" dmcf-pid="zh5GqdtWCZ" dmcf-ptype="general">개발환경도 복잡해졌다. 자바·파이썬 등 여러 언어와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수십명씩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각각 다른 PC와 개발환경에서 작성한 소스를 일관된 품질로 관리하기 어려워졌다. 코드 취합부터 검증·배포까지 수동작업에 의존하면서 배포 속도 역시 병목으로 떠올랐다.</p> <p contents-hash="011429ee405a4baf997055cea28fc312c06d7b935cdbe8173f2ad63fa1850d09" dmcf-pid="ql1HBJFYCX" dmcf-ptype="general">배 차장은 “개발자가 많아질수록 개발 공정과 배포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문제가 됐다”며 “AI까지 개발 과정에 들어오면서 기존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복잡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add8aa6aaa4c94a89f6e6555dfd2ad004bb6b8603f951843ad4de256cb8fd0c" dmcf-pid="BStXbi3GhH" dmcf-ptype="general">한전KDN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베어메탈 중심 구조를 그대로 클라우드로 옮기는 대신 아키텍처 자체를 다시 설계했다. 레드햇의 디스커버리 세션과 내비게이터 워크숍을 통해 기존 환경과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어떤 구조가 적합한지 검토했다.</p> <p contents-hash="04551a8618aa1d9e778dceb069f0fc20b29aa023da531ddf1fd53f1fa64d49ef" dmcf-pid="bvFZKn0HhG" dmcf-ptype="general"><strong>◆트래픽·데이터 무손실·장애 격리…OpenShift로 구조 전환</strong></p> <p contents-hash="43e04fd3b2bf39da17a2e7e12c460d8cbbd41c545c562e0353bb6730da26954f" dmcf-pid="KT359LpXvY" dmcf-ptype="general">한전KDN이 전환 과정에서 핵심 기술 과제로 꼽은 것은 크게 세가지다.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 분산과 최적화, 데이터 무손실 처리, 장애 워크로드 격리다.</p> <p contents-hash="77968774eadd78ee4dbf41332839c6bd23882c5cb1ef0da47c1d94c469d2eee1" dmcf-pid="9IXW7R5TvW" dmcf-ptype="general">전력망에서는 각 제어장치에서 대량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 이를 안정적으로 분산하지 못하면 네트워크 과부하뿐 아니라 데이터 누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한전KDN은 쿠버네티스 기반 구조를 적용해 네트워크 진입점과 트래픽 흐름을 단순화했다.</p> <p contents-hash="394b5658af30df3510b8d642117968ccd2b0450d54228b9850ebab1ddb08dd64" dmcf-pid="2CZYze1ySy" dmcf-ptype="general">데이터 저장 구조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디스크 쓰기 속도를 데이터 유입 속도가 넘어설 경우 일부 데이터가 누락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실시간 데이터베이스(RTDB)와 인메모리 기반 기술 등을 활용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p> <p contents-hash="5d1f2b8383c49c21dd1432be13e39bd0930b64fd4520c120280c5594c12ef555" dmcf-pid="Vh5GqdtWvT" dmcf-ptype="general">장애 대응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시스템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 전체 또는 상당 부분을 중단해야 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에서는 문제가 생긴 워크로드만 즉시 격리한 뒤 나머지 서비스는 계속 운영하고 해당 워크로드가 정상화되면 다시 편입하는 방식으로 바꿨다.</p> <p contents-hash="a3f5da2d2697511da79d956b8cb1d7f974b78546b896d2f61617991c18d6eba2" dmcf-pid="fl1HBJFYSv" dmcf-ptype="general">배 차장은 “과거에는 장애가 발생하면 시스템을 내렸지만 이제는 문제가 발생한 한 대만 바로 뜯어내 격리한다”며 “정상화되면 다시 시스템에 편입하는 구조로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c00d6278e1a70c6a052baedf3614be20df01e95e3feadeb75fe790b485170d50" dmcf-pid="4StXbi3GTS" dmcf-ptype="general"><strong>◆배포 일주일→20분…개발환경까지 표준화</strong></p> <p contents-hash="04d3e95b395de884a55f19f11b2f80e12df8535f0b42a6768c6989f0a5fc7402" dmcf-pid="8vFZKn0Hll" dmcf-ptype="general">인프라 전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개발자마다 다른 환경과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클라우드 전환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품질과 보안 편차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6eb768638e99e707dd4b51d405ba751e9b529a9d5b257063a4b45b461db13e42" dmcf-pid="6T359LpXTh" dmcf-ptype="general">한전KDN은 언어별 개발환경을 CI/CD 체계로 통합하고 레드햇 디벨로퍼 허브를 활용해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 버전과 라이브러리, API 등을 표준화했다. 검증된 라이브러리와 보안 패치가 반영된 개발환경을 제공해 개발자 PC마다 다른 환경이 만들어지는 문제를 줄였다.</p> <p contents-hash="bb593edad785d08927dd3fb498a23c6a3b7ded14a4ca2c6c781c33c20d34edd9" dmcf-pid="Py012oUZCC" dmcf-ptype="general">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포 시간이다. 기존에는 여러 개발자가 만든 코드를 취합하고 검증해 배포하는 데 일주일 이상 걸렸지만 자동화 이후 소스 취합과 배포 과정 자체는 20분 이내로 줄였다. 이 과정에 코드 검증 절차도 함께 포함했다.</p> <p contents-hash="cc22621d43fb5da1b5fd3ac145f43fc1097f0e3c5727db0b0febf23f3db72279" dmcf-pid="QWptVgu5yI" dmcf-ptype="general">배 차장은 “과거에는 아무리 빨라도 일주일 넘게 걸리던 과정이 이제 취합부터 배포까지 20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그 사이에 소스 검증까지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6648a587f04142ac4f6d952eee42b18ec1b95442bf3a6135af9a43fcc5070d0" dmcf-pid="xGu34NztyO" dmcf-ptype="general">이번 전환에서 향후 AI 기반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기존 SCADA에는 데이터 값은 존재했지만 장기간 보존되지 않았고 AI가 활용하기 위한 맥락 정보도 부족했다. 한전KDN은 시계열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새로 구축해 향후 전력 수요예측과 설비 고장 사전예측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p> <p contents-hash="868c58bfa9dc7823b10e1ca4c751b2c8f9c545110ad1dbae79b99ff12fbc3ca0" dmcf-pid="yecah0EoTs" dmcf-ptype="general">보안 측면에서는 공격 표면을 줄이고 이상이 발생한 워크로드를 빠르게 격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AI가 취약점을 찾는 속도가 방어자가 패치를 적용하는 속도를 앞지르는 환경에서는 ‘침해를 완전히 막겠다’는 접근보다 공격 징후가 나타난 영역을 빠르게 분리하고 피해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p> <p contents-hash="9ab1825b0c25e31c41046aba6ddd69670f910523f6ecedbeb84a3446f9a26b29" dmcf-pid="WdkNlpDgvm" dmcf-ptype="general">배 차장은 “인프라를 먼저 사놓고 클라우드를 적용하겠다고 하면 실패한다”며 “어떤 소프트웨어를 쓰고 어떻게 개발하며 조직의 문화와 절차를 어떻게 바꿀지까지 설계 초기부터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실시간 AI 위협 시대...레드햇 “운영 단위 대응 필수, 라이트웰·앤서블 전면에” 10-27 다음 배경훈 "韓, 글로벌 SMR 공급기지로"…원전 기술 민간 이전·운영 확대도 추진 10-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