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잡스·관리 팀쿡' 지나자 팬심에만 기댄 애플…아이폰 듀오發 '패스트 팔로어' 몰락 작성일 10-29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OVIEW] '아이폰 듀오' 크랙게이트 일파만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MPBPrfzC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3214507dbe2cd2622185d473394268e6b96858e9ba4778120767d82e996baf" dmcf-pid="ZRQbQm4qS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796-pzfp7fF/20261029095319642chgp.jpg" data-org-width="640" dmcf-mid="YQWsW2Srh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796-pzfp7fF/20261029095319642chg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2141f57ba5ec2299ad3bdc926b902bae9c150aa0aa010367ab77ed5a57e267a" dmcf-pid="5exKxs8Byj"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기보다 기술이 완전히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려 '완성형'으로 표준을 다시 쓰던 애플의 성공 방정식이 깨졌다.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제품력이 도마위에 올라섰기 때문.</p> <p contents-hash="f4b2cfd0b6d582e3493d1151427040f8d6fbec88c3a6b6d3a5dee7e71148f699" dmcf-pid="1dM9MO6bSN" dmcf-ptype="general">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첫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이후 무려 7년간 시장의 진화를 관망하며 뒤늦게 참전했음에도, 출시 며칠 만에 화면 중앙이 갈라지는 '크랙게이트(Crackgate)'와 구조적 설계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한 발 늦더라도 높은 완성도로 생태계를 지탱해 온 애플의 기술 내재화 역량이 밑천을 드러냈으며, 남은 것은 팬덤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p> <p contents-hash="f037def29942415b34e64c86c8033272e57bf45705c7303a2b4c55e2e013b8c8" dmcf-pid="tJR2RIPKya" dmcf-ptype="general"><strong>◆ '완벽주의 패스트 팔로어'로 버텨온 20년 애플 왕국</strong></p> <p contents-hash="2eaf9479460a0f45a6c12ba7504275474649b6f5cebb1d91c9b89a0fc53a8ccf" dmcf-pid="FieVeCQ9hg" dmcf-ptype="general">애플은 지난 20년간 하드웨어 시장에서 단 한 번도 성급한 '퍼스트 무버'를 자처한 적이 없다. 경쟁사들이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한 발 뒤에서 관망한 뒤, 기술이 무르익었을 때 자체 생태계와 사용자 경험(UX)을 버무려 시장의 표준을 정의하는 것이 애플만의 독보적인 성공 공식이었다.</p> <p contents-hash="60cd3573adfbc76e88b517756785f774133954baa1af9f8c2fc0c5fced5f78ab" dmcf-pid="3ndfdhx2yo" dmcf-ptype="general">통신 규격과 디스플레이의 급변기마다 애플의 관망과 내재화 전략은 주효했다. 2010년 안드로이드 진영이 4G 스마트폰을 쏟아낼 때 별도 모뎀 칩의 극심한 발열과 배터리 조기 방전 문제를 지켜보며 기다리다, 칩셋 효율이 안정화된 2012년 아이폰 5에 이르러서야 최초로 LTE를 지원했다. 5G 역시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을 건너뛰고 1년 반 뒤인 2020년 말 아이폰 12에 탑재해 곧바로 글로벌 5G 점유율 1위를 꿰찼다.</p> <p contents-hash="cb79173195bb7c0606c0dc25e8398ee8c9d05a45d3dc2cbeb2d89e657b3710a7" dmcf-pid="0gn6nve4hL" dmcf-ptype="general">디스플레이 역시 고(故) 스티브 잡스의 '한 손 철학'을 고수하다 시장 수요가 완전히 검증된 2014년에야 대화면 아이폰 6·6 플러스를 내놓아 사상 최대 슈퍼사이클을 달성했다. 초기 AMOLED의 고질병인 번인과 색 왜곡을 7년간 관망하다 2017년 아이폰 X에 도입해 플래그십 표준을 다시 썼고,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역시 배터리 소모 문제를 가변 주사율 기술로 해결한 2021년 아이폰 13 프로의 '프로모션(ProMotion)'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p> <p contents-hash="2f6b1b2bff7ff596ca12b5a098dc2fd8d42ca1b018121861fb696c1b1d8be899" dmcf-pid="paLPLTd8yn" dmcf-ptype="general">충전과 보안, 폼팩터 전반에서도 이러한 '완성형' 철학은 철저히 지켜졌다.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선제 도입했던 무선 충전(Qi)을 발열과 효율 검증을 거쳐 2017년에야 적용한 뒤 2020년 자석을 결합한 '맥세이프(MagSafe)'로 진화시켰다.</p> <p contents-hash="de04e5c3dce36a3c3a422621e790b4230b677bc8d726d5add7a66b37184b0b53" dmcf-pid="UNoQoyJ6Ti" dmcf-ptype="general">사진 한 장에 뚫리던 안드로이드 진영의 초기 얼굴인식을 배제하고 금융 결제가 가능한 3D 적외선 기반 '페이스 ID(Face ID)'를 정립했으며, 지문 센서 업체를 인수해 보안 영역과 결합한 '터치 ID'로 모바일 보안을 정립했다.</p> <div contents-hash="ef91f9d295a30d272debbcae64906d3305f93f2a21342cb1a9652b3c5be53561" dmcf-pid="ujgxgWiPlJ" dmcf-ptype="general"> 듀얼 카메라 역시 경쟁사들의 단순 화각 확장을 넘어 피사계 심도 알고리즘을 얹은 '인물 사진 모드'로 트렌드를 바꿨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또한 시장 선발주자들의 잦은 연결 끊김과 조악한 마감을 반면교사 삼아 뒤늦게 뛰어들어 시장을 통째로 집어삼킨 대표적 사례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3329bf712ead39832f39293517877eee6338454e822f0dca2f5832c5b13ca3" dmcf-pid="7AaMaYnQh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796-pzfp7fF/20261029095319887qqay.png" data-org-width="640" dmcf-mid="GIymy9lw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796-pzfp7fF/20261029095319887qqay.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296a3bd4d4b588b94223fd7e3c30827dea5587ce9c7025eb0d47e0466876e1b" dmcf-pid="zcNRNGLxWe" dmcf-ptype="general"><strong>◆ 7년 유예 기간 누리고도…CT 스캔에 잡힌 '구조적 결함'</strong></p> <p contents-hash="589d89fdf2721e993604629d6de005bb07cddb980e496e2ee6cfd9a284af3493" dmcf-pid="qkjejHoMWR" dmcf-ptype="general">하지만 무려 7년이라는 유예 기간을 누리고 내놓은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는 이와 다른 모양새다. 글로벌 전자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의 정밀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연쇄 화면 파손은 힌지 레일이 접히는 과정에서 제자리로 수축하지 못하고 얇은 10개 층의 패널을 역으로 밀어 올리는 치명적 구조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p> <p contents-hash="b1289300ad26a3e6c61748b7d718719852fe18a5b405eee6ba5c6bedb02f6af6" dmcf-pid="BWvwvbCEhM" dmcf-ptype="general">아이픽스잇이 CT 단층 촬영과 특허 도면을 결합해 구축한 3D 힌지 모델 대조 결과, 전 세계에서 보고된 파손 지점은 아코디언 플렉스 케이블 통과 구간과 중앙 힌지 지지대의 전환부와 일치했다. 부품의 여러 모서리가 맞물리며 화면이 접힐 때 지지 방식이 급변하는 취약 구간으로, 물리적 응력이 특정 지점에 집중되는 구조다. 경쟁사들이 수 세대에 걸쳐 해결한 힌지 메커니즘과 응력 분산조차 제어하지 못해 출시 전 '조립 불량률 40%설'을 낳았고, 결국 검수를 통과한 기기마저 개통 불과 몇 시간 만에 실사용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사례가 생겨났다.</p> <div contents-hash="42f48d0917fcefe4b806571cdbb131cf0dffbc9a1a0d3df4577b7fc64df4b740" dmcf-pid="bYTrTKhDvx" dmcf-ptype="general"> 실사용 평가 역시 비판적이다. 2000달러(국내 가격은 329만원부터)에 달하는 초고가 폼팩터임에도 외부 화면은 "역대 아이폰 중 최악"이라는 혹평을 들을 만큼 사용성이 떨어지고, 고부하 작업 시 발생하는 극심한 발열과 망원 카메라 부재, 페이스 ID 대신 전원 버튼 터치 ID로의 퇴행 등 첫 세대 기기 특유의 타협점만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혜택은 대화면을 펼쳤을 때 잠시 누릴 뿐, 무게와 발열, 카메라 희생이라는 대가는 일상에서 항상 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테크 전문가들이 아이폰 듀오를 가리켜 "완성된 제품이 아닌 정교하게 다듬어진 프로토타입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5e69028fd6a7dfa718eb5dc655aec65b34d0f033d86a27ea7142d1a1da87b5f" dmcf-pid="KGymy9lwS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796-pzfp7fF/20261029095320126nwrd.png" data-org-width="640" dmcf-mid="H5PBPrfzh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796-pzfp7fF/20261029095320126nwrd.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239657ad5b7076d48e94a568c36b22f99087cd473b18ecb4a6946462ca9714c" dmcf-pid="9HWsW2SrTP" dmcf-ptype="general"><strong>◆ 자화자찬 뒤에 숨은 본사…침묵으로 일관하는 애플코리아</strong></p> <p contents-hash="56ec80c6d1a9e6c3bc40d60aeeedc8934b482ffbf0dda5ee95a1048726f9da4e" dmcf-pid="2XYOYVvmW6" dmcf-ptype="general">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애플은 미국 현지 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엔가젯 등 주요 외신과 경제지 포브스에 이르기까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동일한 공식 성명을 일괄 배포했다. 한국 역시 본사의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라 동일한 성명을 전달하고 있다. 성명의 본문은 다음과 같다.</p> <p contents-hash="478eb7b4bb4e66947a9b53d096a26240954584b4700a78ddb047b0709e0c20ad" dmcf-pid="VZGIGfTsl8" dmcf-ptype="general">"초기 이용자들의 iPhone Duo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개발자들이 iPhone Duo만의 독특한 폼팩터를 활용하기 위해 앱을 빠르게 업데이트하면서 흥미로운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수의 iPhone Duo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iPhone Duo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AppleCare에 문의하여 교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p> <p contents-hash="fb02dbc8fa10d7ca1cea47be8effce6068d521708c9a1568abbd59e7221b4feb" dmcf-pid="f5HCH4yOT4" dmcf-ptype="general">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대응을 두고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전 세계적인 화면 파손 항의 속에서 성명 서두를 "사용자 반응이 대단히 긍정적"이라는 자화자찬으로 채워 본질을 희석하려 했으며, 물리적 설계 취약점이 규명됐음에도 '극소수의 문제'로 치부하며 과거 '안테나게이트' 당시의 오만한 태도를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e61909936b0fae754166d935ee984e3a5b1600aef38981c26beccf4238142b65" dmcf-pid="41XhX8WITf" dmcf-ptype="general">특히 애플케어플러스 미가입 시 내부 화면 수리비가 999달러(약 135만 원)에 달함에도 '무상' 교체 보장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애플케어 접수 절차만 안내해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p> <p contents-hash="e53b9fc452074064e61b09f21c533e1ebbea9fdc32b657c8f9db5752a00fc99c" dmcf-pid="8B7Z7n0HCV" dmcf-ptype="general">더욱이 한국 시장을 대하는 애플코리아의 고질적인 무대응 기조는 공분을 더하고 있다. 한국이 당당히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포함돼 329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에 기기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이 적지 않음에도, 애플코리아는 본사 지침만을 핑계 삼아 서비스 채널에 일체의 설명이나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본사가 최소한의 일괄 성명이라도 배포하며 방어에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 지사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초기 결함 위험과 수리비 부담을 고스란히 국내 구매자들의 '각자도생' 몫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p> <p contents-hash="1035bb8fab3cba88b9597cdc30d3d72da3c19f6a17aeec62ff442cc158b64549" dmcf-pid="6bz5zLpXh2" dmcf-ptype="general">이로 인해 그간 애플 왕국을 떠받쳐 온 '기술 완성도'라는 기둥이 무너져 내리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과 팬덤 하나로 결함을 덮으려 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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