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으로 오늘부터 처방 시작… 한미 ‘에페’가 넘어야 할 두 개의 벽 작성일 10-29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산 첫 GLP-1 비만약 처방 <br>첫 달 공급가 마운자로 절반 <br>유지 용량은 월 30만원 육박 <br>장기 처방 경쟁력 시험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rOUPrfziI"> <div contents-hash="3ca391ba2dfc56840fed75c6487a493ef82f0098d51843361b3883eb959c9a84" dmcf-pid="5mIuQm4qJO" dmcf-ptype="general"> 한미약품이 개발한 첫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가 국내 처방을 시작했다. 첫 달 약값을 13만원 수준으로 낮춰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점한 비만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가격 경쟁력과 체중감량 효과라는 두 개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4e43cc9624dd0520126373ac73e578dd076b3e83224d0a95bf371febacef34" data-idxno="455859" data-type="photo" dmcf-pid="1sC7xs8BM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첫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 한미약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810-SDi8XcZ/20261029103401964quuk.jpg" data-org-width="600" dmcf-mid="XngW7n0HR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9/552810-SDi8XcZ/20261029103401964quu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첫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 한미약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08e335bad98d239afe9f5f60c0101c70765fda570f363fd40b9c2c87d25d33a" dmcf-pid="tOhzMO6bim" dmcf-ptype="general">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날부터 일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졌다. 10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지 22일 만이다. 에페는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국내 45번째 신약이다.</p> <p contents-hash="5d84b1e0594022b70a8829011a1ed84522346f526ad24b06d8f1a19176807a41" dmcf-pid="FIlqRIPKnr" dmcf-ptype="general">에페는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주 1회 피하주사제다.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감량을 유도한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BMI 27 이상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ca67b5e3b0b06b040879f29d9eeb3b58ab3e0af740278eeaa929df2b7a42d4ab" dmcf-pid="3CSBeCQ9ew" dmcf-ptype="general">한미약품이 내세운 최대 무기는 가격이다. 에페의 첫 4주 투약분 공급가는 12만98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초기 용량 기준 각각 21만원대, 27만원대에 공급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40~53% 저렴하다. 비만치료제 대부분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에 민감한 환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p> <p contents-hash="4af6f410686d315e430bc53585e877142b3953c6f1167ee4965b489afb295eac" dmcf-pid="0hvbdhx2eD" dmcf-ptype="general">하지만 장기 투약에 따른 비용 증가는 첫번째 장벽으로 꼽힌다. 에페는 2㎎에서 시작해 4㎎, 6㎎, 8㎎으로 용량을 높인 뒤 10㎎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첫 달 공급가는 12만9800원이지만 5~8주 차에는 22만8800원, 9~12주 차에는 27만7200원으로 올라간다. 13주 차부터 사용하는 10㎎ 유지 용량의 4주 공급가는 29만9200원에 달한다.</p> <p contents-hash="d8ef3f89fd3d14e98b0c40a4e656102d357d44f656d25cb065117ccd0c98cce8" dmcf-pid="pgjHBgu5dE" dmcf-ptype="general">첫 달에는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이지만 4개월 차부터는 이 같은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셈이다. 더욱이 이는 환자가 실제 지불하는 약값이 아닌 공급가격이다. 진료비와 유통·조제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종 부담액은 의료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만치료제는 장기간 투약이 중요한 만큼 초기 가격보다 유지 용량의 비용이 실제 처방 지속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b65e4c440c104163d1bb5fc3cabfae7390ac588b19cf2a6ccec504c1437741ac" dmcf-pid="UaAXba71Mk" dmcf-ptype="general">경쟁사의 가격 대응도 변수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10월 12일 위고비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급여 여부와 적용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보험 적용이 이뤄질 경우 일부 환자의 약값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a532f437f53fd8463888be4f2dab3b8edbe2ca088689afd84a25902a19e1e343" dmcf-pid="uNcZKNztic" dmcf-ptype="general">두 번째 장벽은 체중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국내 임상 3상 40주 중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에페 투여군의 평균 체중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79.42%, 10% 이상 줄어든 환자는 49.46%로 나타났다.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확보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p> <p contents-hash="4f43b90744efb5927d93675f35c4358b84ff7b06832f4a734fdf01b1cf3b39f5" dmcf-pid="7jk59jqFeA" dmcf-ptype="general">그러나 글로벌 경쟁 제품들의 임상 결과와 비교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위고비는 글로벌 임상에서 68주 투여 기준 평균 14.9%, 마운자로는 72주 투여 기준 최고 용량에서 평균 20.9%의 체중감소율을 기록했다. 시험 대상자와 투약 기간 등이 서로 달라 수치만으로 약물의 우열을 직접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더 큰 체중감량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에페의 선택 이유를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p> <p contents-hash="58a3eccfa00b930b4e8b0d11173181e47d7ab27850d4b69e5cbb6c951ef88419" dmcf-pid="zAE12AB3Lj" dmcf-ptype="general">한미약품은 한국인 대상 임상 근거와 안전성·안정적인 공급망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에페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자체 생산한다. 글로벌 제품의 수입·공급 상황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p> <p contents-hash="120a5f329b6ed1e499ad890f2941877fdf628d77c30d32fe253c8779437f6d8f" dmcf-pid="qcDtVcb0MN" dmcf-ptype="general">에페의 성공 여부는 결국 첫 처방이 장기 처방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초기 가격으로 신규 환자를 확보하더라도 증량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거나 기대한 만큼의 감량 효과를 얻지 못하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적절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정적인 공급, 감당할 만한 비용을 입증한다면 수입약 중심의 시장에서 독자적인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p> <p contents-hash="545caaba91a162879effc90091fce75d07292345b61f501ac7dff73607d0ff25" dmcf-pid="BkwFfkKpLa" dmcf-ptype="general">한미약품에는 에페의 성과가 후속 비만 신약 개발과도 연결된다. 에페를 통해 국내 처방 경험과 임상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면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상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국산 첫 GLP-1 비만약이라는 상징성을 실제 시장 경쟁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p> <p contents-hash="2fa4eb35310591170159702013ffdb8855a2c7237ea5b34f9a4240404e453c33" dmcf-pid="bEr34E9Ung"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단순히 약값이 저렴하다고 성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환자가 체감하는 감량 효과·부작용·장기적인 비용 부담 등이 함께 고려된다"며 "에페가 초기 가격 경쟁력을 실제 처방 확대와 치료 지속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05efbb9aa7900700a1fd7bcad7516061eedf1855c2c06789208713773226b54" dmcf-pid="KDm08D2uJo" dmcf-ptype="general">김동명 기자</p> <p contents-hash="589099c1dfb9bf3c7746a458b7b46683418fc547acf65e9d3aefa11be882ef15" dmcf-pid="9wsp6wV7RL" dmcf-ptype="general">simalo@chosunbiz.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T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컴, AI 플랫폼 ‘노마디안’ 내달 美 공식 진출…김연수 대표 “AWS 협력 기반 글로벌 공략” 10-29 다음 수학 실력 좌우하는 두가지 핵심 인지 능력 10-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