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인' 볼모로 에르메스 바라는 애플…'아이폰·맥북' 몸값 올려 충성고객과 '흥정' 작성일 10-30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OVIEW] M1 혁신 멈추자 '에르메스식 명품화'…팬덤 볼모로 마진 방어 나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2VraVvmy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a28f66ee7afebc716a191fdac68d82ff7bae16bfefce484c90629a6f9281bef" dmcf-pid="pdJWOJFYT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796-pzfp7fF/20261030081708123jgll.jpg" data-org-width="640" dmcf-mid="3GW6BWiP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2796-pzfp7fF/20261030081708123jgl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3ab1334283f94987e2c5fae7fdfa09710724d36a25b4c0a94d64b8fe5ccf96b" dmcf-pid="UJiYIi3GTS"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최초의 터치스크린과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Tandem OLED)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신형 맥북 프로(MacBook Pro)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환호성보다는 비판이 먼저 터져 나오고 있다. 기본 시작 가격을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00달러 끌어올린 것은 물론, 최고급 사양 구성 시 제품 가격이 2000만 원(1만4549달러)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가격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686bcc39c865b9d517a024fa155feffd41bc5a5fc456679428e99de870144ebe" dmcf-pid="uinGCn0Hvl" dmcf-ptype="general">애플이 충성 고객과 전문 직군의 팬덤을 볼모 삼아 과도한 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가 출시 직후 화면 중앙이 갈라지는 '크랙게이트(Crackgate)'로 곤혹을 치루자, 전통적 캐시카우인 맥북 라인업에서 하드웨어 혁신 대신 명품 브랜드식 고가 정책으로 실적과 영업이익률을 방어하려 한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3dfba093af294c7b6f09c34e2ea2fe0618c9ed66aae535c14ef6c7ffcdde716e" dmcf-pid="7nLHhLpXlh" dmcf-ptype="general">또한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의 본질을 두고 '하드웨어 혁신에 따른 정당한 대가'가 아닌,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폐쇄적 생태계를 볼모로 잡은 인질극'이라는 비판도 따른다. 윈도우 PC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작업 환경과 운영체제(OS)의 종속성을 무기 삼아, 국내 충성 고객과 전문 직군을 상대로 가격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는 말이다.</p> <p contents-hash="07dae20b9c0d9002b9fd5e539b05e1ac14505950f164b4a4da4701ee1838dad4" dmcf-pid="zLoXloUZyC" dmcf-ptype="general"><strong>◆기본형 479만원·M5 맥스 809만원…선 넘은 출고가 폭등</strong></p> <p contents-hash="eac31d8f3685cda117f8b8f2781820314051c6d94202238ef08443575b8fd234" dmcf-pid="qogZSgu5WI" dmcf-ptype="general">공식 발표된 국내 출고가는 소비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훌쩍 넘어섰다. PROLED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4인치 맥북 프로(M5 Pro 탑재)의 기본 시작 가격은 479만 원부터 출발한다.</p> <p contents-hash="f434dddba1c0e8fcd97be43b26396da83e7427c39c63f47a57e830d6b5e028ef" dmcf-pid="Bga5va71TO" dmcf-ptype="general">상위 라인업으로 갈수록 가격 폭등은 한층 더 가파르다. 16인치 M5 Pro 모델은 559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칩셋을 얹은 14인치 M5 Max 모델은 759만 원(교육용 707만9000원), 16인치 M5 Max 모델은 무려 809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고화질 영상 편집이나 AI 모델 구동 등에 필요한 고용량 SSD와 통합 메모리 옵션을 맞춤 구성할 경우, 기기 한 대 가격이 1000만 원대 중후반을 훌쩍 넘어서는 기형적인 구조다.</p> <p contents-hash="d8bd96c0b5debee443b277379ce0c98a85c54adcf68cc557969deaace39d2fa3" dmcf-pid="baN1TNztWs" dmcf-ptype="general">업계에서 이번 가격 책정을 비판하는 핵심 이유는 기술 도입의 시기다. 디스플레이 교체는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하드웨어 혁신이 아니라, 이미 경쟁 진영에서 수년 전 끝마친 '지각 도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d6028e0020c7637a9166cc86ff5556d07629b375e64911b5bbf257c307df200" dmcf-pid="KNjtyjqFCm" dmcf-ptype="general">실제로 델(XPS), 에이수스(젠북·프로아트), 레노버(씽크패드), 삼성전자(갤럭시 북) 등 윈도우 PC 진영은 이미 2021~2022년부터 플래그십은 물론 100만 원대 중급형 노트북에까지 120Hz 고주사율 OLED 패널을 보편적으로 탑재해 왔다. 터치스크린 기능 역시 윈도우 노트북 시장에서는 10년 넘게 기본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은 기능이다.</p> <p contents-hash="3c1aef94129a43f33b485de7ae28f8468f8a7b340f89b598cec24e4d83c52ea4" dmcf-pid="9jAFWAB3hr" dmcf-ptype="general">심지어 애플이 내세운 2개 층 발광 구조의 '탠덤 OLED' 기술마저도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올 상반기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M4에서 먼저 적용했던 패널 공정을 노트북 크기로 키워 적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p> <p contents-hash="f809674fe1868ec32898ea68e228de7cf8d207fff91058956a404e94a2018c7d" dmcf-pid="2bKELKhDlw"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애플은 윈도우 진영이 수년간 다듬어 단가를 안정화한 부품을 뒤늦게 가져오면서, '맥북 역사상 최초'라는 상징성을 덧씌워 유례없는 고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다. 프로세서 아키텍처나 배터리 기술의 비약적인 도약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패널 하나 바꾼 것을 구실로 전 라인업의 가격 사다리를 모두 끌어올린 셈이다.</p> <p contents-hash="2ca8d5aa82a6405f71a3b3de511723eed8545b55c1dd51a82d697c54f760f579" dmcf-pid="VK9Do9lwTD" dmcf-ptype="general"><strong>◆M1 혁신 멈추자 '에르메스식 명품화'…베블런 효과 기댄다</strong></p> <p contents-hash="b37b3325a07cf3c60bd8a7a62f382759c368f185521f2403d79350e59eed6905" dmcf-pid="f92wg2SrWE"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책정을 두고 지난 2020년 'M1 쇼크'로 전 세계 PC 시장을 뒤흔들었던 애플 특유의 '기술 주도형 가격 정책'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9ca0e3de580b9142fbf1f768c461f473f6127ad7092d0395213391f7844f6472" dmcf-pid="42VraVvmTk" dmcf-ptype="general">과거 인텔 칩셋에서 자체 설계 애플 실리콘(M 시리즈)으로 전환하던 초기에는 높은 전력 대 성능비를 보이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경쟁 x86 진영과 성능을 다투고, 높은 배터리 효율 덕분에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p> <p contents-hash="fbb0688e656442f272c13a8d4915fcb061294e52aa223bef1a322df4720bab36" dmcf-pid="8VfmNfTsTc" dmcf-ptype="general">그러나 세대를 거듭하며 M3, M4, M5로 이어지는 동안 아키텍처의 비약적 성능 향상 폭(IPC)은 둔화됐고, 폼팩터 디자인 역시 매너리즘에 빠졌다. 앞서 공개된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에서 7년을 관망하고도 힌지 레일 돌출과 40% 양산 불량설 등 치명적인 기술 결함을 노출했듯, 하드웨어 폼팩터의 근본적 혁신 능력이 바닥을 드러내자 애플이 선택한 우회로는 '에르메스식 명품화 마케팅'이었다는 것.</p> <p contents-hash="1bffb3422c20a0132982f0cb6c4bfac6873d116cfd78efabbb8af75db4090f4b" dmcf-pid="6f4sj4yOCA" dmcf-ptype="general">이는 "비쌀수록 더 프로페셔널해 보이고, 비싸야 가치 있는 전문가용 장비"라는 심리를 자극하는 전형적인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에 기댄 전략이다.</p> <p contents-hash="d4024a7f4176f9c21e2c48ea09316b7bdcb4a7205332d1d15e4374629877484d" dmcf-pid="P48OA8WIvj" dmcf-ptype="general">다만,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은 대를 물려 쓰는 명품 가방이나 기계식 시계와 다르다. 3~4년이면 프로세서 성능이 뒤처지고 배터리가 닳아 감가상각이 급격히 끝나는 소모성 IT 디바이스이기 때문. 제품의 수명 주기와 본질을 망각한 채 명품 브랜드식 가격표를 들이미는 것은 기술 기업의 오만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p> <p contents-hash="0afce2b1fefc42f9c2f6ec71637b9c6d89b2a06cf445608743ad03e9330099ea" dmcf-pid="Q86Ic6YCyN" dmcf-ptype="general"><strong>◆ 락인에 갇힌 전문가…옵션 장사와 애플코리아의 침묵</strong></p> <p contents-hash="40f116221f67946dff0d22690ab45f2a8236ae772902e32681122440e422ba02" dmcf-pid="x6PCkPGhva" dmcf-ptype="general">더버지는 신형 맥북 프로가 칩셋 측면에서는 기존 세대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페이스 ID나 5G 셀룰러 지원 등 프로 사용자들이 수년째 요구해 온 필수 편의 기능은 여전히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c020178b9f8972f816bf2e37bb29f558c42bc567e324f94216bd1d7378894d42" dmcf-pid="ySvf7ve4Wg"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애플이 이처럼 거침없이 가격 저항선을 시험할 수 있는 배경에는 맥OS 생태계에 갇힌 전문 직군과 팬덤의 '락인(Lock-in) 효과'가 존재한다. 파이널 컷 프로, 로직 프로, 엑스코드 등 맥 전용 소프트웨어에 작업 파이프라인이 단단히 묶여 있는 영상 편집자, 음악 프로듀서, 앱 개발자들은 가격이 올라도 윈도우 환경으로 쉽게 이탈하지 못한다.</p> <p contents-hash="22d681a60ddfb9346d7e703138ec384c7f8512532cede58bd9a55f884f8dcfaa" dmcf-pid="WvT4zTd8yo" dmcf-ptype="general">즉, 애플은 이들의 생계와 작업 의존성을 볼모 삼아 "어차피 대안이 없으니 살 수밖에 없다"는 식의 배짱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p> <p contents-hash="4b710b38d1ee82a39ddd5a1c16da071416264ff7a9c44e780765d79230d8a65f" dmcf-pid="YyW6BWiPTL" dmcf-ptype="general">기본 사양을 교묘하게 제한해 고가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악명 높은 '옵션 장사' 역시 그대로다. 낸드 플래시와 D램 현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램 16GB를 올리거나 SSD 용량을 한 단계 늘릴 때마다 수십만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폭리 구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afb8f2cac8739bf91446aabeb08f8a82fe83f23320d43497385c38a81d4860dd" dmcf-pid="GWYPbYnQhn" dmcf-ptype="general">국내 시장을 대하는 태도 역시 논란을 부추긴다. 고환율 기조 속에서 한국 출고가는 미국 현지 가격 상승폭보다 훨씬 가파르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애플코리아는 현지화된 혜택이나 국내 전문 직군을 위한 지원책에는 입을 닫고 있다. 결함 논란이 터진 아이폰 듀오에 대해서는 본사 지침만 핑계 삼아 무대응으로 일관하더니, 신제품 맥북에서는 충성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 마진을 메우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다.</p> <p contents-hash="ff8cef5e3e41a99bb1d4e1be77de9d46f94a9cc4cbbd122c5888f5f8ad267ee0" dmcf-pid="HYGQKGLxSi" dmcf-ptype="general">지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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