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전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 미제 사건 푼 DNA 분석기술 작성일 10-30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JqEXSRfJ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6ceeb58a0615d91ea4bf01402569f3f2753793c9697f9fb5c056ac5f9136c9" dmcf-pid="Ye7cGhx2J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79년 6월 25일 테드 번디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살인사건 재판에서 발언하는 모습. 번디는 1970년대 미국 여러 주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잇달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20명이며 본인은 총 30명의 살인을 자백했다. 번디에게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자는 36명 이상이다. AP Photo, Pool, File/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dongascience/20261030154759893fmcg.jpg" data-org-width="680" dmcf-mid="Qk68cn0HL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dongascience/20261030154759893fmc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79년 6월 25일 테드 번디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살인사건 재판에서 발언하는 모습. 번디는 1970년대 미국 여러 주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잇달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20명이며 본인은 총 30명의 살인을 자백했다. 번디에게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자는 36명 이상이다. AP Photo, Pool, File/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454866040bce973dc3565e165f0e211ef257ffea22141dca193ebe4c3a4fa2d" dmcf-pid="GdzkHlMViO" dmcf-ptype="general">희대의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의 범행으로 의심됐지만 당시 기술로는 증거를 번디와 연관지을 수 없어 미제로 남았던 52년 전 살인사건이 풀렸다. 오래된 증거에 남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새로운 기술로 분석한 결과 번디의 DNA라는 사실이 밝혀졌다.</p> <p contents-hash="1d8bcab57aef29f7068eb7339dc722deac4f461f132c4920c7148fe5f59887df" dmcf-pid="HJqEXSRfns" dmcf-ptype="general">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수사당국은 DNA 분석을 통해 1974년 발생한 멀리사 앤 스미스 살인사건의 범인을 번디로 특정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유타주에서 발생한 로라 앤 에이미 살인사건도 올해 4월 번디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두 피해자 모두 당시 17세에 불과했다.</p> <p contents-hash="54913fd07b55cffdeec6775429129e5105ead53ccb647c5ddb865ee512f56e4a" dmcf-pid="XiBDZve4nm" dmcf-ptype="general">번디는 1970년대 미국 여러 주에서 여성과 소녀들을 잇달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20명이며 본인은 총 30명의 살인을 자백했다. 번디에게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자는 36명 이상이다.</p> <p contents-hash="76955bfd84271d936171c2471e222ab97b06851180685190a9bd527fadad244e" dmcf-pid="Znbw5Td8Lr" dmcf-ptype="general"> 번디는 1989년 사형이 집행됐다. 사형 집행 전 자백한 살인 피해자 중 한명이 에이미였지만 당시 DNA 증거를 그와 연관짓지 못했다.</p> <p contents-hash="b594012ad494708c8c1f89a6cf5ad711963ef01ff74ab65d7c61aac977644b19" dmcf-pid="5LKr1yJ6Jw" dmcf-ptype="general"> 에이미 사건에서 확보된 증거가 번디의 DNA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올해 4월이다. 유타주 수사당국은 4월 1일 에이미 사건의 범인을 번디로 특정했다고 발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897263c9bd7505f44dadd1dc2a3993a11b15945184733bdb8e4ec629be8686" dmcf-pid="1o9mtWiPL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4월 1일 미국 유타주 스패니시포크의 유타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마이크 레이놀즈 경사가 DNA 증거로 로라 앤 에이미 살인사건과 테드 번디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Isaac Hale/The Deseret News via AP, File/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dongascience/20261030154801175nsfo.jpg" data-org-width="680" dmcf-mid="xUHesAB3d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dongascience/20261030154801175nsf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4월 1일 미국 유타주 스패니시포크의 유타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마이크 레이놀즈 경사가 DNA 증거로 로라 앤 에이미 살인사건과 테드 번디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Isaac Hale/The Deseret News via AP, File/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8ea169ab0037a7c8d4a73075f098d054dcaeeaf1b7d576b8a8602a820d78854" dmcf-pid="tg2sFYnQRE" dmcf-ptype="general">분석된 에이미 사건의 증거는 또다른 미제 사건의 해결로 이어졌다. 헤더 밀스 유타주 법과학국 법과학 관리자는 "로라 에이미 사건은 별개의 미제 사건인 멀리사 스미스 사건 해결의 핵심 단서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74c69a8a460a37d26e328a9d64b6622ed74a5cba03b3f9290b07dcc69faf2df" dmcf-pid="FaVO3GLxnk" dmcf-ptype="general"> 두 사건을 연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술은 '짧은 연쇄 반복 서열(STR)' 분석과 DNA 분석 소프트웨어 '스타믹스(STRmix)'다.</p> <p contents-hash="2683a76f1e4e38edebeb03291500aab3288edc57665e86eb129ceb4aed21d189" dmcf-pid="3NfI0HoMMc" dmcf-ptype="general"> STR은 유전체의 특정 위치에서 짧은 DNA 서열이 반복되는 구간이다. 사람마다 반복 횟수에 따라 구간의 길이가 달라 여러 위치의 STR을 비교하면 DNA가 같은 사람의 것일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여러 지점의 STR이 동일하다면 같은 사람의 DNA일 확률이 높은 것이다.</p> <p contents-hash="bcc4af554f8e31bea13dd35f2fda4475cedcee0106547ddbccb71fb21dd6189a" dmcf-pid="0j4CpXgRRA" dmcf-ptype="general"> STR의 개념과 분석 기술은 1990년대 초반에 본격 개발돼 도입됐다.</p> <p contents-hash="879206d84e20986db48a9273e3c5ca0ff4483b5bb3819476034caa1c636427f7" dmcf-pid="pA8hUZaeMj" dmcf-ptype="general"> 수사당국은 DNA가 분해된 에이미 사건의 시료를 스타믹스로 분석했다. 스타믹스는 뉴질랜드와 호주 과학자들이 2012년 개발한 소프트웨어다.</p> <p contents-hash="abfdbae1e3b5793d6904f0e5c91f8f1f8b020ecab9e52aad7b83982394c24df3" dmcf-pid="UwMyB3kLnN" dmcf-ptype="general">스타믹스는 여러 사람의 DNA가 섞인 시료에서 각 사람의 DNA 프로필을 통계적으로 추정하는 '확률적 유전자형 분석'을 수행한다. 특정 인물의 DNA가 시료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술이다.</p> <p contents-hash="2b60472071c18f43d5c8ef32cb0e4a8d60a227de2feb43798417eb775e8f3f87" dmcf-pid="urRWb0EoRa" dmcf-ptype="general"> 슈미타 다스굽타 미국 보스턴대 생명의학 교수는 스타믹스를 옷차림에 빗대 설명했다. "두 사람이 같은 티셔츠를 입은 것은 우연일 수 있지만 바지와 양말, 신발, 시계, 목걸이, 안경까지 같다면 우연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020ce609bbbcf168450130a3cfa42bb348569c3aca07a9c483f641ee42e703b" dmcf-pid="7meYKpDgig" dmcf-ptype="general">수사당국은 스타믹스 분석으로 추정한 DNA 프로필을 미국의 법의학 DNA 데이터베이스인 'CODIS'와 대조해 번디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번디의 DNA 프로필은 플로리다주 법원에서 그의 혈액이 담긴 용기가 발견된 뒤 2011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다.</p> <p contents-hash="c3a39f3f35eaab30be73b996ddf63dc462eb5e5062b4e9337922834283b46a54" dmcf-pid="zsdG9Uwano" dmcf-ptype="general"> 밀스 관리자는 분석 결과 에이미에게서 발견된 DNA가 번디의 것이라는 데 "거의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29fc1ecbdeef8f030ed4f64b6e91e9842c3fcb3e86a47c5742f8d91be71e16" dmcf-pid="qOJH2urNe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1일 미국 유타주 스패니시포크의 유타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로라 앤 에이미 살인사건 담당 형사 제이크 홀이 테드 번디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뒤 피해자의 막내 여동생 토미 에이미와 포옹하고 있다. Isaac Hale/The Deseret News via AP, File/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dongascience/20261030154802413pxqc.jpg" data-org-width="680" dmcf-mid="yLZJIkKpJ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dongascience/20261030154802413pxq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1일 미국 유타주 스패니시포크의 유타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로라 앤 에이미 살인사건 담당 형사 제이크 홀이 테드 번디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뒤 피해자의 막내 여동생 토미 에이미와 포옹하고 있다. Isaac Hale/The Deseret News via AP, File/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026ccd1fba9e0c1d28358da5f0d78d039fa83e19afafd01c3d38eb18b26e7b" dmcf-pid="BIiXV7mjRn" dmcf-ptype="general">스미스 사건에는 에이미 사건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었다.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남성의 Y염색체에 있는 STR 정보인 'Y-STR'이라는 사실이었다. </p> <p contents-hash="03105e481e0bc6fc576ece2347d9f0a976d6eceaf4bd33f3c8e9a860f00c51f5" dmcf-pid="bCnZfzsAdi" dmcf-ptype="general"> Y-STR 역시 짧은 DNA 서열의 반복 구간이다. Y-STR는 Y 염색체로 한정돼 범인이 남성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의자의 Y염색체 정보가 없다면 비교가 불가능하다.</p> <p contents-hash="cc3d7c4e6870ffe1fc1704226f0a2239e272178629fa13f5bcc37810f9b43c89" dmcf-pid="KhL54qOciJ" dmcf-ptype="general">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번디의 DNA 정보에는 Y-STR 정보가 담겨있지 않았다. 스미스 사건의 증거에서 남성의 DNA를 확보하고도 번디의 것인지 대조할 기준이 없었던 셈이다.</p> <p contents-hash="cd546e9009d41b8791e223e6b2768b84ba91c68e7bea0724f1310923eb5e0c74" dmcf-pid="9lo18BIknd" dmcf-ptype="general"> 이때 에이미 사건의 증거가 활용됐다. 앞선 분석으로 해당 시료에 포함된 남성 DNA가 번디의 것임을 확인한 만큼 이를 Y-STR 비교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었다. 수사당국은 Y-STR 분석 결과와 DNA 이외의 증거를 종합해 스미스 사건도 번디의 범행으로 확인했다.</p> <p contents-hash="7e9903129089483824ae5eddb095f3747222205a0f88eaa1fbf28b70ea99401b" dmcf-pid="2Sgt6bCEJe" dmcf-ptype="general"> 밀스 관리자는 "새로운 기술로 오래된 증거를 다시 활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것이 우리가 미제사건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72ed1c2cd3967d76d758d4149bbef69f4a5450c081671b6146c0febcec87307" dmcf-pid="VvaFPKhDLR" dmcf-ptype="general">[문혜원 기자 moony@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반도체 초호황’ 삼성전자, 가전은 어떨까 10-30 다음 AI로 찾은 취약점 하나 뚫자 줄줄이···'취약점 체이닝' 현실화 10-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